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3. 3. 23
위치 :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신북면. 동두천시
산행코스 ; 주차장(심곡저수지) - 깊이울 계곡 - 610봉 갈림길 - 왕방이고개 - 정상 - 610봉 갈림길 - 깊이울 계곡 - 주차장
깊이울로 들어와 오리고기촌이 끝나고나면 곧바로 깊이울 계곡주차장에 닿는다
여름철엔 인기장소지만 아직은 사람하나 없이 한적하다
심곡저수지
주차장은 깊이울교를 기준으로 상,하주차장으로 나뉘어있어
주차공간이 넓게 확보되어있다
깊이울교를 건너가 있는 주차장은 캠핑도 겸하고 있는지 텐트가 몇동 보인다
왕방산 정상 능선
들어서는 계곡 초입을 보면 봄이 온듯한데...
아직 봄 기운이 제대로 느껴지려면 한두주는 더 지나야할것같은 등로의 풍경이다
성급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려보지만 너무 이르게 온게 확실하다
산속은 어디서 고라니라도 뛰쳐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고요하다
주말인데 이렇듯 사람이 없을까..
계곡을 오르다 좌측으로 빠져 왕방이고개로 가는 등로가 있지만
그대로 곧장 올라가 국사봉과 정상을 이어주는 능선갈림길까지 왔다
610봉 갈림길 이정표를 보면 국사봉이 멀지 않아서 다녀올까하다
너무 사람도 없으니 무서운 생각이 슬몃드는게 정상쪽에는 사람들이 더러 있을것 같아
정상쪽으로 향한다
꽃도 못봤으니 정상이나 찍고 가야지...
포천시내
아직 올라오지 않은 꽃자리를 더듬다 정상까지 와버렸다
그만큼 오르기 수월한 산이 왕방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
오지재 방향으로 보니 해룡산이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산자락이 뜯겨나간 천주산은 멀리서도 확인이 되고 그 뒤로 운악산이 희미하다
정상의 명품 소나무
기왕 정상까지 왔으니 무럭고개쯤으로 내려갈까하다 혹시나 깊이울계곡에서 못보고 올라온 꽃이 있으려나 다시 계곡쪽으로 향한다
몇해전 국사봉쪽으로 가면서 청노루귀 군락지를 본터라 오며가며 두번을 왕복해서 찾아봐도
기미가 안보인다
거리 계산을 해보니 능선에서 4km 정도를 왔다갔다 헤매다 결국 국사봉 갈림길에서 계곡으로
왔던길을 그대로 되돌아 내려온 셈이다
빛도 없고 별 소득도 없이 옷만 버리고..누가보면 꼭 노숙자 행색이다
왕방이 고개의 이정표를 보면 계곡방향이 없는데 이곳이 깊이울로 내려가는길이고
국사봉 못가서 610봉을 지나 또 한번 계곡 하산길이 나온다
왕방이고개 계곡 갈림길 이정표
왕방이 고개를 지나쳐 가다 정상부근을 돌아보니
무덤덤하게도 생긴 왕방산 정상이다
왕방산은 너도바람꽃 천국이다
천마산보다 두배는 많이 널린것 같다
그러나 다른꽃들은 하다못해 꿩의 바람꽃조차 볼수가 없다
한 두개 복수초를 만나긴 했는데 겨우 촉만 내밀고 있는 상태다
포천쪽은 봄 꽃이 많이 늦은편이다
한주후면 뭔가 나올까싶어 엊그제 다시 갔는데 여전히 너도바람꽃만 신이 나서
쌩쌩하고 노루귀 하나를 보지 못하고 빗방울까지 떨어져
일찍 접고 내려왔다
어느해 4월 초순인가에 갔을때 청노루귀를 비롯한 여러가지 꽃을 본 기억을 저버리지 못하는데 아무래도
삼세번을 가봐야 귀하신 꽃들을 만나볼것 같다
두번 다 햇볕이 없고 잔뜩 찌푸린 하늘이라 열의가 시들해지긴했는데
날씨봐서 한번 더 시도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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