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산(1)

 

산행일자 : 2010. 4. 15

위치 : 경상남도 마산, 창원, 함안의 경계
산행코스 : 고암교 - 구룡산 - 굴현고개 - 천주봉 - 용지봉 - 외감리 (달천계곡 주차장)

 

 

천주산은 낙남정맥에 속한 산으로 진달래 명산으로 이름이 알려진 산이다

'하늘기둥'이라는 뜻을 가진 천주산은 산정에서 마산,창원, 함안등 네개의 시,군이 만나는 경계를 이루는 특이한 지형이기도 하다

낙남정맥을 이루는 주변 산들이 빙 둘러쳐진 가운데 별로 뛰어난 위용을 자랑하는 산은 아니지만 이 산 하나만을 놓고 볼때

결코 큰산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내면을 가진 산이다

진달래가 있어서 꼭 아름다운 산은 아니다란 얘기다

'고향의 봄'이란 동요의 배경지가 될만큼 진달래로 유명하지만 꽃을 제외한 산의 다른 매력이 없는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그림같은 동산을 오르며 걷는 푸근한 산길이 좋고 가뿐숨을 몰아쉬며 오르는 깔딱고갯길에서의 짧은 쉼은

고생끝에 오는 열락의 시간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마산 창원일대의 도시 풍경들과 멀리 낙남정맥의 산군들이 도열한 유장한 조망들을 보노라면

높이 오른자만이 먼곳을 볼수 있다는 말이 실감날정도로 산기슭마다 발도장 꾹꾹 눌러 흔적을 남기고싶은 심정이다

천주산을 말할때 진달래가 주가되든 덤이되든 그건 산행전에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닌것 같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꽃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천주산은 수더분한 산세만으로도 한없이 넓고 따뜻한 산기운을 풍기는 후덕한 산이다

 

 

 

 

산행시작은 고암리 고암교를 건너 마을로 진입하게 된다

 

 

 

산길로 접어들고도 과수원 사잇길을 통과해야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전날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만개한 진달래들이 속절없이 떨어져 설중두견화가 되었다

 

 

진달래는 곱게 피었는데 그만 기습적인 눈을 맞아 꽃의 반쯤은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오름길 사면에는 겨울인듯 눈이 쌓여있다

 

백월산 갈림길,  가야할 구룡산이 700m 남은 위치

 

 

여기저기서 둥굴레가 싹을 내밀고 있다

 

 

 

 

 

 

구룡산 정상 앞 헬기장

 

 

 

 

 

 

헬기장및 구룡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날이 쾌청해서 그야말로 굿~ 이다

 

 

 

 

아래로 남해 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려있고 주변 산군들이 비교적 선명하게 조망된다 - 1

 

(1)번 사진 옆으로 보이는 조망 - 2

 

(2)번 사진 옆으로 보이는조망 - 3

 

 

 

 

 

 

 

가야할 천주산도 보이고..

 

 

 

 

펑퍼짐하게 내려앉은 무학산의 전경이 가깝게 보인다

 

가야할 천주산 전경

 

 

진달래는 없지만 연두빛 새순이 돋은 나무마다 싱그럽다

간간히 새소리 들려오고 동화속 그림같은 길이 참으로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구룡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선 굴현고개

 

굴현고개를 넘어오면 바로 공동묘지를 지나게 된다

 

바로앞 천주봉을 향하여 가는길인데 오름이 만만치 않아보인다

 

지나온 구룡산을 되돌아보며..

 

천주봉 오르는 깔딱고개

 

지나온 구룡산과 북산을 다시 보며...

 

 

마산시 전경  - 가운데 팔용산과  좌측끝 대암산 에서부터  웅산~ 시루봉~천자봉 ~ 장복산 하늘금

 

 

 

 

 

 

 

 

 

 

 

 

 

 

 

중앙의 백월산도 깨끗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지나온 구룡산 방향을 조망 - 철탑이 있는 만시골 고개 그아래로는 용강 터널이 지나간다

 

우측 구룡산 아래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도 보인다

 

마금온천지구가 있는 창원시 북면일대- 옥녀봉~ 마금산 ~ 천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