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3. 3. 14
위치 :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산행코스 : 산림욕장입구 - 팔각정 - 중봉쉼터(문수제단) - 문수산(장대지) - 전망데크 - 북문
산행을 해오면서 시산제 산행은 이번이 두번째 참석이다
한해 산행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지만 이런저런 부수적인 연유로 인해
의식적으로 피해오던 것이다
좋은 뜻으로 모여 산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이니 사실 부차적인 요소는 무시해도 되리란 생각도 해본다
아직 썩 내켜하는 마음이 온전히 들진 않지만 가능하면 참석하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어찌됐든 의무와 강제성이 따르는건 아니니 그냥 편히 생각하기로 했다
문수산까지
일산대교 건너 한달음에 도착할수 있는 근거리를 대형버스로 가니 더 빨리 도착하는것 같다
평일이지만 시산제를 위해 문수산을 찾은 산악회는 두세 팀이 더 있어
한적한 문수산에 사람들이 제법 붐볐다
날씨도 적당히 봄바람 불어주고 강화의 산들은 물론 북녘의 산하까지 굽어보니
기도발이 제대로 설것 같은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시산제로 자주 찾게된다는 문수산의 소문을 그렇게 나름대로 믿어보고
정작 나는 지난 주말 못한 산행의 부족분을 예서 채워야겠단 생각으로
기분좋은 발길을 옮겨본다
산림욕장 입구에서 살방살방 오르다보니 곧 조망이 터지고
친숙한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중봉쉼터 가는길
월곶면 포내리
해발고도가 낮아서인지 정상부가 두루뭉실하게 보인다
성동리쪽을 내려다보니 성동저수지 너머로 염하강이 서해로 흘러가고 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팔각정 전망대
이런 목판을 누가 걸 생각을 했는지...
처음 보는 문구가 아닌데도 새롭고 마음에서부터 여러 감성들을 끌어내 주는것 같다
홍예문
잘 단장된 성곽길이 아담하고 이쁘다
일산쪽으로 시야를 늘려가보지만 북한산의 실루엣은 찾아볼수가 없다
정상부에 새떼들이 군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 특이했는데 디카에 찍힌건 먼지가 묻은듯
새떼로 보이지 않는다
중봉 쉼터에서 보는 정상부
이곳에 제단을 마련해 두어 시산제를 지내기도 참 편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왔어도 터가 넓어 여러모로
중봉쉼터의 덕을 톡톡히 보게됐다
강건너는 북녘땅, 우측 조강저수지 뒤로 애기봉이 보인다
문수산 정상은 아직 보수 마무리가 덜 끝난 상태라 완전개방은 안되어있지만 한쪽으로 가볼수 있게 출입구를 마련해두었다
정상에서 내려와 데크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로 가는길
이곳의 풍경을 볼때마다 매번 느끼는 생각...
두 물길이 서로 자연스레 스며들면서 하나가 되는 이 아름다운 풍경처럼
분단된 민족의 아픔도 이렇게 화해의 강으로 만나 평화로운 세상을 맞이하면 얼마나 좋을까
데크전망대를 지나 (보수곶봉)321봉 앞에서 북문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짧아도 너무 짧은 산행길이지만 오늘은 시산제를 위한 산행이니
모두를 위해 적당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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