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일자: 2022. 9. 30
코스 : devils garden trailhead ~landscape arch~ partition arch ~double O arch ~dark angel ~primitive loop(13,65km)
https://goo.gl/maps/83EPPRVGA8hAgFdw6
주차문제로 오늘도 신새벽에 아치스 국립공원을 찾는다
아치스 국립공원 북쪽에 있는 데블스 가든(deveils garden)에는
대표적인 landscape arch를 비롯한 7개의 트래일이 있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면서 데블스 가든 입구의 바위군들이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한쪽에선 붉은 기운이 아침을 열고...
아치들은 풍화를 거듭하면서 모양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또한 풍화에 의해 무너져내리고 형태가 변형이 되기도 한다
이 아치도 변형이 시작되어 가까이 가는건 통제가 되어있다
landscape arch는 데블스 가든을 상징하는 아치로
돌기둥 길이가 88m에 이르지만 금이가고 가늘게 깍여진 부분들이 있어 얼
마나 버티어낼지 모르겠다
미적으로 아름답거나 신기한 모습은 아니지만 가늘고 긴 아치라는점에선 단연 독보적인 아치형태이다
landscape arch
길인듯 아닌듯 투박한 바위절벽 언저리를 넘나들며 지나간다
파티션 아치를 뒷면에서 보고...
고래 등짝 같은 바위 위도 수시로 오르내린다
무쇠 솥뚜껑 바위?
partition arch
비바람이 새긴 벽화
더블 오 아치로 가는길에서 잠시 벗어나 나바호 아치도 둘러보고 돌아나온다
navajo arch
블랙아치 오버룩
black arch를 줌으로 당겨봄
멀리서 보는 더블 오 아치
double O arch
건너편에 블랙 엔젤도 보인다
black angel
블랙엔젤 이후의 원시적 (primitiv Loop)트레일은 대중적이지 않은 트레일이라
난이도상 다소 부담이 가는 구간이 포함된다
아기자기한 기묘한 바위들이 밀집되어있어 볼거리가 많은 반면
자칫 길을 잘못 들어설수도 있다
한두번 길을 헤매기도 하면서 기암괴석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프리미티브 루프 트레일을 따라 간다
붉은 바위들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과정에서
조심해야할 구간도 몇군데 만나게 된다
잘 빛어놓은 석상들을 감상하며
요리조리 눈길 돌리느라 분주하다
어느 한군데에만 국한되는게 아니고 트레일 전체가 수석 전시장이라니...
모카크림을 얹어놓은듯 ...
아치들이 간간이 숨어있을텐데 일부러 찾게 되지는 않는다
이 구간에선 첨탑처럼 세워진 수많은 바위들에 더 눈길이 간다
pine tree arch
tunnel arch
데블스 가든 입구로 돌아와 차로 이동하면서
스카이라인 아치도 챙겨본다
skyline arch
이틀간에 걸쳐 아치스 국립공원의 아치들을 찾아봤다
인상적인 아치도 많았고 데블스 가든의 붉은 바위들이 연출하는 수백개의 군상들에는
많은 스토리가 담겨있는것 같다
2,000개 넘는 아치중 직접본건 몇개 되지 않은데도 다양한 바위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으니
많은 것을 본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많은 아치들이 이 지역에만 몰려있다는것도 참 신기했다
미국의 국립공원은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해 어느 곳을 방문해도 중복되는것이 없다
아직 많이 남아있는 국립공원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며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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