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6. 1. 22
위치 : 전남 광주시
산행코스 : 증심사 지구 ~ 토끼등 ~ 동화사터 ~ 중봉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머리재 ~ 새인봉 ~ 증심사 지구
무박 일정으로 움직이니 목적지에 도착해도 아직 캄캄한 새벽녁이다
24시간 운영을 하는 식당을 찾아 아침을 해결하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무등산을 오른다
조금 이른 시간인데다 평일이라 그런지 산객들도 뜸하고...
호남지역의 눈소식은 연일 들리던데 주차장에서 무등산을 바라보니 적설량도 빈약하고
새하얀 설경을 보기가 어려울듯하다
증심교에서 좌측 토끼등 방향으로 오른다
우측으로 새인봉을 바라보고....
가볍게 몸이 풀릴즈음
토끼등 쉼터(소리정)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보는 동화사터 쪽은 눈이 덮혀있긴한데..
토끼등 쉼터를 지나면서 동화사터까지는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중간에 덕산너덜을 지나면서
장성,담양쪽으로는 불태산과 병풍산을 본다
오늘도 시계는 별로인것같다
눈꽃이 풍성한편은 아니더라도 새하얀 설산의 모습이 있어
겨울산행하는 즐거움이 있다
광주 산객이 지나면서 이틀전엔 눈꽃이 대단했기에 또 보고 싶어 왔다는데
오늘 풍경은 실망스럽다고 말한다
설경에 목마른 외지인은 이마저도 감지덕지지만...
동화사터 샘
동화사터 주변은 눈이 덮혀있어 절터의 흔적을 찾기는 어렵지만
일대의 성터자리를 짐작할때 규모가 큰 절이이었던것같다
동화사터 주변에서 보는 시야의 폭은 넓지 않아
중앙 앞으로 마집봉 탑봉 정도만 짚어본다
사양능선이라고 하는 동화사터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
mbc ,kt 송신탑을 지나 중봉이 있다
광주시가지
지리능선이 보일정도면 시계가 나쁜편은 아닌데...
광주나 담양쪽은 여전히 흐리지만 남원과 화순쪽은 비교적 양호한것 같다
(클릭확대)
흰눈을 뒤집어쓴 불태산과 병풍산이 역시나 눈길을 잡는다
좌측으로 누에봉과 중앙의 정상부, 서석대 우측으로 중봉
동화사터 상단
서석대 입석대를 오른후
좌측 중머리재를 지나 서인봉, 새인봉으로 .....나중에 진행할 하산길을 본다
광주호
만연산과 너와나 목장(만연산 기슭의 하얀곳)
제2수원지와
좌측으로 중머리재와 서인봉에서 새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줌으로 당겨본다
mbc, kt 통신탑
중봉
kbs 통신탑과 만연산
중봉에서 내려오는 목책길을 사랑길이라 부르던가...
이름과 달리 얼굴을 할퀴는듯한 칼바람이 대단했다
좌측으로 지나온 중봉과 우측의 통신탑이 있는 청심봉
광주호 뒤로 아련하게 보이는 불태,병풍산,추월산, 강천산...
백암 내장산도 곁에서 산군을 이루었을텐데 탁 트인 시야에서도 시원하게 볼수 없음이 아쉽다
동화사터에서 사양능선을 지나 통신탑과 중봉을 지나온 여정길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서석대
무등산을 떠올릴때 가장먼저 기억하는건 서석대의 상고대 사진이다
아쉽게도 이날은 습도, 적설량, 하늘빛 등등이 조금씩 부족한듯하다
특정한 날을 제외하고 출입이 통제된 무등산 정상부의 천.지.인봉
2015년말에 준공된 별산(오산)의 풍력발전단지를 줌으로...
안양산과 낙타봉도 나란히 보이고....
통제된 정상부대신 서석대 표시석이 무등산의 정상을 대신하고 있는것 같다
광주호 너머로 희미한 좌측의 연봉들은 내장산...우측으로 추월산을 가늠해본다
장불재와 kbs통신탑
지나온 무등산 정상부
안양산과 백마능선
입석대 주변은 훼손을 막기위해 공단 직원이 입구에 서서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입석대
백마능선
올려다본 입석대
서석대와 우측 정상부
서석대와 입석대를 함께 잡아본다
장불재에서 중머리재로 가는길
종머리재
무등산 정상부에서부터 계속 보일듯말듯하던 월출산을 중머리재를 지나면서
다시 한번 잡아본다
중머리재를 지나 서인봉,새인봉, 운소봉으로 능선을 타고
하산을 진행해간다
새인봉
새인봉 전망대
정보가 부족해 새인봉주변의 기암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우측 바위벼랑위로 돌아가면 새인암의 숨은 기암들을 볼수 있다는데...
역시 아는만큼 더 보인다는 말은 맞는말인듯하다
새인암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줄기는 무등산의 외곽을 이루는 지능선들이지만
한바퀴돌아나오는 산행도 할만할것 같다
좌측은 증심사,,,, 우측은 약사사
춘설차밭을 끼고 있는 증심사를 줌으로 들여다본다
거의 비슷한 형태를 이루는 소나무 한쌍
운소봉
광주시가 더 가까이 와있다
중머리재 이후 서인봉 새인봉을 지나 운소봉을 끝으로 처음 타보는 무등산의 또다른
능선 하나를 지나왔다
무등산을 찾으면 반드시 걸어봤던 익숙한 능선을 이쪽에서 바라보는 것도 처음이다
날머리로 내려서니 아웃도어점이 있는 상가지구가 나온다
눈소식에 목말라하던 설경사진이라도 담을까하고 찾았지만
멋진 사진을 얻는데는 미흡했다
생각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 산행은 만족스럽게 했으니
먼길 달려온 수고에 응답은 되었다고 생각해야할까..
광주인들에겐 어머니 같은 무등산의 넓은 품속을 외지인이라고해서 달리 느껴지진 않았을터,
넉넉하게 펼쳐진 산세에 탁트인 시야, 위압적이지 않는 고도감 또한
무등산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먼거리가 아니라면 무등산의 사계를 모두 보고 싶지만
유독 겨울에만 찾게된다
언제라도 달려오면 푸근하게 품어줄것 같은 무등산,
또다른 계절에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