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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상해봉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06. 9. 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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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6.09. 03

 

위치 :

광덕산 (1,046m) :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강원도 철원군 서면, 화천군 사내면
상해봉 (1,010m ) : 강원도 철원군 서면, 근남면, 화천군 사내면

  

산행코스 : 광덕고개 - 회목현 -상해봉 -기상레이더관측소 -  광덕산 - 남릉 - 광덕고개

 

광덕산 개념도

 

산행은 광덕고개(캐러멜고개)에서 시작되지만  지난번 백운산을 오를때 와는 반대편 등산로인

광덕가든쪽으로 들어간다

캐러멜고개란 지명이 붙여진 유래를 사전에 알고 시작해선지 고개를 넘어오는중에

유심히 주변을 둘러본다

지금은 잘 포장된 도로를 가니 그리 위험해보이진 않지만 6.25당시엔 낭떠러지를 따라 

행군하였다하니 그 상황을 짐작해본다

얼마나 고단했으면 그런 위험한 곳에서 졸음이 다왔을까..

그곳에서 캐러멜을 나눠주어 졸음을 막았다는 유래는 구불구불 고개를 넘어오며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이야기가 된다

 

일전에 연인산,명지산 이정표를 거치고 석룡산 삼팔교, 도마치고개를 넘어

화천길 따라 광덕고개까지  대략 어떻게 이어져있는길인가 차로 다녀온적이 있다

길을 따라 산이 있는건지 산을 따라 길이 나있는건지

그렇게 이어져 있는 산들을 하나씩 가본다는 재미가 점점 흥미를 더해간다

 

광덕산(1046m)은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산이다

산행을시작(9:15)하면서 나눠준 개념도상으론 단순한 길인듯 한데

시작부터 광덕산 입구를 놓친걸 모른 채 지루한 임도를 따라 여전히 뜨거운 늦여름

햇볕을 내리 받으며 걷는다.

 

우리가 산행하려던 코스는 광덕산을 오르고 더 가서 상해봉까지 둘러 다시 광덕고개로

오자는것인데 일차 광덕산 초입을 지나쳤으니 회목현입구까지 가서 상해봉을 찍고,광덕산,

박달봉으로 하산하는길을 택한다

 

광덕산까지 그런계획으로 도착,박달봉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은 한창 더 걸어야할 시간에

너무 일찍 광덕고개로 빠진다 싶더니 또 길을 놓친것이다

광덕산 정상에서 5분정도 걸으면 두갈래길이 나오는데 우리는 리본이 많이 달린 길(좌직진)을

택한다.

그길이 남릉을 타고 광덕고개로 빠지는 길인가보다

우측길(서남능선)로 내려갔어야 박달봉으로 향하는 길이란걸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에선 리본을 매달때 누구 하나라도 산악회명만 달지말고

어디로 가는길이라는 안내글을 표시해주는것도 고마운일일것 같다

 

 

 

어째 이정표가 이렇게 없는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은 석룡산도 마찬가지인데

지난번 다녀온 산과 너무 비교된다

요즘은 지방자치제가되어 안알려진 산이나 구도로도 홍보를 하는 마당에 기왕에 알려진

산인데도 이정표 시설물이 너무 빈약하다

한북정맥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전반적인 등산인구가 날로 늘어남에도 주변 입구 

상가만 늘어났지 산 들머리에서부터도 산행자를 위한 배려가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

 

산행이 잦아지면서 크고 작은산을 두루 가다보니 점점 독도법과 나침판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진다

사전 그 산에 대한 정보도 좀더 구체적으로 알고 가면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점점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사항이 되어간다

나름대로 산을 가기전 준비할것들이 많아져가고 있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산행하는 자세도 거듭나야함을 다시한번 확인한다

 

예상보다 일찍 끝난 산행이라 사창리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서 다른 등산로 입구도

알아두고 상록수가든이 있는 지점에 차를 세워두고 잠시 물가에 앉는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물 속에 들어갈수 있는 날씨더니 벌써 물가가 차게 느껴져

발만 잠시 담그고 나온다

 

귀가길 모래내에서 자연산 전어를 실컷 먹은 기억도 함께 산행기억으로 접어둔다

 

 

 

 

 

 

광덕고개(캐러멜고개)..우리가 하산할때도 이곳으로 내려오게된다

 

 

 

광덕고개마루에있는 난전..이렇게 시골장터 같은 곳에서 파는 많은 먹거리들도 중국산이라니..

 

 

<임도에서 만난 꽃들>

 

궁궁이

 

 

고려엉겅퀴

 

 

까실쑥부쟁이

 

 

갈퀴나물

 

 

 

물양지?

고들빼기

 

 

 

 

현재위치 지점까지 오기 직전에 미리 빠졌어야 광덕산 입구로 들어간다

등산로 진입 300m 쯤에서 좌측으로 빠짐

이런 안내판 서너개만 있을뿐 좁은 갈림길에서 이정표가 없어 아쉽다

 

 

 

 

한시간쯤 걷고 첫 쉼터에서

등산로 진입해서 회목현입구까지 임도는 세멘트로 덮여있거나 흙길인데 너무 지루하다(1시간30분)

 

 

현재위치를 오기까지 계속 임도를 따라 왔는데 올라오던길 우측 산길로 들어가는길로

가면 햇볕을 피할수 있어 그 쪽을 택하는게 나을것 같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헬리포트를 거쳐가면 상해봉 길이다

 

 

 

 

 

상해봉 정상을 오르는 암릉은 약간은 위험한듯도 하나 줄이 놓여있어 조금만 주의하면 수월하게

오르고 내릴수 있다

 

 

11:30 상해봉 도착

 

 

 

 

 

맑은날 상해봉에  오르니 각도를 달리해 복주산,대성산,그 뒤쪽으로 복계산, 국망봉 등을

두루 조망할수 있다

 

 

 

산구절초

 

 

 

 

 

 

 상해봉은 먼 옛적 바다였다고 하니 이 암릉도 바닷물 속에 있던 것일거다

바위에 조개껍질의 흔적이라도 잇나 찬찬이 살펴보는데 여느 바위와 다를게 없어보인다

 

 

 

관측소 부근에서 바라본 상해봉

 

 

 

그나마 산악회 이름으로 광덕산 정상에 표지판이 꽂혀있다

 

 

 

 

 

 

 

 

 

 

 

 

 

전망암에서 내려다본 풍경.. 광덕고개길이 보인다

 

 

 

 

이길로 접어들때만 해도 이길이 박달봉가는 길이다 싶었는데...

 

소나무숲이 아주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어 인상적이다

 

 

 

어이없게 도로 중간으로 하산해서는 잠시 무작정 앉아있는다

 

너무 일찍 하산해버렸지만 다른 도리가 없어 다시 주차된곳으로 고개를 올라간다

 

 

 

사창리 광덕계류..생각보다 차지 않은 물에 탁족만 가볍게 하고 평화로운 휴식으로

오늘 산행 마무리.(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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