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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3. 2. 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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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2.  7

위치 : 경기도 연천군 신탄리

산행코스 :  주차장 - 3등산로 입구 - 말등바위 - 칼바위 - 대광봉 - 삼각봉 - 고대봉 - 표범폭포 - 주차장

 

 

 

 

 

 

 

올겨울 들어 최저 기온이라는 일기예보에 최북단쪽으로 산행을 나서니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생각보다 바람이 없어 크게 추운줄 모르겠다

겨울 초입부터 연일 강추위에 단련이 된 탓도 없지 않을것이다

 

경원선의 최북단역인 '신탄리역'이 있어 철도를 이용한 등산객들도 많지만

아직 이 열차를 이용한적은 없다

작년말쯤 간이역으로 60년만에 '백마고지역'도 복원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제 갈수있는 최북단의 마지막 역은 신탄리가 아닌 백마고지역..

그렇게 하나씩 복원개통이 이뤄져서 원산까지 계속 가게 될날이 오지 않을까

 

 

 

 

신탄리역앞을 지나 욕쟁이 할머니집을 대문밖에서 눈도장 찍고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푸르고 맑은 고대산'의 기운을 받아가야지하는 마음...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말끔히 단장한 포장도로를따라

제3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낙엽송숲길

 

 

 

 

 

제2등산로로 올라 제3등산로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이기에 갈림길에서 제2등산로를 택한다

 

 

 

 

 

말등바위

 

 

 

 

신탄리 뒷쪽으로는

민통선 지역인줄알았는데 자료를 찾다보니  한북왕재지맥이라는 이름의 능선이다

최북단 군사시설이 있는 저 지역을 어떻게들 알고 다니는지...

 

 

 

 

 

조금 당겨본다

 

 

 

 

 

백마고지에서는  1952년 10월6일부터 10일 동안 12차례에 걸쳐 국군과 중공군이 전투를 벌였다.

국군과 중공군 합쳐서 1만3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6·25전쟁 최대 격전지다.

수많은 주검들의 넋을 무엇으로 달랠수 있을지....
드넓은 철원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흘렸던 처절한 아픔의 역사현장을 내려다보면서

그 많은 희생을 치루고도 여전히 서로에게 총을 겨눠야하는  작금의 분단 현실이 안타깝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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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땅인 오성산이 하얀 눈을 쓰고 있다

남한 장교  한트럭을 준다해도 바꿀수 없다던가, 평양은 뺏길수 있어도 오성산만은 줄수없다고 할만큼 전략적으로

군사 요충지라는데...

 

철원평야를 빼앗기고 수일을 식음전폐했다던 김일성이 저 오성산에 대한 집착은

어떠했을까 싶다 

이래저래 철원 벌판을 내려다 보는 마음은 분단의 상처 또한 감출수 없기에

왜 이런 좋은 땅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대치상황이 되어야 하는지 갑갑 할 따름이다

 

 

 

 

 

 

 

 

 

 

 

 

 

 

 

 

 

 

 

 

 

 

 

정상 능선

 

 

 

 

 

칼바위 전망대

 

 

 

 

지나온 칼바위 전망대와 그 아래 철원평야 너머로 백마고지, 김일성 고지를 다시 한번 조망한다

 

 

 

 

칼바위 능선

 

 

 

 

 

 

 

 

 

 

 

 

 

 

 

 

신탄리

 

 

 

두꺼비 바위

 

 

 

대광봉 직전

 

 

 

 

 

 

 

 

 

 

 

 

 

 

 

 

내산리 계곡 좌로는 지장산 우측으로는 주라이등(석봉, 만고봉)이 보인다

다녀온 곳이라 그 능선이 눈에 익는다

 

 

 

 

 

 

대광봉

 

 

 

 

 

대광봉 지나 삼각봉, 고대봉은 코앞이다

 

 

 

 

 

 

 

 

 

 

 

 

보개능선과 금학산을 마주하고...

 

 

눈앞에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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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봉

 

 

 

 

얼굴바위

 

 

 

 

 

 

 

 

 대광봉, 삼각봉 지나오고...

 

 

 

고대봉 정상 직전

 

 

 

군수물자를 실어나르는 모노레일이 특이한 풍경이다

 

 

 

 

 

 

 

 

 

 예전엔 정상에 데크시설이 없었는데 새로 설치했는지 이 역시 고대산의 새로운 풍경이다

 

 

 

 

 

 

 

 

 

 

금학산

 

 

 

 

 

 

 

 

 

 

 

 

 

 

 

 

 

정상에서의 하산길은  군부대 직전에서 좌측길로 내려서는 제3 등산로를 따른다

 

 

 

 

 

 

 

 

하산길은 경사가 급하기도 하지만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어 무난한 내림길로 지속된다

 

 

 

 

 

 

 

 

 

 

 

 

한창 내리막길이더니 자그마한 계곡과 만난다

고대산에도 계곡이 있었던가 싶은게...

한겨울은 지나왔는지 벌써 얼었던 계곡물도 풀어져가는듯하다

 

 

 

 

 

 

 

 

 

 

 다시 2, 3등산로 갈림길과 합류하고 낙엽송숲길을 지나 원점회귀 지점인 주차장으로 내려오게 된다

 

 

 

 

 

 

 

 

 

고대산 코스만을 하기에는 조금 짧은 듯도 하지만 겨울철엔 적당한 산행시간이다

해가 길어지면 주변의 금학산이나 주라이등과  연계 종주 산행도 해볼만하다

하다보니 연천 일대의 산들을 여러차례 다녀온듯한데 가는 곳마다 사람도 많지 않고

산행하기에도 좋은 산들이 대부분이었다

북녘과 인접한  경기 북부쪽 산들은 아직은 오지느낌이 나고 민통선의 경계에 놓여있어선지

군 시설로 인한 제한을 받기도한다

그래도 산에 오르면 북녘땅이 가깝게 다가오고 머지 않아 통일이 되리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곤한다

민통선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상만해도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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