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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원효봉)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3. 2. 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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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1. 24

위치 : 서울시 도봉구. 성북구.종로구. 은평구의 4개구에 북서쪽은 경기도 고양시. 양주군. 의정부시에 속한다.

산행코스 : 효자파출소 - 시구문 - 원효봉 - 북문 - 상운사 - 위문 - 용암문 -  대피소 - 산성입구

 

 

 

 

 

원정산행에 재미를 붙인 뒤로는 북한산 참 안가지던데,

한동안은 거들떠도 안본 북한산인지라 궁금도 하고 적당히 운동도 될것 같아

살방살방 걸어도 될만한 코스로 다녀왔다

집에서 가장 빨리 갈수 있는 산이기도 하지만 언제 가도 질리지 않아

불현듯 찾아가곤 하는 산이 북한산이다

 

세다가 잊어버릴정도로 많이 간 산이라 새로울 것 하나 없어도

그날그날 날씨따라 컨디션따라 달리 보이는 산풍경이 있어 그저 좋다

 

 

 

 

 

 

 

 

 

시구문

 

 

 

 

 

 

원효암

 

 

 

 

 

 

 

 

 

 

 

 

 

 

 

 

 

 

 

 

 

 

 

양쪽 눈색깔이 서로 다른 고양이 (odd eye라고 하던가)

 

 

 

 

 

 

북문에서 염초우회길은 여전히 통제로 남아있고 상운사로해서 위문아래까지 오르게된다

 

북문

 

 

 

 

상운사

 

 

 

 

 

 

 

 

 

 

 

 

위문오르는길로 접어들자 눈보라가 치면서 기온이 낮아져 빠른 속도로 설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은빛세상에 신이 난 산우님들 서로 사진찍기 바쁘다

 

 

 

 

 

가풀막이라 힘든 길인데 주변이 온통 눈으로 덮히니 경치구경하는 재미로

수월하게 오른다

 

 

 

 

 

 

 

 

 

 

 

 

 

 

 

 

 

 

백운대 노적봉을 바라보는 조망은 좋지만 용암문으로 가는 이 구간는 언제와도 편히 갈수 있는 길은 아니다

겨울철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길

 

 

 

 

 

 

 

 

 

 

 

 

 

 

 

노적봉

 

 

 

 

 

 

 

 

 

 

 

 

 

 

 

 

 

 

 

 

 

 

 

 

 

 

 

 

 

생각지도 않은 눈이 내려 갈길은 더뎌졌지만 멋진 설경을 볼수 있으니

운동삼아 나온 산행치고는 괜찮은 수확이다

 

 

용암문

 

 

 

 

용암문 지나 북한산 대피소로 가는 길

 

 

 

 

 

산성입구로 가는 하산길에서 오늘 산행한 코스의 주요 봉우리들을 조망해본다

 

원효봉

 

 

 

 

 

 

그 많은 사람들의 소란스런 발걸음에도

언제나 우직하게 그자리를 지키는 북한산...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어느날 불쑥 찾아가도 너른 품으로 반가이 받아주는 친구같은 산이다

 

 

그런 친구가 산이라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문득 이런 싯귀가 떠오른다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 할수 있는 친구가 있었음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조금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이 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제 형제나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 질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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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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