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산막이옛길(등잔봉~ 천장봉)

산과 여행/도보길

by 여정(旅程) 2011. 11. 4. 12:41

본문

 

산행일자 : 2011. 10. 29

위치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산행코스 : 주차장 - 고인돌 쉼터 - 노루샘 - 등잔봉 - 천장봉 - 산막이 마을 - 산책길 - 노루샘 - 주차장

 

산막이 옛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길이 4km의 옛길로서 옛길의 흔적을 따라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 이며 옛길 구간 대부분을 나무데크로 만드는 친환경 공법을 써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미를 보존하였다

총 사업비 21억7천만 원이 투입되어 2009년 3월 임시 개장된 이후 주말이면 만명이상의 사람들이 찾아갈만큼 유명세를 치루고 있다

2011.10월 27일에는 산막이 마을 맞은편 연하구곡 절벽위에  나무정자인 환벽정(環碧亭)까지 설치되었다

또 산책로와 함께 등잔봉~천장봉 산행코스,45인승유람선과  12인승 황포돛배가 운항되는 등 산책과 등산, 선상 유람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식 개장은 2011년 11월 12일로 예정되어있다

 

 

 

 

 

 

 

 

 

웰빙산책의 열풍을 타고 올레길,둘레길이 많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괴산에도 '산막이옛길'이라는

멋진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홍보가 잘된탓에 이름은 수차례 들어왔는데 마침

조선일보에 난 기사를 읽은터에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라

본격적인 산행을 접고 산막이옛길 도보에 나선다

산행도 가볍게 할수 있는 코스라니 산꾼들도 한번쯤 다녀간 사람들이 많은듯

인터넷에 기록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늘상 비오는 날의 출발은

기대반 걱정반...가는길에 그치겠지,또는 일기예보가 잘못될수도...

5~10mm온다더니 딱 옷젖을만큼 찔끔거리며 비가 내린다

 

 

주차장은 기존의 2개 주차장을 포함 대형주차장까지 마련되어있지만

만명이상이 찾는다는 주말엔 혼잡을 피할수 없을것 같다

오늘은 우중이라 방문객들이 많이 줄은탓인지

약간의 혼잡이 있을뿐 사람들에 치이며 가진 않을정도다

 

 

산책로에 가장 가까운 주차장

여기서부터 차는 통제..

 

 

옛길에 어울리는 장승의 표정

 

 

산책길 입구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유람선이 운영되고 있어

취향껏 걷기든 유람선이든 선택이 가능하다

편도는 산책길로 가고 유람선을 타는것도 좋겠고

등잔봉~천장봉을 산행하고 옛길로 산책해서 원점회귀하는것도 좋고...

대개 산악회나 개인적으로 온 산꾼들은 후자를 선택하게된다

 

 

 

옛길에는 갖가지 이름표가 붙은 나무나 돌, 전망루, 샘, 다리 계단등이 다양하게 발길을 잡아

산책길을 단조롭지 않게 해준다

 

 

연리지

 

 

 

출렁다리

 

 

다들 걷기바빠서 ...

 

 

고인돌 쉼터

 

 

 

깔끔하게 만들어진 산책로

 

 

 

 

괴산호를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인데 오늘은 오리무중이다

 

 

 

 

 

 

 

 

정사목

 

 

 

 

 

 

 

 

옛길을 따라 걷다 노루샘입구에서 등잔봉~천장봉 산행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올라가 산행후 하산하면 옛길 끝인 산막이 마을이라 그곳에서 옛길 산책로를 따라 걷게된다

그러면 주차장까지 원점회귀가 되는 산행과 도보코스를 겸하게 된다

 

 

 

 

 

 

 

 

 

 

 

 

 

 

 

 

 

 

 

 

 

노루샘에서 등산로에 오르게되면 의외로가파르게 올라쳐야 등잔봉에 도착하게된다

등산로

 

 

 

 

 

 

 

 

 

 

 

 

점점 짙어지는 안개

 

 

 

편안한길을 선택해갔는데 별반 편안하지 않았다

그럼 다른길은 얼마나 힘들기에...

 

 

 

 

 

 

형제봉 갈림길에서 형제봉쪽 조망

 

 

 

 

등잔봉 정상

 

 

 

 

 

 

 

 

 

 

두루뭉실한 한반도가 괴산호에 떠있긴한데

다른곳에서 보는것만큼 그럴싸하지 않다

 

 

 

 

 

 

 

 

 

 

 

 

 

천장봉을 지난후 숲길은 꿈길로 변해 나무들의 기구한 삶인듯 비상의 몸짓인듯

기이한 형태의 나무들과 숲속길의 안락함에 취해 걷게된다

 

 

 

 

 

 

 

 

 

 

 

 

 

 

 

 

 

 

 

 

 

 

 

 

 

산막이 마을 갈림길(하산로)

산꾼들 기록보니 이곳에서 더 직진하여 삼성봉까지 다녀오던데  보이는게 없으니 별 의미가 없어

하산을 시작한다

 

 

 

 

이름은 붙어있지만 산행하다보면 가끔 만나게되는 나무라 별로 신기하진 않았음

신령 참나무

 

 

 

 

 

 

산길이 종료되는 지점에 산막이 마을의 하얀민박집이 ...

 

 

 

저  안개속에 등잔봉, 천장봉이 가려져 있다

 

 

 

난 이상하게도 가을철 시골에 있는 감나무를 보면

괜히 작품 사진이라도 찍는 사람처럼 아주 열심히 사진찍기에 몰두하게된다

시골마을의 만추를 가장 잘 대변해주는게 이런 감나무란 생각도 든다

 

 

 

 

괴산호 주변으로 갈론마을로 들어가는 옛도로가 가늘게 보인다

 

 

 

 

산막이 마을로 내려오면 한쪽에 기외집지붕이 보이는데

이곳은 도보길과 떨어져잇어 그냥 지나쳐 가는사람도 많다

 

노수신 적소

(충청북도 기념물:제74호 | 1987.03.31 지정 , 소재지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245 )

 

노수신 적소는 조선 중기의 유명한 신하인 노수신(1515∼1590)이 귀양살이를 하던 곳으로, 후에 건물명을 수월정(水月亭)이라 하였다.

노수신은 중종 38년(1543)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이황과 같이 학문을 연구하다가 정권다툼으로 관직에서 물러나고

순천, 괴산 등지에서 귀양살이를 하다가 선조 즉위 후 다시 관직에 올라 영의정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건물은 앞면 3칸·옆면 2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빈집

 

 

 

 

 

 

노수신 적소를 탐방하고 이제 산막이옛길 도보를 시작한다

 

 

 

 

 

연하구곡라 불리는곳인데 며칠전 새롭게 환벽정이라 정자를 세웠다

이쪽길로 가자면 갈론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로 가는것 같기도 하고

다른 임도가 있을법도 하다

산막이옛길이 짧으니 이곳까지 연계해서 한바퀴 크게 돌면 좋을듯 싶다

 

 

 

 

 

 

 

 

 

 

 

 

 

 

 

 

 

 

 

옛길에서 호수가까이로 내려오면 포장마차처럼 가볍게 막걸리와 빈대떡을 먹을수 있는곳이 있다

좋은 경치 구경하면서 쉬어가니 신선놀음이다

 

 

다시 저길을 따라가면 옛길 주 산책로와 만나고..

 

 

 

 

 

 

 

 

 

이 소나무도 기막힌 삶을 지탱하고 있는것 같은데 적절한 이름표 하나 달아줬으면 좋겠다

 

 

 

 

 

 

 

 

 

 

 

 

계단이 마흔개라고 이름 붙여진 마흔고개

 

 

 

 

 

 

한반도 전망대에서 보면 남쪽에 해당하는 섬

 

 

옛길 단장은 이렇듯 나무데크로 조성되어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수 있게 되어있다

 

 

 

나무에 얹혀진 괴음정

 

 

뫼산자 형태의 괴산바위

 

 

 

 

 

마치 나무에서 흐르는 물처럼 연출한 샘물인데

이 나무가 온전할까 싶은게...

위까지 안봤지만 죽은 나무를 이용한 것이겠지

 

앉은뱅이 약수

 

 

 

 

 

'풀과 나무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했더니...

 

 

다래 덩굴 같은것이 나무의 몸체를 통과해서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옷벗은 미녀 참나무....

 

그렇게 보이나?

 

 

스핑크스 바위

 

 

 

 

 

 

 

 

 

여우비를 피해 들어갔다는

여우비 바위굴

 

 

 

 

 

 

매바위

 

 

호랑이굴

 

 

 

 

 

다시 등산로와  갈림길인 노루샘을 만난다

짧은 구간이지만 이것저것 눈요기할게 많아 두리번 거리다보니 시간은 더 걸렸다

 

 

 

하루를 온전히 소비하기엔 노닥거리는 시간이 많은 코스지만

여기저기 한눈 팔아가며 걸어도 시간이 넉넉해서

여럿이서 소풍오면 딱 좋을 곳이다

 

귀가길에 오르면서 아까 건너편 갈론마을로 가는 길을 거쳐 가보기로 한다

날씨만 맑았다면 건너편에서도 잘 보였을 괴산댐을 이쪽으로 와서야 확인해본다

이길은

마을까지 들어가면 나가는 길이 따로 있지 않아 들어갔다 다시 돌아나와야한다

이쪽도 산막이 옛길과 함께 묶어서 걸어보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환벽정이란 정자에도 가볼수 있는길이니

다음에 날 좋은날 와서 한번 코스를 늘여 해보고 싶단 생각도 해본다

 

 

괴산댐

 

 

 

건너편 산막이 마을

 

 

괴산호

'산과 여행 > 도보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막이 옛길  (0) 2012.04.04
대전 둘레길 11구간 - 구봉산 길  (0) 2012.03.07
걸산길  (0) 2011.07.19
관곡지/늠내길(2코스)/항도  (0) 2011.07.13
북한산 둘레길  (0) 2010.10.0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