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1. 2. 17
위치 : 광주 동구 지산동 , 전남 담양군, 화순군 위치한 해발 1,186.8m의 산, 1972년 5월 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
산행코스 : 원효사- 무등산옛길2구간-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중봉- 송신소- 동화사터 - 늦재- 원효사
광주에 들어섰을땐 눈이 안보이더니 원효사로 들어서는 길에 눈이 쌓여있다
눈덮힌 서석대를 그려왔던 마음이라 웬 횡재인가 싶다
무등산 옛길 2구간은 재작년에 다녀온적이 있지만 계절이 다르니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옛길 개방 직후 얼마안돼서는 관리직원이 직접 나와 사람들 입산인원을 제한하고
주의사항을 미리 짧게나마 교육을 시켰는데 이젠 그런절차가 없이도 통행이 허락되고있다
2009년 11. 5일 같은 지점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
시야가 왜 이모양일까
기온도 그리 낮지 않고 그저 걷기엔 손색없는 날씨지만 디카에 담아올만한
멋진 풍경은 가당치가 않은 시계불량이다
제철유적지
주검동 유적
옛길 2구간은 올라갈수만 있는길인데 이렇듯 중간중간에 내려가는길 안내를 곳곳에 해두었다
치마바위
군부대 보급품 종착지점인데 눈으로 덮여 다들 무심코 그냥 지나쳐간다
2009년 11. 5 그당시에 있던 잡동사니들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눈속에 가려진것들은 이러했을것이다
서석대 주변 바위
기대했던 서석대의 설경이 아니다
위에 눈이 덮히고 시야가 밝았다면 얼마나 멋졌을까
옛길 2구간(원효사에서 서석대)만을 오른것이니 4.12km를 온 지점이다
참고로 옛길 1구간(산수동에서 원효사)은 7.75km
서석대에 오르니 안개는 더 짙어져서 조망은 포기를 ...
서석대 표시석이 언제 생겼는지 멋진 모습으로 서있다
모처럼만에 서체와 돌의 형태도 마음에 드는 그런 표시석을 본다
장불재를 향해 내려가는데 그야말로 한치앞이 안보일정도다
승천암
입석대 주변
입석대에 다다르니 안양산의 백마능선이 보였다말았다한다
무등산에서 저능선을 바라보고 반해서 다음해 안양산을 찾았건만 그날도 안개로 주변 경치를 거의 못보고 말았다
무등산을 4번정도와서 딱한번 제대로 본 기억이다
장불재에서 천왕봉, 서석대 입석대를 바라볼수 있는데 어느것도 볼수가 없다
장불재에서 중붕을 향해걸어간다
이쪽은 바람이 차서 이제까지 포근했던 것과는 아주 다른 기온차가 난다
중봉쪽으로는 기온이 낮아 눈의 두께가 한층 깊다
동화사터
동화사터를 지나 늦재 갈림길까지는 눈숲이 우거져있어
아늑한 산길을 연출한다
어디를 보는 전망대인지...
그림같은 풍경이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남겨본다
늦재로 하산은 처음이라 이정목을 좀 여러개 찍어뒀다
늦재를 거쳐 다시 원효사 차량통제소로 원점회귀가 되는 5시간 산행을 마친다
눈내린 무등산의 인상적인 풍경하나를 마음에 새기고 와야했는데 종일 안개속만 헤매다 온 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