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3)

 

암릉지대가 끝나고나서 편안한 안부능선길에 오르게됩니다.

조금 오르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다시 왼쪽으로 오르는 방향을 잡아야 망덕봉을 볼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인데 그차이는 불과 10여분이내의 시간일것 같군요

망덕봉은 작은 동산형으로 되어있고 표지석도 없이 나무에 망덕봉이란 표시판이 걸려있어

당도했을때는 싱거운감마저 드는곳입니다.

 

▼ 망덕봉

 

 

 

▼ 망덕봉을 내려와 정상을 향해 오다보면 사거리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북쪽길은 얼음골, 남쪽은 어댕이골,계속 직진하는 동쪽길은 정상으로 가는길입니다

   (지도가 있는쪽이 얼음골로 내려가는곳)

 

 

 

▼ 정상에 가까이 갈수록 여러 암석들이 곳곳에서 불쑥불쑥 솟아나 있습니다

    어디서 일부러 옮겨 놓은것처럼 그 자리에 있을것 같지 않을 암석들이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라 불릴만한 곳도 서너군데 있는데 발아래 펼쳐지는 충주호를 바라다보거나

    주변 연봉들이 펼치는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쉬엄쉬엄 오를수 있는 쉼터가되어줍니다

   

 

 

 

 

 

 

 

 

 

 

 

 

 

▼ 금수산 정상에는 산악회에서 온 한무리의 사람들이 번잡스럽게 사진을 찍기위해

    정상 표시석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정상에 와서 증명 사진 하나 안남기고 간다면 너무 서운한일이 될테니 내차례가

    오기를 조급하지않게 기다려봅니다

    아직 점심전인지 서둘러 사진을찍고 밥먹기 좋을 적당한 장소를 찾아 이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군요

    정상엔 금방 한적한 곳으로 바뀌었고 마침 바람도 없는 포근한 날이라 주변풍경을

    천천히 눈에 담을수 있었지요

    일요일보단 토요일에 사람들이 덜 붐비는것 같습니다

    정상에 와서 사진한장 찍으려면 사람들로 붐벼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었는데

    의외로 수월하게 찍고나니 마음에 여유도 생겨나더군요

   

 

 

 

 ▼ 하산길은 가파르게 내리꽂는 급경사 구간이 간간히 있으나 별다르게 어렵지 않습니다

    역시 하산구간에도 기암괴석의 군락은 여전해서 주변을 감상하느라 속도는 조금 느려지게됩니다

    여유를 갖고 크게 힘안들이고 내려올수 있는 하산길이라 산행끝까지 쾌적한 몸 컨디션을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 아침에 왔던 길로 다시 귀가길에 오르자 서녘하늘의 노을이 멋지게 지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또 어느만큼 지나고 나니 초저녁 달이 떠오르고 있구요

   아름다운 산행을 마무리짓는 日月의 자취조차도 범상치 않은 하나의 풍경으로 남습니다

   언제쯤 다시 금수산을 찾게될까요

   꼬리진달래꽃이 하얗게 피어난다는 6월, 봄비에 뚝뚝 꽃잎 떨구기전에 꼭 한번 와야겠습니다

  

     

 

 

 

09:00 상천휴게소 도착

09:20 산행시작(상천리경로당, KT제천지사 상천분기국사 통과)

09:30 보문정사

09:38 용담폭포 갈림길 도착

09:46 용담폭포 도착

10:05 가파른 암릉구간을 지나 능선길에 올라섬

11:40 두갈래길(왼쪽 망덕봉, 오른쪽 금수산정상 지름길)

11:50 망덕봉 도착

12:02 사거리도착(동-금수산, 서-망덕봉, 남-어뎅이골, 북-얼음골)

13:25 표지판(해발 880m, 금수산-0.3km, 상학마을-2km)

13:50 정상도착

14:25 표지판(해발 900m, 금수산-0.5km, 상천주차장-3.0km, 위치 월악 14-04)

14:56 표지판(금수산-1.1km, 상천주차장-2.4km)

15:16 표지판(금수산-1.5km, 상천주차장-2.0km)

16:00 표지판(금수산-2.3km, 상천주차장-1.2km)

16:20 하산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