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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21. 1. 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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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21.  1.  16

위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

산행코스 : 익근리주차장 ~ 명지산(명지1봉) ~ 명지 2봉 ~ 명지3봉 ~명지2봉 ~ 익근리 주차장( 15.1km)

 

 

 

 

 

 

코로나로 인한 제한 조치들이 내려진데다 날씨마저 매서우니

심적으로 위축이 되는것 같다

꾸준히 뒷산 산책길로 운동삼아 다니고는 있지만

산행을 못하는 갑갑한 마음은 여전히 남는다

겨울인데 아직 심설산행을 못한 상태라 설산도 보고 싶고

 아쉬운대로 근교에서 상고대라도 볼수 있을까 싶어 명지산을 찾는다

 

 

 

 

익근리 주차장

 

 

 

 

주차장을 벗어나니  익근리 계곡을 따라 4km 남짓 등산로 주변이 빙판길이다

그냥 약간 있는 빙판길이 아니라 길 전체가 유리처럼 미끄럽다

 

 

 

명지산 생태감시초소

 

 

 

승천사 

 

 

 

 

 

 

꽁꽁 얼어붙은 계곡

 

 

 

 

 

 

 

예보상 전날 흐리고 비가 약간 오는데다

오늘은 온도가 많이내려간다는 소식에 찾은 산인데....

내가 그려본 산풍경이 아니다

 

 

 

경기 제2봉 명지산을 오르는 길은 초반부터 녹록치가 않다

명지산은 악산은 아니지만 올때마다 힘들었던 기억이다

 

 

 

가파른 계단길의 연속...

 

 

 

 

숨차게 올라오는 중에 반가운 평상이 있어도 추운 날씨에

남은 오름길도 만만치 않으니 잠시 숨만 고르다 발길을 옮긴다

 

 

 

 

 

 

 

 

계곡 능선과는 달리 고도가 높아지니

 주능선엔 어느정도 상고대도 있을듯하다

 

좌측이 명지 2봉, 우측 명지 1봉

 

 

 

 

 

 

사향봉 갈림길(1,079m)

 

 

 

 

 

 

사향봉 갈림길을 지나고 부터는 아랫쪽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기온도 내려가고

쌓인 눈도 있어 겨울산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명지산 정상( 명지1봉 )

 

 

 

 

주차장에서부터 계속 빙판길이 이어졌고

계곡능선길은 가파른 계단길이라 명지산 정상까지(6.4km) 힘들게 올라온셈이다

 

 

 

힘들게 올랐으니 정상에서 짠!하고 펼쳐질줄 알았던 산조망은 기대를 저버린다

기온도 낮고 날씨는 맑은상태인데 어인일인지...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이 구름위로 두둥실 떠있다

사향봉 갈림길에서 지나온 눈길 능선....

수덕산으로 이어지는 애기봉(▼)위에도 눈이 쌓여있다

 

 

 

화악산 꼭대기가 오늘따라 더 신비롭게 다가온다

 

 

 

명지 1봉을 내려와  명지2봉으로 향하려는데

정상부 아래로는 제법 상고대가 피어있다

사슴뿔같은 굵직한 상고대는 아니지만 파란 하늘이 배경이되니 나름겨울 설산의 맛이 느껴진다

 

 

 

 

 

 

 

 

 

 

 

 

 

서리꽃 숲을 따라 걸어가니 마음까지 정화되는것 같다

 

 

 

 

 

 

 

 

 

 

 

 

 

 

 

명지 2봉, 3봉까지 걸어가면서 얼마나 이쁜 상고대를 만날지

설레는 마음으로 걸으니 발걸음은 가볍기만하다

 

 

 

 

 

 

 

지나온길 돌아보고..

 

 

 

 

 

 거리가 멀어지니 정상인 명지1봉의 모습도 점점 도드라져 보인다

돌아보는 산길은 늘 새로운 느낌을 준다

 

 

 

 

흐린가운데도 금주산 능선이 그나마 다 드러나보인다

 

 

 

 

 

관음산, 사향산은 검은 구름속에서 나오질 않고...

 

 

 

 

 

 

 

 

 

 

 

 

 

 

 

명지2봉

 

 

 

 

 

 

 

명지2봉에서 바로 하산하려던 생각이었지만 시간 여유가 있어

3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3봉까지는 0.8km거리 ,

이쪽으론 적설량도 많고 상고대도 길게 이어진다

3봉찍고 다시 2봉으로 돌아와 하산하기로 ...

 

 

 

 

 

청정구역의 고요함 속에 빛나는 서리꽃은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그림같다

 

 

 

 

 

 

 

 

 

 

 

 

 

 

 

주로 상판리에서나 올라왔던 명지3봉에 다시 올라선다 

 

 

 

 

 

 

 

 

 

 

 

 

 

너무 많은 산자락이 가려져 있지만 오늘은 이쁜 상고대가 위안을 주었으니

조망의 아쉬움은 달래본다

 

 

 

 

 

 

3봉에서 2봉으로 다시 돌아간다

돌아가는길 샛길로 빠져 전망대에 올라보니 지나온 능선이다 보인다

 

 

 

 

 

 

 

 

 

 

 

 

 

 

 

상고대보는 재미에 산에서 내려가기 싫을 정도다 ㅎ

 

 

 

 

다시 명지 2봉으로 돌아와 익근리 주차장 방향 하산길로 접어든다

주차장까지 5.8km 하산길은 대부분이 급경사 내림길이다

 

 

 

 

 

 

 

 

익근리/백둔리 갈림길

 

 

 

 

 

 

 

 

경시지고 길게 이어지는 하산길은

부담없이 편하게 내려가는 길이 아니니 끝까지 조심하면서 가야한다

 

 

 

 

하산길에서  명지1봉을 다시보고....

 

 

 

계곡이 가까워지면서 거친 바윗길이 시작된다

 

 

 

얼어붙은 계곡길도 긴장하며  가로 지르고...

 

 

 

 

 

 

 

드디어 아침에 올라갔던 길과 만나는 합수지점에 도달한다

 

 

 

 

산길을 벗어나고도 주차장까지 한시도 방심할수 없을 정도로

길 전체가 얼어있어 아이젠은 계속 착용한 상태로 가야한다

4km 남짓 가야하니 신경이 쓰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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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보다 빙판길 임도에서 더 힘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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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상고대 구경을 목적으로 온 산행길이

기대를 한것에 비하면 약간의 부족함은 느껴진다

그래도 눈쌓인 산길을 걸으며 약하지만 상고대도 보았으니

헛발품은 아니었다

조금은 빡센듯한 산행을 하고 난 후의 뻐근함도 

한동안 느껴보지 못한 기분좋은 피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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