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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음산 ~ 송등산 ~ 호구산(1)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10. 1.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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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0. 1. 29 (금)

위치 : 경남 남해 이동면

산행코스 : 외금마을 떡고개 - 괴음산 - 송등산 - 호구산 - 돗틀바위 - 용문사대형주차장

 

 

남해 명소 둘러보기

 

남해의 산

 

 

몇주째 찬바람을 맞아가며 눈꽃 산행을 강행군하다 이번엔 따뜻한 남녘의 산을 찾아갔다

찾아간 곳은 보물섬이라는 남해이다

남해는 겨울에도 봄기운이 느껴지는 다랭이논과 푸른 바다, 그리 높지 않은 산들로 에워싼 아름다운곳이다

남해대교나 창선대교를 통해 육지화가 되버린 섬이지만 남해의 구석구석엔 아직도 섬 고유의 풍물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곳이 많다

 

남해의 산군으로는 보리암,쌍홍문으로 유명한 금산을 비롯 가천 다랭이논 위로 병풍을 두른듯 서 있는 설흘산, 응봉산,

남해 최고지인 망운산 그리고 남해에서 가장 오래되고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용문사를 품은 호구산을 들수 있다

호구산은 괴음산, 송등산과 더불어 남해의 호구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는산이다

원산 혹은 납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북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원숭이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연상시키고, 반면 호랑이 언덕이라 부르는 호구산(虎丘山)이란 이름은 용문사로 뻗은 산자락의 형세가  호랑이가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해서 얻은 이름이다

해상쪽으로는 앵강만과 강진해가 발아래 내려다보이고 창선도 너머로는 삼천포 화력발전소가 내다보인다

앵강만에 떠있는 섬들중에서 노도라는 섬은 서포 김만중이 유배를 당해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남기고 최후의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하다

호구산에 올라 남해의 산군들을 조망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북서쪽으로는 망운산, 남쪽으로는 응봉, 설흘산, 남동쪽으로 금산이 완만한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다

조금 멀리로는 하동의 금오산과 광양의 백운산,창선도 너머 와룡산과 사천시가 조망되고 망운산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여수 돌산도,오동도 까지 볼수 있다

그외로 시야가 좋은날은  지리산 자락까지 내다볼수 있으니 바다조망과 더불어 아련하게 펼쳐지는 산그리메를 바라보는것도

또다른 산행의 즐거움이다

 

 

산행시작은 외금마을 떡고개로 잡고 용문사대형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두면서 용문사 경내를 먼저 관람한다

호구산만을 산행하려면 용문사 왼편으로 난 부속암자 백련암을 지나 오를수 있으나

괴음산, 송등산을 함께 타려면 외금마을에서 시작하고 하산도 돗틀바위를 경유하게되면 용문사를 통하지 않고

훨씬 아래인 대형주차장으로 내려오게된다

차량회수는 하산 지점인 주차장에 세우고 남해개인택시 (\15,000)로 주차장에서 떡고개까지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이동시에 외금마을에서 내리지 않고 떡고개 부근 (한우혈통단지 축사)까지 택시가 들어갈수 있어 외금마을 정류장에서 시멘트포장길을 걸어 들어오는 수고를 덜수 있다(20 ~30분거리 단축)

 

 

 지난번 설흘산, 응봉산 산행때는 창선대교를 건넜는데 이번엔 남해대교를 건넌다

 

 

용문사

원효대사가 창건한 남해의 가장 큰 고찰로서 여러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임란때는 승병들의 집결지이기도 한 호국사찰이기에 숙종때 이절을  '수국사'로 정하고 나라의 보호를 받은 사찰이다

부속암자로 백련암과 염불암을 갖고 있다

 

 

용문사 일주문은 보수 공사중...

 

 

돌담과 기와가 얹혀있는 이곳은 부도가 모셔진 곳이다

절 앞에 만들어져있는데 고풍스럽고 단아하게 꾸며진 곳이라 눈길이 간다

다른절보다 수가 많은것으로보아 고찰이었음이 짐작이간다

석축과 돌담,  나무들이 어우러져 옛스러우면서 영기가 감도는 곳이다

 

용문사 부도 

 

 

부도아래에는 차나무가 심어져있다

겨울인데도 얼지 않고 파릇파릇 싱그럽다

 

 

천왕교 우측으로 노거수와 함께 전각안에 목장승이 서있다

얼마나 오래된것인지 짐작할수 없지만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인가보다

 

 

천왕문이 아닌 천왕각, 그앞으로 천왕교까지 놓여있다

사천왕상은 악귀를 쫒는 다고하는데 이곳은 사천왕상발밑에서 탐관오리들이 혼쭐이 나고 있다

천왕각

 

 

 

이절은 석축과 돌계단이 유난히 많고 전체적으로 오래된 시간의 흔적들이 느껴지는곳이다

절마당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전각들이 세워져있다

 

 

대웅전 앞에 있는 봉서루에는 구시통이 전시되어있다

봉서루

구시통

 

 

대웅전 단청은 그간의 풍상이 느껴지는듯 색이 바래고 거칠어졌다

 

 

 

용화전

 

 

범종루 

 

절뒤로는 넓은 차밭이 조성되어있다 

 

 

 

용문사 관람후 택시를 불러 외금마을로 이동

택시기사가 마을 정류소보다는 이곳이 수월할거라면서 친절하게 이곳에 정차해주신다

마을 진입로부터 시멘트 길이던데 다행이다

화살표방향으로 이동

 

철책이 있는 왼편으로 집한채가 있고 바로 우측길이 산길 진입로

 

괴음산을 향해 가는길

산행시작은 눈이라고는 온적이 없는듯한 가을 낙엽진 푹신한길로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괴음산까지 완만하게 올라 1시간이내면 오를수 있다

 

 

괴음산 정상 직전 잡목에 가려진 우측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 서니

망운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망운산 좌측아래 마을과 전답이 서면이고 사진 좌측 밝으로는 여수 방면이 조망된다

(분명 찍은것 같은데 집에와서보니 없다)

 

강진해가 보이긴해도 연무로 인해 주변 조망이 겨우겨우 되는정도이다

육안으로는 희미하게 확인이 되는듯해도 디카에는 보이지않는.. 

 

하동의 금오산 역시 실눈 속에만 관측된다

 

 

 

송등산을 향해 가는길

괴음산 정상을 지나니 곧 양지바른 솔숲 길이 나타난다

마치 붓끝 같이 서있는 호구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강진만은 그대로 연무 속에 희미하고..

 

다정리 갈림길(Y)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지나온 괴음산 능선인데 정상은 좌측 봉우리다

 

호구산 정상부의 모양세가 마치 산청의 왕산 ~  필봉산을 연상케한다

 

송등산 가는길 암릉구간

 

 

귀비산 갈림길에서 이어지는 귀비산 능선

 

송등산 능선과 이어지는 호구산, 그 우측 뒤로 금산이 아직은 희미하다

이쯤에서 호구산을 지칭하는 호랑이의 자태가 느껴지는지...

호랑이가 긴 잔등을 눕히고 앉아있는 형상?

 

 

암릉구간에서 가야할 송등산 정상을 바라본다

 

암릉구간에서 지나온 괴음산 조망

 

다시 호구산 정상과 강진해를 바라다보며...

 

지나온 괴음산을 뒤돌아보며 조금은 멀어진 망운산까지...

 

귀비산을 조망하면서 여수방향을 가늠해보려하는데 보이질 않는다

 

 

 

 

 

 

 

 

 

꾀꼬리 소리가 들릴정도로 고요한 바다...앵강만쪽도 희미하긴 마찬가지...

김만중의 유배지 노도가 관측된다

구운몽,사씨남정기를 이곳 노도에서 집필하고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송등산 정상에서의 조망

 

검은 실루엣으로 설흘산 응봉산이 길게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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