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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 가지산 ~ 능동산 ~ 재약산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10. 10. 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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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0. 10. 22 ~ 23

위치 : 울산 울주군 상북면과 경남 밀양군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산행코스 : 석골사 - 상운암 - 운문산 - 아랫재 - 가지산 - 석남고개 - 능동산 - 샘물산장 - 천황산(사자봉) - 재약산(수미봉) - 고사리분교터 - 표충사

              

 

석골사 ~ 운문산(4.5km) ,운문산 ~ 아랫재 (1.5km), 아랫재 ~ 가지산(3.9km)

가지산 ~ 능동산(6km), 능동산 ~ 천황산(6.2km), 천황산 ~ 재약산 (2km), 재약산 ~ 표충사(5.2km)

( 이정표상 거리 총 29.3km, 후미기준 14시간)

 

영남알프스란?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 산북면과 경남 밀양군 산내면,경북 청도군 운문면등

3개 시도에 걸쳐있는 해발 일천미터 이상의 7개산군(山群)을 지칭한다.

가지산(해발 1,240m), 운문산(1,188m), 재약산(1,189m)

신불산(1,209m) 영축산(1,059m), 고헌산(1,033m),

간월산(1,083m)등이 그것이다 

 

석골사에서 시작하여 배내고개에서 끝나는

영남알프스의 태극종주 총 거리는 약 55km이다 

산군들을 도상으로 연결하면 태극모양의 등산로가 이어진다하여

이를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라고 부른다.

 

 

 

 

 

 

 

 

 

밀양군 산내면 원서리 도착, 석골사로 이동(도보로 15~20분 소요) 

03:20 산행시작 석골계곡 ~상운암 ~ 운문산까지는 어둠속 산행이다

 

 

운문산 정상 도착해서도 주위는 조망이 안되는 상황이지만

산속의 어둠이 빨리 내리듯 동트는것도 순식간이다

 

 

 

여명무렵 이제사 주변 산세가 분간이 되는듯하다

석골사부터 힘겹게 어둠속을 걸어 올라간 운문산 정상에서는 아무것도 뵈지 않더니

정상을 내려오는 짧은 순간에 날이 밝고 있었다.

 

아랫재를 향해 가면서 뒤돌아보는 운문산 정상

 

 

가야할 가지산도 보인다

 

 이제 남녘까지 단풍이들어 운문산에서 아랫재 가는길은

새벽 단풍구경으로 몽롱함이 깨는듯하다

 

 

 

운문산에서 아랫재까지 계속 내림길(1.5km)이니 그만큼 다시 가지산을  힘들게 올라야한다

아랫재에 있는 가운산방은 이름과는 달리 폐가처럼 음산한 기운마저 돌고 있다 

가운산방 너머로 가지산의 북릉이 보인다

 

아랫재에서 가지산까지 3.9km 적지않은 오름길을 앞에 두고 있다

아랫재 이정표

 

 

우측으로 골이 파진 부분이 도래재인데 그좌측이 능동~천황~ 재약, 우측이 정각분맥의 산군들이 모여있다

 

 

 능동산 능선이 이어지져 나가 천황산 재약산까지 맥을 잇고

좌측 뒤에서부터 신불 ~ 영축 ~ 오룡산까지 능선이 물결치고 있다

 

 남명리 방향으로 도래재 우측으로 정각분맥인 구천산 ~정승봉 ~실혜봉~ 정각산 ~ 승학산으로

이어진 산군들이라는데 참고자료를 통해서만 안것이라

확실한 구분을 짓지 못하겠다

 

 

 

 

 멀리 언양 방면으로 문수산과 남암산도 조망된다

 

 

 가지산 정상부 좌측으로는 가지 북릉의 암봉인데 '청도귀바위'란 이름도 가졌다

 

우측의 능선을 타고 가지산까지 계속 진행중이다

 

 

 

 

1092봉 전망대 바위(이 직벽바위는 일명 '자살바위'라고도 한다)

 

 

 

 

맨앞이 중봉에서 뻗어내린 진달래 능선 , 그 뒤로 능동산, 그다음은 배내봉 , 보이진 않으나 구름에 덮힌 신불산까지....

 

 

진달래 능선과 백운산이 골을 이룬 곳은 용수골이고 뒤로 능동산 능선이 선명하다

 

 

좌측이 가지산 정상

 

 

 

 

 멀쩡하던 날씨가 갑자기 돌변한다

가지산 정상은 기온이 내려가고 갑자기 안개바람까지 불어오는 겨울날씨다

 

대피소의 명물 눈썹그린 누렁이를 봤어야했는데 ...

얼른 눈에 띄지는 않고 찾아보기는 시간이 없고 결국 못보고 지나친다

 

정상 아래 가지산 대피소

 

 

 

가지산 북릉 정상(청도 귀바위)

 

 

 

가지산에서 능동산을 향해..

석남터널/중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지나온 헬기장과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암릉

 

 

 

 

 

 

 

 

 

 

가지산 중봉에서 뻗어내린 진달래 능선 , 그다음 능선이 능동산에서 천황산,재약산 이어나가는 능선이다

 

 

쌀바위 능선

 

 

중봉에서 바라다보는 가지산 남서릉

 

 아직 정상엔 안개가 걷히질 않고..

 

 

상운산, 문복산으로 이어지는 쌀바위 능선을 다시 본다

 

 

 

 

아래 석남사와  밀양~ 언양을 잇는 24번 국도 조망

 

 

 

가지산 정상에서 쌀바위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상운산, 문복산으로...

 

 

능동산에서 이어지는 사자봉,수미봉 줄기가 장대하고 우측 아래로는 백운산이..

 

능동산, 배내봉 너머 신불능선은 구름에 가려있다

 

 

 

 

 

 

 중봉으로 가는 계단

 

 

석남고개 안부 가기 직전  이곳에서 아침 식사..

 

 

 석남재 대피소에서 잘 보이는 쌀바위

 

 

석남고개 안부에서 뒤돌아보는 지나온 가지산

 

 가야할 능동산과 천황산...재약산은 아직 안보임

 

 

지나온 가지산 능선

 

 

백운산

 

 

 

 석남터널을 지나는 국도와 가운데 구름속 가지산 정상과 우측 쌀바위가 멀리 보인다

 

 

배내봉 능선을 타고 내려온 오두산이 시원한 능선을 보여주고 있다

 

 

 

 

 신불산 ~영축능선은 아직도 감감 무소식..꽤나 오랫동안 구름에 잠겨 있다

 

 

 

 

 

 

 

능동산에서의 조망

 

 쇠점골 약수, 능동산정상에서 400m 아래에 있다

 

 

 

신불산쪽을 다시 돌아보지만...

 

 

사자봉(천황산) 가는 임도, 샘물상회까지 지루하게 걷게 된다

 

 

지루하고 힘겨운 길 선명한 색감으로 자극을 주니 눈길을 안줄수가 없다

이맘때쯤 활짝핀 용담은 보는것만으로 즐겁다

 

 

사자봉 능선 앞으로 안테나가 서있는곳은 1058봉에 설치되는 케이블카 공사현장

 

 

 

 

 

 

수미봉

 

 

사자봉

 

 

 

 

 

 

 

 

 

 

 

 

샘물상회

 

 

 

 

 

 

 

 

 

 

 

 

24번 국도와 나란히 있는 다리는 능동터널과 연결되는 다리??

 

 

 

 

 

쌍봉중 능동산은 우측봉

 

 

 

 

 

 

 

 

우측 억새숲 너머로 흐릇하게 보이는 산..청도의 화악산과 남산???

 

 

 

예전 사진을 보면 사자봉이란 글씨도 있었는데

깨끗하게 지워졌다

일설에 의하면 일제때 불려진 이름이라 재약산으로 통일해서 재약산의 사자봉이라부르는게 맞다고 했는데

한쪽에선 그 이전부터 천황산으로 알려져왔다는 설이 있어 그대로 천황산이라 부르는게 맞다고도 한다

어느게 정설인지 헷갈림 없이 통일시켜 확정지어주면 좋겠다는 생각....

 

사자봉(천황산)

 

 

 

 

 

 

 

 

 

 

 

 

 멀리서 보면 천황산 정상이 부드러운 육산처럼 보이는데 실제 정상부를 와보면 온통 바위들로 이뤄졌다

천황산 정상부의 바위군들

 

 

 

진행방향의 천황재와 재약산

 

 

천황재 데크 쉼터

 

 

 

 

 

 

재약산 가기전 기암

 

 

저 아래 표충사가 자리잡고 있다

 

 

 

 

 

 

재약산 정상 직전 지나온길을 되돌아본다

 

 

 

간월~신불 ~ 영축산도 크게 보이고....

 

 

 재약산 정상(수미봉)

 

 

지나온 사자봉(천황산) 능선

 

 

 

 

 

 

 

 

 

 

재약산 정상(수미봉)을 뒤돌아본다

 

 

하산길 우측으로 빠져 고사리 분교터를 돌아나온다

 

고사리 분교

1966년 개교,  1996년 폐교... 30년간 졸업생 36명

옛날 화전민들이 숲의 나무들을 태우고 넓은 초지로 만들어 삶의 터전으로 삼으면서

고사리 마을로 정착이 되었다

비록 13가구에 불과했지만 배움이 필요한 마을 어린이들이

모여들어 산동초등학교 분교를 만들게 되었고 30년간 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됐다

학교의 정식 명칭은 산동초등학교 사자평분교. 
해발 800m 넘는 곳이니 '하늘 아래 첫 학교'로 불려졌다

훗날 화전민들이 이곳을 떠나가면서 분교는 폐교됐고

폐교사를 주민들이 지나치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부작용이 일자

땅의 소유주인 표충사에서 이를 철거하여 지금의 터만 남아있다

이곳을 거쳐간 학생과 스승들이 어떤이들이었을까 많은 상상을 해보면서 터를 돌아보았다

덕분에 그냥 지나쳐간 일행과 너무 떨어져서 따라잡느라고 무릎이 다 시큰거린다

 

 고사리분교터

 

 

 

표충사로 하산하는 길엔 단풍이 곱고 선명하게 잘들었다

 

 

 

 

충충폭포

 

 

 

 

요기도 미니 폭포같은데...

 

 

 흑룡폭포

 

 

 

표충사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載藥山) 남쪽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사기(寺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 1)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죽림사(竹林寺)라 했으며,

829년(흥덕왕 4) 인도의 고승인 황면(黃面)선사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할 곳을 동방에서 찾다가

황록산 남쪽에 오색서운이 감도는 것을 발견하고는 3층석탑을 세워 사리를 봉안하고 절을 중창했다고 한다.

이때 흥덕왕의 아들이 나병에 걸려 전국의 약수를 찾아 헤매다가 이곳의 약수를 마시고 황면선사의 법력으로 쾌유하자

왕이 기뻐하고 대가람을 이룩한 다음 절 이름은 영정사(靈井寺), 산 이름은 재약산으로 바꾸었다.

고려 문종대(1047~82)에는 당대의 고승인 혜린(惠燐)이 이곳에서 수도했고,

충렬왕대(1275~1308)에는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이 주석하면서 불법을 크게 중흥하니

1286년 충렬왕이 '동방제일선찰'이라는 편액을 내렸다.

1839년(헌종 5) 사명대사의 법손(法孫)인 월파(月坡)선사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고향인 밀양시 무안면에 세운 표충사(表忠祠)로 옮기면서 가람배치가 크게 변하고 절 이름도 표충사로 바뀌었다.

1926년 응진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것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청동은입사향완(靑銅銀入絲香埦 : 국보 제75호)·

3층석탑(보물 제467호)·

대광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1호)·

석등(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호) 등이 있다.(다음 백과)

 

밀양하면 랜드마크처럼 떠오르는 '표충사'

14시간정도 산행후 절을 둘러보려니 차분하게 마음으로 전해지질 않는다

경내를 대충일별하고 표충비각(나라의 흉사를 알려주는 땀흘리는 비각)을 찾으려하니

표충사에서 30~40분 승용차로 이동해야있다는 안내문이 써있다

 

 

전각뒤로 가운데 재약산(수미봉)이 보인다

 

 

필봉

 

가운데로 보이는게 천황산(사자봉)

 

 

유명한 절이라 그런지 유물관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삼층석탑

 

대웅전격인 대광전의 방향이 다소 의외스럽다

 

 

 

 

 

사바의 세계를 뒤로하고 극락의 세계를 들어가야할것 같은데

하산후 절을 돌아보게되면 거꾸로 만나게되는것 같아 그리 감흥이 안든다

 

표충사 일주문

 

 지난번 간월 ~신불~영축산에 이어 이번 산행을 마침으로써 영남알프스 종주를 완성한다

자료를 찾으면서 공부해보니

영남알프스의 변방의 산들도 좋은 산이 많은듯한데

그곳은 또 언제 가보나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산행을 하면 할수록 더 늘어는게 안가본 산들을 아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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