산행일자 : 2011. 9.10
위치 : 퇴뫼산(363.7m)은 경기도 별내면 광전리,퇴계원면, 진접 내곡리산행코스 : 퇴계원초교- 곱돌산 - 전도치고개 - 퇴뫼산 - 옛성산 - 잣고개 - 356봉 - 둔덕봉 -(알바) - 356봉 - (비등로) - 대궐교
곱돌산(217m) 예전에 활석을 캐는 광산이 있었다는 곳, 일명 활석산이라고도 하는데 곱돌은 이 활석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곱돌은 무독성이며 불에 강해 돌솥이나 고기구이판으로 사용되기도하며 도자기 원료나 도장(印)재,조각재등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지금 곱돌산에는 광산터 흔적이나 곱돌은 남아있지 않다 퇴뫼산(363.7m) 일제때 태봉이라고 불렸다가 현재 퇴뫼산으로 불려지고 있다 퇴뫼산은 한북정맥의 죽엽산에서 남서로 뻗어나간 지맥상의 용암산~소리봉~천견산 옆으로 갈라져 나간산이라하여 '갈라졌다'는 뜻의 '퇴'자가 붙은 산이다. 원래는 고성산으로 표기됐으나 현재 옛성산으로 불려지며 산아래 성터(퇴뫼산성)터가 남아있다
추석을 이틀 앞두고 괜히 뭔가 해야할일들이 많은것 같은 생각도 들고
막상 하려면 한꺼번에 몰아서 후다닥 해버리면 될일 같기도해서
그리 길지 않은 가벼운 산행길에 나서본다
그러자니 자연 근교의 도보길 수준의 나즈막한 산들에 관심이 가게된다
그래서 찾은 곱돌산 ~ 퇴뫼산 ~옛성산 코스.
남양주 진접읍 내각리 대궐교 부근에 차를 세우고 산행시작은 퇴계원초등학교까지 버스(707번)로 이동해서
출발한다음 하산길로 대궐교를 택한다
대궐교 입구에 다산길 코스 안내이정표가 서있는걸로 봐서
요즘 이쪽이 산행보다는 도보코스로 더 이용하는 길인듯 싶다
산줄기를 찾는 사람들에겐 거쳐가는 지맥의 한 구간이며 라이딩하는사람들에게도 꽤나 알려진 곳인것 같다
이쪽으로는 나중에 하산길로 내려올 곳이다
대궐교 부근에서 큰길가로 나가 707번 버스를 타고 퇴계원초등학교앞에서 하차한다
산길집입은 학교 담벼락을 끼고 들어간다
퇴계원초등학교
학교 뒷편 천주교 성당을 지나면 바로 산길...
산 이름으로는 참 생소한 이름이다
우측으로...
산길은 거의 평지와 다름없고 배낭을 맨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거의 동네주민들이 편안한 차림으로 오고가는 모습이다
어딜가나 걷기코스 표시를 자주 만나게된다
곱돌산에는 등로주변으로 묘지가 많이 들어서 있고 그곳에서의 조망이 대체적으로 좋다
천주교 묘지인듯 세례명이 적힌 묘비가 많이 있다'
묘지 아래로는 별내 신도시 개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렇게 한적하고 편안한 길이라 산책으로선 최적일수밖에 없다
곱돌산 정상은 헬기장
인근주민들은 대개 곱돌산 정상까지만 다녀가고 그 이후 퇴뫼산까지는 잘 가지 않는것 같다
이후로는 사람들을 거의 만나기 어렵다
곱돌산에서 가야할 퇴뫼산이 3.25km 거리다
저런 산라인도 보이는걸보니 그래도 제법 가시거리가 좋다
날이 흐리지 않았다면 구리, 퇴계원쪽으로 잘 보였을텐데...
퇴뫼산 가는길도 여유자적 한가로운 길이다
국사봉 자락이 의외로 길게 뻗어나간다
전도치 고개
퇴뫼산 가는길에 정체모를 이 돌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다
세개쯤 보이는것 같던데 한문으로 金자가 새겨져 있다
퇴뫼산성
산성터 흔적이 곳곳에 발견되는데 아직은 정확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백제산성이란 추정만 할뿐 근거자료는 없다고 한다
퇴뫼산의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퇴뫼식 석축산성(石築山城)으로 정상부를 중심으로 넓게 축조되어 있다.
성벽은 대부분 무너져 내렸지만 일부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것도 있다
이 퇴뫼산성은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이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퇴뫼산에는 석광(石鑛)이 있는데 이곳에 묘를 쓰면 석달 열흘 동안 가뭄이 계속되다가 그 후에 천자가 태어나
그가 장차 왕이 된다는 전설도 있다.
이 석광은 일찍이 무학대사가 그 자리를 잡아 놓았는데 지금은 그 위치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된
퇴뫼산 정상
옛성산으로 가는길에서 소리봉~ 천견산 능선을 바라본다
옛성산은 그 앞 능선
광릉 수목원이 있는 산이라 출입이 제한된 천견산
옛성산은 지나가는 등로쯤에 이곳이 옛성산 지점임을 알리는 코팅지가 걸려 있다
옛성산을 지나 잣고개로 향하면서 퇴뫼산 정상부를 돌아본다
잣숲이 나오더니 잣고개임을 알리는 사거리가 나온다
잣고개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 대궐교에 닿는데
걷기가 조금 부족하다 싶어 계속 진행해본다
잣고개 사거리
용암리로 하산예정은 아니나 숲길이 편안하니 가다가 혹시 천견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만날까 계속 용암리 방향으로 진행해본다
천견산을 못가더라도 봉영사로 하산하는 길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계속 외길이었던것이 삼거리 이 지점에서 살짝 우측으로 지나간다
이후 356봉을 지나쳐간다
어느 블로그에 천견산으로 가는길이 이곳에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갔다라는 기록이 나오기에
일단 용암리 방향을 버리고 통제된 우측으로 빠져본다
혹시나 천견산 연결로가 나올까 싶어 들어가긴했는데
군초소가 나오더니
너무 잡풀이 우거져 헤치고 가기가 어렵다고 군인들이 그냥 돌아갈것을 권유한다
그곳에서 다시 돌아나와 박고개까지 백하려다 356봉 부근에서 방향을 틀어 내각리 방향으로 길을 만들어 하산한다
나즈막한 산이라 등로는 없지만 어렵지 않게 숲길로 질러내려오게된다
내려오니 민가는 안보이고 들깨밭만 보인다
내려와서봐도 산능선이 낮아보인다
다시 임도길을 조금 걸으면 토종닭집이 나오고 이내 옛성산길인 농원길과 만난다
그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면 그 끝이 아침에 다산길 안내표지판이 있던 대궐교가 나온다
여기서도 천마~철마 ~주금산 라인이 보인다
곳곳에 만들어진 도보코스가 상당히 많아졌다
걷기열풍에 너도나도 참여 인구가 늘어나니 앞으로 길위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질것 같다
아직 도보는 심심하긴하지만...
그래도 오늘 같이 산행을 하기 부담스런 날에는 이렇게 잘 정비된 길을 걸으며
마음의 여유도 가질수 있으니 점점 등산영역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산행이라기보단 가볍고 산책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거운 정도의 수준에서 산길과 평지가 적당히 연결되는
도보코스는 가끔 가볼한 길인것 같다
숲이 없는 길만 걸어도 싫증나고 조금 높이 올라야하는 길만 있어도 등산이 아닌이상 버거울때가 있다
이런때는 요즘처럼 둘레길 형태의 길이 도처에 있어
심신의 상태에 따라 골라가며 걸을수 있으니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