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미륵산/달아공원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11. 6. 8. 09:11

본문

 

 

 

산행일자 : 2011. 5. 30

위치 : 경남 통영

산행코스 : 용화사광장 - 작은망 - 미륵치 - 정상 -봉수대 - 띠밭등 - 용화사광장

 

 

동트기전 통영버스터미널에 도착

한치의 시간허실도 줄이기 위해 미륵산으로 이동한다

깔깔한 입맛에 모닝커피 한잔이 그립지만 마땅한 기회가 없어 그대로 산을 오른다

케이블카로 올라봤던 미륵산의 숲길을 밟아보는 설레임도 있지만

약간은 타이트한 일정에 졸음이 살짝살짝 스쳐간다

그래도 먼 남쪽지방의 신선한 새벽공기엔 늘 동경해오던 바닷바람이 묻어나는듯

 빈속으로 들어오는 미륵산의 숨결이 마냥 좋기만 하다

조망은 과히 좋지 않으리란 예상은 아직 이른가....

 

미륵산(461m)

 

통영항 남쪽 미륵도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미륵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다

미륵산은 1억2천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분출된 화산으로서,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기 이곳을 방문하여 장차 미륵존불이 강림할곳이라

하여 이름붙여졌다

이에따라 미륵산 주변에는 천년고찰 용화사와 미래사등 유서깊은 암자와 사찰들이 산재해있다

미륵산에 오르면 동양의 나폴리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다도해 조망이 아름다우며,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여수 돌산도까지조망된다

이에따라 고려말부터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가 설치되었으며 한산대첩의 현장을 한눈에 알아볼수도 있다

2008년 미륵산 정상까지  국내 최장 케이블카가 설치된 이후로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미륵산을 찾고 있다 (미륵산 안내판 발췌)

 

 

 

 

 

 

 

 

처음부터 여유롭게 시작하는 산책길..

 

 

처음으로 나타나는 전망암을 오르기 위한 철계단이

반갑지만 온통 안개가 깔려있으니 올라간들 여의치 않을것 같다

 

동양의 나폴리 통영의 모습은 흐리기만 하고...

 

 

저 멀리 거제쪽 어디메에 노자,가라사이 있을텐데...

이리저리 눈길은 돌려보지만 보이는건 별 차이가 없다

 

 

 

 

 

 

작은망 뒤로 가야할 미륵산이 낮은 높이와는 달리 뾰족히 솟아 올라있다

 

저 아래 요새처럼 보이는건 도솔암쯤으로 추측해보고..

 

이곳도 올라보니 조망이 좋을곳 같은데 점점 조망은 포기하라는 신호처럼

꼭대기에서 보는 전망마저 더 짙은 안개로 싸여있다 

 

작은망

 

 

 

 

미륵치

 

 

 

 

 

 

 

 

 

발밑은 구름바다 그위로 보이는 지척의 바위형체정도는 알아볼수있으니

고맙기는한데 저아래 안개로 가려져있는 곳이 마냥 궁금하기만하다

 

 

 

정상부 직전

 

 

 

 

외솔하나 근사한 자태로 시선을 끈다

 

 

 

 

미륵산 정상부가 바로 저기....저 위에 오르면 거짓말 처럼 시원하게 조망이 열려야할텐데..

 

산불감시초소

 

 

정상에 올랐어도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좌측 어디쯤인가 박경리 묘소가 있다는데,,

 

 

 

 

 

 

멀리서 구름파도가 밀려오고...

 

 

 

묘소가 잘 내려다보이는곳이이라..

박경리 묘소 전망 쉼터

 

 

 

 

 

 

 

케이블카 상부 전망대

 

미륵산 정상주변으로는 갖가지 이름이 붙은 전망 데크와 조망도들이 많다

과하게 많이 설치된 나무데크를 보니 조금 복잡해보이는것도 있고 좋게보자면 엄청 정성을 들여 꾸며놓은것 같다

전망대에 올랐어도 속이 트이는 전망은 없어 아쉬움을 갖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띠밭등으로 향한다

 

미륵산 둘레길을 조성해 놓은듯 상쾌한 길이 지속된다

 

그길에서 돌아보니 정상부의 케이블카의 모습도 보이고

 

띠밭등

 

 

 

 

용화사로 내려서는 길

 

 

용화사

 

신라 선덕여왕 때 은점(恩霑)이 미륵산 중턱에 절을 짓고 정수사(淨水寺)라,

고려시대인 1260년(원종 1)에 산사태로 허물어진 것을 3년 뒤 자윤, 성화 두 화상이 미륵산

제3봉 아래로 자리를 옮겨 짓고 천택사(天澤寺)라고 하였다.

1628년(인조 6)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2년(영조 28)에 벽담이 다시 짓고 용화사라 하였다.

 아미타삼존불을 모신 보광전, 용화전, 명부전, 탐진당, 적묵당, 해월루,범종각, 요사 등이 있다

 

일행들은 그냥 지나치고 나는 혹시나 미륵산이 보이나싶어 경내로 들어가본다

일주문을 대신한 두개의 석주가 세워져 있고..

 

 

좌측은 인도 아쇼카왕이 널리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세운 불사리4사자법륜탑, 우측 용화사 사적비

 

 

대웅전격인 보광전

 

 

용화사에서 바라보는 미륵산

 

 

부도탑

 

 

용화사 경내를 성의없이 둘러보고 산행들머리였던 용화사광장으로 향한다

 

 

 

.

.

.

.

 

한려수도해상 조망이 일품이라던 미륵산에서 안개속만 걷다 나왔지만 하산해서도 안개는 여전히 걷히지 않는다

해안도로를 따라 다음 일정인 달아공원으로 ...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가기 때문에 남녘바다의 풍광을 자연 그대로 구경할수 있다

"참 좋다~" 를 연신 외쳐대며 집나오면 행복한 사람들처럼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달아공원

위치 :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달아 공원은 통영시 남쪽의 산양일주도로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와 닮았다 해서 "달아(達牙)"라고 부른다

요즘은 "달 구경하기 좋은곳"으로 해석한다고 한다.일몰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달아공원은 사실 공원이랄것도 없는 조그마한 언덕이라고보면 된다

그 위에 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정자가 하나 놓여있고

잘가꾸어진 정원수들이 있는 아담한 동산이다 

 

말그대로 바다를 바라볼수 있는 누각인데

오히려 정자보다는 다른 곳에서 더 조망권이 좋은것 같다

觀海亭

 

 

 

 

 

 

해안도로 드라이브삼아 달아공원을 둘러보고

 통영여객선 터미널로 이동 비진도행 배를 타러간다

 비진도 섬산행은 또 어떤 낯선 풍광이 기다리고 있을지...

 

 

'산과 여행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룡산 ~ 선자산  (0) 2011.06.12
비진도 선유봉(외산)  (0) 2011.06.08
공곶이/바람의 언덕/신선대  (0) 2011.04.20
사량도 - 칠현산  (0) 2011.04.17
욕지도 & 연화도 (2)  (0) 2011.03.0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