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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산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1. 2. 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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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1. 2. 16

위치 ;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초리골

산행코스 : 초리골 초계탕 주차장 - 암산 - 김신조 숙영지 - 삼봉산 - 대피소(비학산 갈림길) - 비학산 (유턴) -  비학산 갈림길 - 장군봉 - 봉수대(385봉) -

                - 초리연 갈림길- 매바위 (유턴) - 초리연 갈림길 -  초리연 - 두루뫼 박물관 - 초계탕 주차장(5시간 소요)

 

 

비학산(飛鶴山,450m)

 

학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모습이라 하여 비학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을 주민들은 삼봉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실제로 이 비학산의 몇개 봉우리 표시석엔 암산, 삼봉산,비학산, 장군봉이라고 따로 구분지어 표시를 해두었다

나즈막한 산이지만 비학산 능선을 종주하자면 예닐곱개의 봉우리를 넘어야하기에 뒷동산 산책하듯 그리 쉽게 볼산은 아니다

봉우리들은 한번씩 내리치다가 다시 올라야하는 길이나 경사도가 가파르지 않고 오름 구간이 짧아 크게 무리가 되는 산행은 아니다

호젓한 숲길 능선과 초리골을 가운데 두고 한바퀴 돌아가는 종주 능선이 훤히 보여 수월하게 목표지점을 가늠해가면서 갈수 있다

비학산은 1968년 1.21사태 때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폭파를 목적으로 남파된후 그들의 침투로로 삼은 곳이다 

그들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서울로 잠입하려다 나무를 하러온  주민에게 발각되어 신고되었다

파주시에서는 초리골 일대에 산림욕장을 개설하고 일명  김신조 루트길을 등산로로 정비하면서  보다 많은 일반인들에게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비학산과 김신조

개성을 떠난 북한 124군 부대의 장교로 구성된 무장간첩 30명은 1958년 1. 17일 밤에 미 2사단 철책을 뚫고 결빙된 임진강을 넘는다.

목표는 청와대. 파평산을 넘어 삼봉산까지 내지른 놈들은 이 산 자락의 큰 바위 아래의 움푹한 곳에서 지친 몸은 쉰 것은 19일 아침, 마침 나무를 하러온

4명의 주민을 오후 2시부터 7시간을 억류하며, 북의 본부에 이들에 대한 처리지침을 무전으로 물었다.

나중에 밝혀진 답신은 ‘즉시 원대 복귀하라.’는 것이었는데 당시에 그들은 암호해득에 실패, 그들에게 신고하면 가족을 몰살 할 것이라고 겁을 준 뒤 풀어준다.

이들의 신고를 받은 당국이 비상을 내리고 경계망을 구축한 것은 20일 오후, 당시의 최강부대인 해병대의 기준으로는

완전군장시의 야간행군속도가 4km로, 이를 기준으로 공비들의 이동가능속도를 감안하여 서울외곽으로 쳐진 경계망을 비웃듯, 놈들은

상상하지도 못할 시속 10km의 속도로 그때 이미 노고산을 지나 북한산의 비봉에서 마지막 작전을 검토하며 휴식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행여나 하는 우려에 서울에 곧이어 내려진 경찰의 비상령이 이들의 진로를 막았다.

21일 밤에 세검정에 닿은 그들은 경계중인 경찰과 조우, 군 장교에서 경찰로 전직한 종로경찰서장이 몸으로 그들을 막아 산화함으로서

그들의 기도는 좌절되자, 분산하여 살 길을 찾아 뛰었으나 김신조는 생포되었고 28면은 사살되었다.

도망하여 북으로 생환한 한 명은 북한군 대장이 되어 노태우 대통령 시절 북한에서  송이버섯을 남한에 선물로 보낼때

그 사람도 함께 남한을 방문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초리골(법원4리) 안내석을 지나 마을로 들어가면 승잠원이란 한정식점이 눈에 띈다

입구에 산행 등산 안내도가 있는데

이곳은 대개 비학산 종주시 들머리나 날머리로 이용하는 길이기도 하다

이곳을 조금 지나쳐가면 초계탕집이 나온다

하산시 매바위를 돌아나온후 근린공원 방향으로 가다 민가쪽으로 틀어 나오면 이곳으로 나오게 된다

승잠원 하산시는 두루뫼 박물관을 못보고 오기에 박물관을보려면 근린공원방향이 아닌 갈림길 지점에서 그이전 이정목으로 되돌아가 초리연쪽으로 해야한다

오늘 산행은 초계탕집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날머리는 초리연(음식점)으로 하였기에

이곳은 참고삼아 찍어두었다

 

 

 

 

 

 

 

 

산행 시작을 초계탕집에서 부터 하니

이집 주차장 한귀퉁이를 잠시 이용하게된다

초계탕이 여름음식이라 그런지 넓직한 주차장이 한산해서 그런지 주차제재는 없었다

여름철에도 그런가는 모르겠지만....

 

 

앞마당을 지나 가면 작은 목교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 산길에 접어들게된다

 

 

 

 

 

암산은 목교로 부터 500m 에 위치하고 다소 거친 오름길이다

 

 오름길에서 보는 파평산

 

 

초리골과 가야할 능선이 말발굽형태로 시야에 들어온다

 

 

갈곡리

 

 

지난번 다녀온 수산(자웅산)이 건너편에 있지만 이곳에선 잘 보이지 않는다

암산

 

 

 

 

 

봄이 느껴지는 호젓한 숲길

 

암산을 필두로 봉우리들을 여럿 넘어가게되는데 삼봉산도 그중 하나다

이정목을 아주 상세히 잘해뒀다는 인상을 받는다

 

 

우측으로 지나온 암산 그 뒤로는 건너편 수산 줄기인듯하다

 

 

다시 이른 봄볕이 따사로운 숲길이 이어지고... 

 

 

 

 

 

 

 나무데크 위로 올라가면

 

이런 표석이 놓여져있다

 

 

 

 

 

 

숙영지를 보고 200m 오르면 쉼터 를 겸한 나무의자들이 몇개 놓여있고 이곳이 삼봉산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삼봉산을 지나 은굴로 가는 길에서 지나온 삼봉산을 뒤돌아본다

삼봉산 직전엔 나무가지로 가려 잘안보이지만 지나고나선 그나마 봉우리 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비학산을 종주하지 않을경우는 중간에 하산로가 몇군데 있어

산행시간을 줄여갈수 있다

 

 

 

 

 

 

가야할 능선의 끄트머리쪽인데 흰눈쌓인 높은 봉우리위에 매바위가 있다

 

 

가야할 삼각점봉(395m)이 마치 비학산 정상인듯 높이 솟아 있다

비학산 정상은 그 다음에 보인다

 

 

 

 

비학산 갈림길에 있는 대피소, 그 우측에 보이는것이 비학산 정상이다

 

 

대피소 이정목 지점에서 비학산 정상을 다녀와 유턴하여 장군봉을 가게된다

 

 

 

갈림길에서 내려와 비학산 정상 오르는 길

 

정상 오름길 역시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는 형태이지만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를수 있다

 

 

정상부엔 나무데크 전망대가 있어 주변 조망에 도움을 준다

 

그리 맑은 날은 아닌지 감악산만 보일뿐 마차산과 소요산까지는 조망이 어렵다

 

 

 

 

 

 

 

 

비학산 정상위의 이정목

 

 

비학산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삼각점봉(395m)

 

정상에서 다시 유턴해서 대피소까지 올라가 장군봉을 향하게된다

 

 

 

봉우리가 많아 장군봉인줄 모르고 올라와 보니 이곳이다

암튼 작은 산에 봉우리 이름들은 다소 오버한듯 잘도 갖다 붙였다

 

 

 

비학산 정상부(맨우측)는 나무들에 가려 시원스럽게 조망되지 않은채 장군봉 다음 봉우리로 간다

 

장군봉 전망대에서 보는 초리골의 풍경이다

멀리 애룡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우두산과 금병산이 뚜렷하게 모양을 드러내고있다

그래도 한번 다녀온 산이기에 산줄기가 얼른 가닥이 잡힌다

 

 

 

 눈을 돌리니 노고산도 들어오고...

 

 

아득해 보이는 금병산을 다시 바라본다

 

 

장군봉도 지나고 봉수대도 지나니 매바위가 있는 봉우리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장군봉 전망대가 보이지만 그아래 장군바위는 안잡힌다

 

 

 

 

 

삼봉산을 지나서 멀리  장군바위가 시야에 들어오긴하던데 그때는 가까이 가서 봐야지하고 그냥 지나쳤다가

막상 전망대에 이르니 뵈지는 않고 어지하든 실체를 보려고 이리저리 줌을 당겨보는데

그리 신통치가 않다

기왕 전망대를 세우려면 장군바위가 잘 보이는데 설치해야지 전망데크에 가보니 살짝 바위 곡대기만 보이고만다

 

 

 

 

지나온 능선들... 좌로부터 비학산 정상, 장군봉 , 삼각점봉

 

 

 

 

 

중앙이 장군봉 좌측이 봉수대(385m),우측이 삼각점봉(395m)

 

 

 

매바위 200m 전 이정목, 매바위보고 유턴해서 이곳에서 초리골로 하산

이런 이정목 다음으로 매바위직전에 근린공원갈림길에 있는 이정목에서 근린공원쪽으로 하산하면 승잠원으로 떨어진다

 

 

매바위

 

 

매바위 위에서 보는지나온  비학산 능선

 

 파평산

 

 

법원리 일대

 

 

 

 

 

이정목에서 조금 내려오니 초리골이고 초리연이라는 음식점이 보인다

초계탕집과는 1km 정도 떨어진곳이다

이곳에서 마을길을 걸어가며  두루뫼 박물관을 일별하고 수월하게 주차지점까지 도착하게된다

아직은 저물녘 바람결이 차지만 조용한 산골마을에 봄이 오고 있는 정경은

도시에서 못느끼는 따스함을 안겨준다

 

 

초리연(음식점)

 

 

 

 

 

 

*초리골을 소개한 글이 있어 옮겨본다*

 

야생화가 흐드러진 초리계곡이 신선하다
법원읍 도서관 옆길로 들어서면서 시작되는 초리골마을은 계곡을 따라 길게 이러지는 형태이다.

그래서 이 마을에서는 초리계곡이 생명수와 같다.

얼핏보기에는 그저그런 계곡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계곡 속에 크고 작은 계곡이 28개나 전개되는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계곡 중간쯤에 형성된 초리저수지는 마을의 보배로 여겨진다.

생명수를 깊이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실은 이 저수지에 각종 야생동식물들이 찾아오고 자라나

마을의 보배라는 것이다.

1968년 1.21사태 당시 김신조등의 첫 숙영지로 알려졌을 만큼 계곡이 깊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 계곡 속에서 숯을 구어 팔았던 숯가마터가 있어 이를 복원에 온고지신의 사례로 삼을 계획도 세워놓았다.

요즘 이 마을이 바쁜 것은 마을을 야생화 단지로 조성하려는 의욕에서이다.

마을 입구 진입로에 가지런히 야생화를 심고, 전통잡곡인 보리, 수수 등도 심어 토속적인 한국의 멋을 살리려 하고 있다
* 참여농가 - 6농가
* 이용방수 - 20개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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