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0. 10. 17
위치 :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충청북도 보은군 내,외속리면
산행코스 : 적암리 휴게소 - 팔각정 - 정수암지 - 고개 갈림길 - 835봉 - 고개 갈림길 - 835봉 - 위성지국 갈림길 - 정상 - 위성지국 - 적암 휴게소
충북 알프스의 한 구간으로 9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져 있는 산이다
구병산은 암릉길과 우회길로 각각 나뉘어져 있어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산행을 할수 있는 산이기도하다
암릉길은 단애와 칼날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암릉릿지의 묘미를 즐길수 있으며
우회길은 육산의 편안함대신 조망은 다소 떨어지는 점이 아쉽긴하다
연봉의 날등을 다 밟으려면 까다로운 구간도 있어 적절히 우회길과 병행하는것이 안전하다
충북 알프스란?
충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산줄기로 ,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구병산~신선대~장고개~천왕봉~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활목고개까지
43.9km의 능선을 말한다
지역마스코트가 서있는 국도변에 적암휴게소가 있고 청원~ 상주고속국도 아래를 통과하여 들머리를 잡는다
마을앞에서 구병산 조망
마을 수로길을 따라 들어가는데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보은의 명물 대추와 함께 상주와 인접지역이니 감 생산량도 많은듯 고샅마다 집집마다 감나무 천지다
마을길이 끝나고 산길로 진입
오름길 내내 이어지는 돌길
나무다리를 지나고
오름길 중간에 넓은 절터가 있는데 샘물은 어디 있는건지 안내문만 확인된다
오름길에서 뒤를 돌아다보니 시루봉이 살짝 보인다
오르고 또오르고..고개 갈림길까지는 비명소리나게 올라야한다
갈림길 3.0km → ??? 무슨 의미인지...
835봉에 올라 가야할 암릉길을 조망해본다
연봉들의 암릉미가 탁월한데 비해 통과하기엔 위험천만한곳도 있다
이곳부터는 암릉 우회길이 따로 되어있어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택해 간다
824봉
오늘도 흐린날은 아닌데 근경으로는 시야가 맑지 못하다
시루봉 아래 적암휴게소가 보인다
853봉 우회길, 이길도 안전시설은 되어있지만 쉬운길은 아니라 정체가 심한 곳이다
853봉 우회로를 계속 오다보면 구병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와야 853봉을 볼수 있다
853봉을 보고 다시 턴해서 정상을 가는방법도 있고 바로 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길도 있다
853봉에서 지나온길 조망
853봉에서 가야할 길 조망
853봉에서 구병산 정상 가는 로프구간, 우회로가 바로 밑으로 나 있다
853봉
853봉 직벽에는 로프가 달려있지만 하강 길이가 길고 위험구간이라 조심해야한다
삼각바위
곳곳에 로프가 달려 있지만 숨은 속길이 평탄치는 않다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나무들
다시 길은 험해지고...
전위봉(873봉)
지나온 길
정상직전 가파른 바위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정상에서 돌아가는길로..
쌀개봉
청원~상주간 고속국도와 갈평저수지
풍혈이 잇는곳은 쌀개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데 점심 먹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이곳 주변에서 먹고
다시 정상에서 '돌아가는길'로 가다보면 위성지국 갈림길로 하산하게된다
수채화같은 단풍
속리산 천왕봉과 서북능선을 조망해보지만 ...
좀처럼 시야가 좋아지지 않은데다 디카의 한계로 어렴풋하게 속리산 라인을 그려본다
형제봉은 아마도 사진 밖 우측에 있는듯하다
위성지국 갈림길 하산
하산길은 작은 크고작은 돌들이 많고 경사가 급해 땅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목격된다
하산길 내내 심한 내리막길 너덜길이 연속적으로 나타나 끝까지 주의를 요하는 길이다
쌀난봉 아래 굴이 만들어져있는데 용도를 알수 없다
급하게 내리치던 길이 하산종료가 임박해오자 끝은 순한길로 마무리를 한다
지나온 구봉산을 다시 바라보며..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인 들녘을 보니 가을이란 생각이 더 절실이 다가온다
적암리 KT통신지국
고속국도아래 터널직전에서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로 방향을 잡는다
마을길을 지나 아침에 출발했던 적암휴게소로 ...
휴게소 부근에 대추와 감, 마른나물을 파는 마을 주민들이 있어 지역농산물을 사는 재미도 있었다
가끔 시골인심답지않게 영악스럽게 장사하는 사람들도 만나지만
조그맣게 차려놓은 좌판들을 보면 뭐든 사게되는것도 습관인것 같다
단감 한보따리와 고춧잎 말린것을 사들고 차에 오른다
단풍철이고 일요일이라 차가 엄청 밀릴줄 알았는데 버스전용차로 이용하는차량들은 쌩쌩 달려간다
승용차 차선은 거의 주차장인데 막힘없이 달려가니 전용차로의 위력을 실감한다
오늘 오고가는 교통편은 배리 굿~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안붐비고 뭔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