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도명산 ~ 낙영산 ~ 가령산

산과 여행/충청도

by 여정(旅程) 2013. 11. 24. 19:42

본문

 

 

산행일자 : 2013. 11. 17

위치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산행코스 : 자연학습원 - 학소대 - 도명산 - 범바위안부 - 낙영산 - 범바위안부 - 무영봉 - 가령산 - 자연학습원

 

 

 

 

 

 

 

 

 

괴산의 명산중에는 부분적으로 통제구간이 들어있어  그것을 염두에 두고 산행을 해야하는 구간들이 있다

오늘 산행코스에도 일부 그러한 구간이 포함되어있지만

별다른 제재없이 드나드는 곳이다

괴산명산 35라는 말이 붙은 만큼  통제할만한 중대한 사유가 없다면 그런 산들을 찾아가는데

탐방을 주저하게하는 통제문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산행은

자연학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정확하게 원점회귀가되는 산행이라

차량회수에 대한 걱정없이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초겨울의 스산함이 느껴지고 눈비가 뿌려질듯  궂은  날씨가

예상된다

 

 

 

예산했던대로 산행시작후 얼마되지 않아

화양천을 건널무렵부터 비가 내리니 좋은 경치를 자랑하던 곳이지만  발길이 머물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간다

 

학소대

 

 

 

지금은 계절상 물이 말라있어 그런지 작은 개울물처럼 보이는 화양천이다

 

 

 

 

 

 

다리를 건너 숲으로 들자 이쪽은 더 겨울이 더 깊이 들어온듯하다

낙엽지고 비내리는 숲길은 쓸쓸하다

 

 

 

 

 

 

 

 

 

 

 

천천히 오름길이 시작되고...

 

 

 

 

 

그냥 지나치기엔 어딘가 모를 숨은그림이 들어있을 듯한 바위를 만난다

이 바위를 찬찬히 들여다보니 여러개의 얼굴이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면서 보인다

처음 얼핏보면 좌우로 두개의 얼굴만 보인다

 

 

 

조금 자리를 이동하여

좌측의 얼굴을 더 자세히 보면  옆얼굴이 나오고 우측 하단으로는 심기가 불편해보이는 얼굴 하나가 보인다

 

 

 

 

점차 계단길도 오르고 너덜길을 잠시 통과하지만 등로상황은 양호한편이다

 

 

 

 

 

 

이번에도 얼굴모습이 새겨진 바위와 만난다

 

 

 

 

 

 

본격적인 바위군들을 만나게되면서 주변도 돌아보게되고

 

진눈깨비인지 우박인지 초겨울 날씨 속에 주변 시계는 뿌옇지만

주변을 분간하기엔 큰 어려움이 없을것 같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무영봉에서 분기된  바위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공수훈련용 대암벽이 있는 바위능선이라 출입은 할수없는 곳이다

 

 

 

 

 

 

도명산 정상부근의 바위군들은  마애삼존불을 새길만큼 영험한 기운이 깃들어 있는듯하여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주변을 살펴보게된다

 

 

 

 

 

 

 

 

 

 

 

 

바위에 새겨진 마애삼존불

 

 

 

 

 

 

유구한 세월을 겪으면서 자연현상으로 점점 마모되어 선명한 윤곽은 아니지만

불상의 모습은 그대로 보인다

거대한 바위면에 무슨 수를 써서 삼존불을 새길수 있었는지..

마치 머리위에 있는 바위는 새겨진 삼존불을 보호라도 하는듯 붙어있다

 

 

 

 

 

찌뿌린 하늘에 푸른빛도 잠시 비치고

조금 먼 원경의 산능선도 짚어진다

가령산 너머로 좌측 멀리 대야산, 중간에 조항산이 청화산과 이어진다

 

 

 

 

마애삼존불 바위를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니 하늘과 나무가 그 사이에 그림처럼 들어찬다

 

 

 

 

 

 

 

무영봉까지 넣어볼까..

 

 

 

 

산행을 시작한 자연학습원쪽도 내려다보고..

 

 

 

 

 

 

 

 

 

 

 

 

 

 

 

 

 

 

이 능선은 개별적으로 가보리라 생각하면서 찜을 해둔다

 

 

 

 

 

멀리 속리산의 마루금을 볼때마다 대단한 산능선을 자랑하는 산임을 새삼 느끼게된다

우측으로 남산, 덕가 ~  금단산도 오라하네...

 

(연두: 범바위안부,  노랑: 절고개)

 

 

 

갈미봉

 

 

 

 

 

도명산 정상

 

 

 

 

 

 

 

 

 

 

도명산 정상을 내려와서 바라본 모습

 

 

 

 

 

 

 

 

 돌탑은 무슨 의미를 두고 쌓아둔건지  이런 돌탑을 보면 누군가 그 사람의 사연이 궁금해진다

 

 

 

 

 

가야할 범바위 안부와 좌측 무영봉 우측 낙영산

 

 

 

 

 

우측으로 쌀개봉..코뿔소바위가 어디 숨엇는지 찾아도 보고 싶고..

 

 

 

 

 

 

 

 

 

돌탑군을 지나 슬랩바위를 내려간다

 

 

 

 

 

 

 

 

 

 

 

 

뭘 관람하라는 건지 별 조망도 없는데...

 

 

 

 

 

 

 

 

쌀개봉과 조봉산

 

 

 

 

지나온 도명산

 

 

 

한창이었을 지난여름과 가을의 흔적은 이제 쓸쓸한 나목과 수북이 쌓인 낙엽으로만 남았다

자연도 사람처럼  희노애락을 겪으면서 나이를 드는가보다

 

 

 

 

 

 

원숭이 맞니?

 

 

 

 

무영봉과 낙영산이 갈리는 범바위 안부

 

 

 

 

안부에서 낙영산 왕복하고 무영봉으로 간다

 

 

 

 

안부에서 낙영산으로 오르는 등로상엔 전망좋은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백악산과 속리산 능선을 가장 멋지게 볼수 있다

 

 

 

 

 

속리산을 줌으로...

 

 

 

 

 

 

 

우측으로 남산과 낙영산 바위사면

 

 

 

 

무영봉과  우측  백악산

 

 

 

지난번 산행한 군자산 남군자산도 건네다본다

 

 

 

 

 

 

 

셋바위와 무영봉

 

 

 

 

무영봉 좌측으로 가령산과 그너머로 희양산도 희끗하게 바위면을 드러내보인다

 

 

 

 

 

 

희양산쪽을 줌으로

 

 

 

 

 

 

 

손잡이만 있으면 영락없는 커피포트다

 

 

 

 

 

 

커피포트의 뒷면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거북이 바위라고도 하는데 많이 닮아있진 않은것 같다

 

 

 

 

아무리봐도 작명이 어려운 바위...

 

 

 

 

 

 

 

 

 

 

기암들이 모여있는 곳엔 괴송도 한데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만든다

 

 

 

 

멧돼지 바위

 

 

 

 

 

 

 

앞서 본 여러가지 형태를 보인 바위군을 얼마쯤 지나 뒤에서보니 평범한 바위모습이다

 

 

 

 

 

 

사담리 방향...원안은 공림사

 

 

 

 

 

쪼갠바위

 

 

 

남매바위

 

 

 

기암들을 감상하며 도착한 낙영산은 눈도장만 찍고 바로 돌아나올만큼 볼것이 별로 없는 정상부다

 

 

 

 

 

사진상으로는 날씨변화가 안보이지만 계속 우박과 눈, 비가 번갈아 가면서 뿌린다

첫눈을 산에서 맞이하니 반가운 일인데 어찌나 날씨가 수시로 변화하는지 종잡을수가 없다

그렇지만 신기하게도 간혹간혹 조망을 열어주어 사진을 찍을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다시 백악산 쪽으로 눈구름이 피어오르면서 방금전에도 보였던 속리산 능선은 자취가 없다

현위치에선 겨울처럼 바람을 동반한 눈발이 많이 날리고 있는 상태다

 

 

 

 

 

 

 

 

낙영산 정상을 보고 다시 무영봉을 향해 범바위안부사거리로 가는길이다

한번 지나온 길인데

헬기장에서 방향을 잘못잡아  5분간 알바를 했다

 

 

 

 

점점 몰려오는 검은구름을 바라보니 이번엔 한차례 비를 뿌릴기세다

 

 

 

 

 

낙영산을 왕복하고 다시 범바위 안부로....

 

 

 

 

무영봉 오름길에선 눈발이 날리면서 갑자기 추위가 몰려와 한겨울을 느끼게한다

 

 

 

 

 

평범한 암릉지대가 갑자기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 위험구간이 되고있고...

 

 

 

 

 

 

 

 

기막히게 자리를 잡은 소나무를 바라본다

 

 

 

 

 

 

 

 

 

 

 

 

 

 

다시 눈발이 잦아들면서 아무것도 안보이던 시야를 열게해주니

지나온 낙영산과 헬기장이 보인다

 

 

 

 

 

 

 

 

 

 

 

 

눈발의 세기로봐서 금방이라도 쌓일것 같더니 어느새는 파란 하늘이 열리고 있으니

참 변화무쌍한 날씨다

 

 

 

 

 

 

두텁고 어두운 구름속에서 다시 제모습으로 깨어나는 산들이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한다

잠깐사이에 천변만화하는 풍경을 지켜보며 걸음을 서둘러야하는것도 잊고 지켜본다

 

 

 

 

 

 

 

 

 

도명,낙영,가령산보다도 높은 이 무영봉은 왜 상봉의 대접을 못받고 있는걸까..

 

 

 

 

 

 

 

우측으로 지나온 무영봉..

 

 

 

 

 

 

 

 

백악산에 햇빛이 잠시 비추고 뾰족한 돔형바위가 선명하게 보인다

 

 

 

 

 

 

도명산과 갈미봉

 

 

 

 

 

이정표에는 방향표시사 안붙었지만 수안재를 거쳐 백악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도 여기서 갈라진다

백악산을 갔을때  수안재를 지나며 탐방로 아니라는 방향표시가 이곳으로 이어짐을 이제야 감이 온다

 

가령산 갈림길 삼거리

 

 

 

 

 

 

 

음지에 쌓인 눈을 보니 정말 한겨울 산행을 온것 같다

 

 

 

 

 

조금만 가면 닿을 가령산은 오를때까지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질 못하고 나무가지를 통해 보게된다

 

 

 

 

 

종일 궂은 날씨라 노을을 보리란 생각은 못했는데 뜻밖에도  고운빛으로 채색중이다

 

 

 

 

 

 

 

 

 

지금쯤 쌀개봉이나 조봉산에 있었으면 아름다운 노을을 제대로 감상했을것 같다

 

 

 

 

가령산 정상부는 나무들로 사방이 가려져있어 정상석만 찍고 바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날이 어둑해지니 조망은 끝이다했는데 웬 보너스인지...

하산길 헬기장 주변으로는 낮에도 선명히 못본 산능선들이 가까이서 손짓하고 있다

조금 남은 노을빛과 함께하는 조망 퍼레이드가 감동적이다

 

 

 

 

 

 

 

(클릭확대)

 

 

 

 

악휘봉쪽을 줌으로....

 

 

 

 

 

 

 

 

 

 

 

 

 

 

마지막 헬기장을 지나며..

 

 

 

 

 

 

 

 

 

 

도명산 갈미봉 뒤로도 아직 따뜻한 노을빛이 남아서 불을 밝혀준다

 

 

 

 

 

 

 

 

 

 

이바위를 밝을때 올라가봤어야했는데 이미 어두워져서 서둘러 가야만하니

여간 아쉽지가 않다

 

 

 

 

 

 

이제 하산길도 막바지로 접어들어 자연학습장이 바로 내려다보인다

어두워는졌지만 갈길이 머지 않아 부담을 덜었다

 

 

 

 

산과 산사이를 가르며 흘러가는 화양천이 이채롭다

 

 

 

 

 

오늘산행의 마지막 관문은 화양천을 건너는 일이다

대낮이면 일도 아닐텐데 어둠 속이니

혹시라도 미끄러져 몰에 빠지기라도 할까 엄청 조심하면서 내를 건넜다

 

 

 

요즘철엔 어두워지면 추위도 함께 오니 하산길의 끝무렵은

가급적 어둠을 피하고 싶은데 그게 참 잘 안된다

그래도

궂은날씨 삼종셋트 속에 안전산행으로 마쳤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보다 나은 다음 산행을 기대해본다

 

 

 

 

 

'산과 여행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음봉  (0) 2013.12.24
대야산  (0) 2013.12.21
남군자산 ~ 군자산  (0) 2013.11.15
조가리봉~미인봉(저승봉) ~신선봉  (0) 2013.11.10
구왕봉 ~희양산~시루봉  (0) 2013.11.1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