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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10. 10. 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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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0. 10. 14

위치 : 경남 양산시 웅상읍과 상,하북면

 

산행코스 : 홍룡주차장 - 홍룡사 - 돌탑봉(786봉) - 화엄벌 - 원효암 갈림길 - 홍룡사 계곡 - 홍룡사

 

천성산은 신라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는데서 이름이 유래된 산이다

화엄벌은 그당시 화엄경을 설법한 장소로 전해지며 한창 사찰이 번성했을때는

89개의 사찰과 암자에 당나라에서 온 스님들이 묵었다고 한다

지금도 곳곳에 암자와 사찰이 들어서 있고,

199년에는 화엄벌이 생태보호를 위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주차장에 마련된 화장실이 아주 특이하다

그 내부 또한 고급스럽고 깔금하다

 

 

 

홍룡사

 

 

 

 

 

 

 

 

 

 

홍룡폭포

 

 

 

보는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한

홍룡사의 대숲

 

 

 

 

홍룡사를 지나고 그리 경사진길은 아니지만 아직 영남의 날씨는 늦여름이라

한참을 땀을 흘리고 올라야했던 길이다

 

 

 

 

 

오늘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같은데 조망은 그리 좋지 않은것 같다 

양산시가지쪽 시야가 흐릿하다

화엄벌에서는 사방 시원하게 보여지면 좋으련만.

 

화엄벌이 가까와오고 천성산 정상부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 오름길도 끝나고 화엄벌의 넓은 억새밭을 거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풍요롭다

천성산을 대표하는 화엄벌에 서서 바람인듯 억새인듯 그저 자연에 몸을 맡기고 자유를 누려본다

 

 

 

 

 

 

사진밖 좌측으로 돌탑이 있는 786봉에 오른다

 

천성산 제2봉도 억새너머로 눈인사를 하고...

 

 

 

 

 

화엄벌에서 바라보는 천성산 제2봉의 공룡능선에 자꾸만 시선이 간다

하늘릿지는 못타더라도 저곳을 가보고 싶은데...

언제가 될지 정족산 ~ 천성산 연계산행을 마음으로 그려본다

 

 

천성산 제1봉(구 원효산)은 공군부대시설이 있어 통제된곳이라 오르진 않았는데..

9월달에 개방했다는 글도 올라와있으니 확인이 필요할것 같다

 

 

 좌측으로 뿌연 안개속에 영축지맥의 산들이 막연하게만 보인다

얼마전 영축산에서 확연하게 드러난  천성산인데 이쪽에선 잘 감지가 안되니 답답하다

 

천성산의 공룡능선과 뒤로 정족산이 보인다

 

 

 

 

 

 

 

금정산의 뾰족한 고담봉을 중심으로 좌측의 계명봉 우측 장군봉도 알아보겠는데 디카는 그걸 못잡는다

화질에 대한 욕구는 간절하면서도 늘상 고민되는 카메라 무게로 쉽게 결론이 안나는 갈등요소..

욕심을 비우지 못한탓에  산행을 하면서도 카메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양산의 산군들

 

 

 

 

 

 

 

 

 

 

 

 

청보라가 너무 고운 용담

 

 

천천히 걸으면서 억새나 실컷 찍어둬야겠단 생각으로

많이 찍기는 하는데 알록달록 단풍에 비해 억새밭이 단조롭기는 하다

 

 

 

 

 

 

 

 

 

 

 

 

 

 

 

 

 

 

정상안부인 원효암 갈림길에서 원효암 방향이 아닌 우측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그게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인데

수도권에서 당일 산행으로 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기에 코스가 수정될수밖에 없다고...

 

 

 

산행을 중간에서 끊은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자꾸 지나온 화엄벌에 미련이 남는듯 뒤돌아보게된다

저렇게 원만하고 유려하게 뻗어나간 능선미를 보니 뜬금없이 그곳 중간어디쯤 서있는 어린왕자의 삽화가 그려지기도 한다  

 

 

아름다운 억새밭이 과거 지뢰지대 였다는 경고문이 생경스럽기만 하다

하긴 정상부가 군시설로 통제된걸로봐서 군사지역이었을테니 그럴수도 있겠다

이구간은 선두가 원효암으로 하산하는줄 알고 갔다가 코스수정으로 다시 백 해온 구간이기도 하다

 

 

어찌나 하산을 서두르는지 갈림길에서 팀이 나뉘어져 잠시 왔다리갔다리 ..

그새중간에 선두로 간 나는 알바아닌 알바를 하고,,,,

 

 하산후 일행들은 물금초등학교 동창회에서 환영만찬을 베푼다는 뒤풀이 장소로 가게됐다

이번 산행은 산악회 공지인데 그 산악회 회원 두분이 양산 물금초등학교 동창으로 자신의 고향산인 천성산으로

다른회원들을 초대한 이벤트성 산행이다

기대이상으로 넘치는 대접을 받다보니 고향친구란 인맥이 이렇게도 발휘되는구나하는 생각에 부럽기까지하다

 

초면인 사람들에게 자신의 어릴적 친구가 속한 산악회라하여 그런 아낌없는 호의를 베푼

물금초등학교 동창회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사람사는 정이 훈훈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모임이었으니 멀리까지온것에 비해 산행은 비록 부족한듯했지만

오랜만에 보기드문 광경들을 본것 같아 천성산의 기억은 따뜻하게 오래 남을것 같다

귀가시간이 임박해 정성껏 마련한 많은 음식들을 남겨두고 일어날수밖에 없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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