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3. 2. 27
위치 : 강원도 태백시, 정선군 고한읍
산행코스 : 정암사 - 은대봉 - 싸리재(두문동재) - 금대봉 - 쑤아밭령 - 비단봉 - 바람의 언덕 - 매봉산 - 삼수령(피재)
정암사 주차장 함백산 등산로 입구
정암사에서 은대봉에 이르는 길은 시작부터 함백산 갈림길까지 오르막길로 진행되나
비교적 등로가 순한편이라 무난히 오를수 있다
은대봉
은대봉을 목전에 두고 바람의 언덕과 우측 끝 매봉산(천의봉)이 성급하게 손짓해온다
코앞에선 나즈막한 애기동산처럼 보이는 은대봉 정상
정상석이 작고 앙증맞아 눈 속에 파묻힌걸 빼놓은것 같다
한차례 인증샷을 마치고 사람들이 빠져나간 은대봉을 다른 각도에서 찍어봤다
은대봉 정상에서의 조망(1,2)
함백산(1)
백운산과 하이원스키장, 우측 끝으로 두위봉까지의 마루금(2)
두문동재(싸리재)를 지나 가야할 금대봉
고사목과 바람의 언덕
두문동재
금대봉
좌측 두위봉, 우측으로 민둥산과 지억산이 희끗하게 보인다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봉인 금대봉에서 대덕산과 매봉산이 갈린다
조금 있으면 분주령에서 대덕산에 오르는 길가엔 들꽃들이 한참 물오를테니
이곳에서 발길이 어디로 향할지 모를일이다
은대봉,금대봉도 지났으니 이제 그 이름도 어여쁜 비단봉을 앞에 두고 있다
이름은 이쁘지만 저렇게 높이 솟았으니 비단봉 오르기가 조금은 고단하리라
비단봉 깔딱오름길을 앞에두고 쑤아밭령안부에서 잠시 힘을 모아본다
水禾田嶺..화전민이 벼를 키우며 농사를 짓던 곳이라해서 지명 유래가 된듯하다
쑤아밭령
비단봉에서의 조망
대덕산
(클릭확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와 바람의 언덕에 다다르니 생각보다 눈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초록의 고냉지밭도 좋지만 흰눈밭도 멋질텐데 ...
그래도 하늘은 푸르게 제빛깔을 내고있으니 김빠지는 낭패는 면했다
지나온 비단봉
덕항산, 지각산 쪽에도 풍력발전기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 방면인것 같다
산허리에다 이렇게 큰 발전기를 설치하는게 비용이 많이 들텐데 그만큼 제 역활을 해서 실효성을 거두는지 모르겠다
보는것만으로는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니 사실 득실을 경제가치로만 따지기는 애매한면이 있긴하다
대간의 마루금이 이어져가는...
삼척쪽의 산 능선일텐데 저 속에 응봉산, 육백산이 들어있을것 같다
이쪽일대는 안가본 곳이라 선명한 라인이 보여도 가늠이 잘 되질 않는다
매봉산 정상석처럼 서있어 매봉산 정상이라 착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정상석은 더 진행해서 있다
백두대간을 알리려는 목적이 크겠지만 그리 필요한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아주 작게보이지만 특이한 모양의 달바위봉을 태백산 문수봉에 올라 본적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백병산 바로 우측으로 확인이 된다
언제나 가볼지...
매봉산
이쯤에서 바람의 언덕의 상징물인 예쁜 네덜란드풍차가 보여야할텐데 아무리 찾아봐도 사라지고 없다
왜 철거했을까 무지 궁금하다
4년전에 왔을때 있던 풍차의 모습이다
매봉산은 바람의 언덕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날씨도 별로 춥지 않고 바람도 없으니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느라
사진도 비슷한 사진들을 많이도 찍었다
흰눈이 쌓였거나 초록의 고냉지 배추밭이 컬러감을 더했다면 금상첨하겠으나
그나마 하늘이라도 열어줬으니 마음이 한결 풍성한 느낌이 든다
매봉산 정상은 협소하고 바람의 언덕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겼기에
전망대가 있어도 별도의 조망은 생략한다
이쪽은 정상석을 약속이나한듯이 조약돌모양으로 자그마한게 특색인가보다
정상석앞뒤의 표시가 다르다
天儀峰..하늘봉우리란 뜻의1,330m봉
삼수령으로 향하면서 풍력단지를 뒤돌아보니 하늘빛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
삼수령목장으로 나오는길은 아직 러셀이 안됐다고 한다
포장임도따라 걷다가 삼수령 목장입구에서 잠시 숲길로 드는가싶더니 곧 삼수령에 다다른다
삼수령(피재)
어쩌다 길이 좋다거나 조망이 좋다거나 또는 야생화가 많다라는 이유로 산발적으로
백두대간 길을 따라나서게 된다
꾸준히 이어 걸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해보지만 내가 계획을 다시 짜지 않으면
무리한 구간이 있어 단체산행을 주저하다 그만 대간길은 이어가질 못했다
그러다보니 이제 시작한다는것도 무리고 백두대간종주는 내몫이 아니란 생각이니
이렇게라도 가끔씩 넘나드는걸로 만족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