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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산과 여행/해외

by 여정(旅程) 2012. 4. 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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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7  스위스

 

 

 

 

융프라우 (JUNGFRAUJOCH  -   top of europe)

라우터브루넨 계곡에 우뚝 솟아 있으며 해양도시인 인터라켄에서 남남동쪽으로 18㎞ 떨어져 있다.

유럽 최고의 고도에 건설한 융프라우 철도는 세계 철도 역사상 경이로운 업적으로 기록된다 

1896년 ‘아돌프 구에르첼러’가 클라이네샤이덱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철도를 연장하는 설계를 시작했고

그로부터 3년후 암벽폭파작업중 사고가  발생 6명이 희생되기도했다

불행이 겹쳐 폐렴으로 구에르 첼러 또한 같은해에 사망하고 저임금에 대한 파업및 재정난으로 2년간 공사중단을 하기도 했으나

이후 공사는 우여곡절끝에 후손들이 계속 진행하게됐다

착공 16년만에 당초 7년보다 훨씬 긴 1912년 8월 1일 스위스 독립기념일에 맞추어 개통한 이래2012년으로 개통 100주년을 맞이했다

 

 

 

표시한 곳이 산악열차가 지나간 경로이며 기차로 환종주 하는 형태로 돌게된다

 

 

파리 관광후  리용역에서 떼제베를 이용하여 스위스 로잔에 도착,

다시 버스에 올라 인터라켄으로 이동한다

숙소는 그린덴발트역 주변에 있는 호텔(bernerhof )에서 1박을 하게되는데 이곳은 역에 가장 가까이 있고

그림같은 집이 들어선 마을에 위치해 있다

도착시간은  늦은 11시가 넘은 시간이기도하지만  런던이나 파리하고는 달라 날씨가

매우 차갑게 느껴진다

 

 

이른 아침 융프라우 출발 직전 호텔에서 주변을 찍어본것인데 혼잡한 시가지만 관광하다

이곳에오니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사람들도 안보이고 예쁜 집들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서있어 마치 동화나라에 와 있는 착각이 들정도다

 

 

 

 

 

 

 

 

 

 

 

 

 

융프라우를 가기위해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그린델발트역

 

 

 

 

융프라우로 가기위해서는 보통  인터라켄역에서 탑승하게되는데

우리 일행은 숙소를 그린델발트역 부근에 잡았기에 융프라우에 조금 더 가까운 지점에서부터 올라가게된다

중간에 환승하는 횟수가 한번 줄어든 셈이다

 

 

 

 

 

산악열차에 오르니 차창 밖으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살것같은 그림같은 집들이 펼져진다

 

 

낭만과 평화로움이 감도는 초원위의 집들이다

 

 

 

 

 

 

규모가 작은 열차라 그런지 속도도 별로 내지 않고 천천히 달려가서

보는건 물론 사진 찍기기도 편했다

그런데 이 열차의 창문을 열수도 있었는데 나는 물론 어떤 한사람도 열어볼 생각을 안한탓에

 유리창으로 비치는 경관만을 담게된게 아쉽다

 

가이드는 그걸 알고 있었을텐데 왜 알려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다녀와서 인터넷에 젊은팀들이 올린  사진을 보니 서로 열고서 다른 칸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하고

카메라를 차창밖으로 내밀어 자유롭게 사진을 찍가도했다 

당연히 창을 열수없을것이라 단정짓고 시도를 안해본

내 융통성없는 미련함을 탓할수밖에 없다

 

 

 

 

중간에 내려 환승을 하는곳인데 화장실 가는 시간정도만 여유가 있을정도라

사진을 찍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택일을 해야한다

이곳에서 빨간색 열차로 옮겨타게된다

톱니레일의 산악열차가 융프라우까지 빙벽을 뚫고 지나가게되는 시작지점이다

 

 

클라이네샤이덱역

 

 

 

 

 

 

 

 

 

 

 

열차로 이동중에 밖은 거의 안개에 싸여 주변 분간이 어려울 지경이라

두번 오기가 어려운데 아무것도 못보나하는 심란함이 몰려왔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고드름이 폭포수처럼 매달려있다

 

 

산악열차가 다니는 톱니레일, 일명 '토블러'라고부른다

 

 융프라우봉과 함께 3대 영봉인 아이거봉(3970m)과 묀히봉(4099m)의 암반을 뚫고

해발 3454m의 융프라우요흐까지 연결된다.

암벽을 뚫어 기차가 통과하는 구간이라 이런곳을 지나면서 두개의 암벽속 전망대를 지나게된다

이곳에도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두개의 전망대중 첫 전망대에 기차가 정지했지만 여전히 안개가 거치지 않아 전망유리창을 통해 보는 것은 실패한다

 

 

 

 

두번째 전망대에 도착했을땐 거짓말처럼 안개가 거쳐져있어 일행들 모두 탄성이 절로 나오게된다

 

 

 

전망대 내부

 

 

비교적 전망대 유리창은 깨끗해서 직접 본것과 큰 차이없이 융프라우 전경을 담을수 있다

 

 

 

 

 

 

 

 

 

 

 

 

 

 

 

원대한 시작을 하고 완공을 지켜보진 못했지만 산악열차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아돌프 구에르 첼러(A.GUYER-ZELLER)'

 

 

 

 

 

 

 

 두번째 전망대를 지나고 융프라우에 도착하면 우선  얼음터널을 먼저 걷게된다

빙하속을 뚫어 터널을 만들고  얼음궁전을 조성했다 

사람들이 모이면 체온으로 녹지 않게 하려고 항상 내부는 영하3도의 기온을 유지한다

바닥이나 벽면은 조금의 물기도 없는 그야말로 유리면 그 자체 같다

 

 

 

얼음조각들은 얼음을 잘라내 깍아놓은게 아니라 빙벽자체를

깍아 만든것이라니

이또한 놀랍다

그야말로 얼음나라의 궁전이 따로 없다

그 면적은 천 평방미터에 이르고 있고 빙하를 뚫고 만든것이라 빙하가 움직이면서

얼음궁전도 매년15cm씩 이동하여 지붕 보수가 지속된다고 한다

 

 

 

터널 내부는 미로처럼 되어있어 이정표 표시가 세워져있다

 

 

 

 

 

 

 

 

 

 

 

 

 

 

 

 

 

얼음궁전을 보고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융프라우에 도착하면 컵라면같은 간이 음식을 파는 매점(컵라면이 7~8천원)과 기념품점이 있고

그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유리창이 아닌 정상위를

직접 밟아볼수 있다

갑자기 쨍한 해가 비춰주니 이 모슨 천운인가

융프라우에서 맑은 날을 보는건 년중 100일도 안된다는데...

 

고지대라지만 설레임이 충만해선지 아무런 증세도 없다

사람에 따라 두통과 어지럼증, 구토증세도 난다는데 산이 많은곳에 사는 사람인지라 이정도쯤이야

차이를 별반 느끼지 못하겠다

살살걷고 소리도 지르지 말라는 당부는 잊은채 이리뛰고 저리뛰고 탄성도 질러가면서

짧은 시간 맘껏 조망을 즐겼다

 

 

 

 

만년설과 알레치 빙하 그 주변을 떠도는 구름떼...

손가락은 거의 감각이 없을정도로 춥지만 어쩌면 평생의 단한번뿐인 순간일것 같아

제일 마지막까지 이곳에 남아서 이리저리 렌즈를 들이댔다

 

 

 

 

 

 

 

 

 

 

 

어디가 눈밭이고 구름인지 구분이 안 갈정도로 꼭대기에 올라와 있는 기분이다

스키를 탄 자국인지 새하얀 눈밭에 선명하게 지나간 자국이 남아있다

 

 

 

융프라우하고도 제일 높은 곳에 스핑크스 전망대가  보인다

다시 실내로 들어가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100여미터 지점을 27초로 올라간다

 

 

높이 솟은 봉우리들 사이로 알레치 빙하가 놓여 있고 그 빙하 밑에 얼음궁전이 만들어져 있다

 

 

 

 

 

 

좌측 묀히봉과 융프라우 사이 우묵한곳을 '요흐'라고 부른다

'융프라우 요흐'는 그 지점을 말한다

 

 

 

 

 

 

 

 

 

 

 

 

봉우리 중간쯤에 산장 같은 곳이 보이기도 하는데...

산악인이 이용하는 것일까

 

 

 

만년설속에서 하는 '구름위의 산책'이란 표현이 제격이다

 

 

 

 

 

 

 

 

 

 

 

 

 

 

 

 

 

 

 

 

 

 

돌아나가면서 다시 전망대 유리창을 통해

눈도장을 길게 찍어둔다

 

 

 

알레치 빙하는 융프라우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22km나 뻗어 있다

유럽에서 가장 긴 알레치는 독일의 흑림까지 길이 닿는다고 한다

 

 

 

 

 

 

 

 

 

 

 

 

 

 

 

 

 

 

 

융프라우에서 정점을 찍고 산악열차를 이용해 인터라켄 동역까지 가는도중 2번을 환승하게된다

가는내내 올라갈때와는 반대지역을 돌아보기때문에 2시간여를 지루하지 않게 풍경을 보면서 내려오게된다

 

 

 

융프라우 정상에서 깜짝 해가 나더니 내려갈땐 다시 안개가 스멀거린다

 

 

 

 

올라갈때 정차했던 클라이데 샤이덱역을  반대편에서 다시 본다

 

 

 

인터라켄 동역으로 가는내내 이전에 보지 못한 다른 풍경에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한다

인터라켄 동역 전에 거쳐가는 뱅엥이나 라우터브루넨의 풍경도 빼놓을수 없는 경치다

여전히 창문 열 생각은 해보지도 못한채 카메라를 유리창에 고정시켜두고 연신 찍어댄다

 

 

 

 

 

 

 

 

 

 

 

 

 

 

 

 

 

 

 

 

 

 

 

 

 

 

 

 

 

 점차 낮은 지대로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집들이 모여 있는 동네가 산자락에 평화롭게 펼쳐지고

 연두빛 초원과 지붕 색깔이 어우러지면서 색감이 달라진다

 

 

 

 

 

 

 

 

 

 

 

 

 

 

 

 

 

 

 

 

 

 

 

 

 

 

 

 

 

 

 

 

 

 

 

 

 

 

 

 

 

 

라우터브루넨의 상징과도 같은 수직절벽에서 떨어지는

슈타흐바후 폭포(Staubbach Falle)

 

 

 

 

 

 

 

 

 

 

 

 

라우터부르넨 역

 

 

 

 

 

 

 

 

 

 

 

 

 

 

 

차창밖의 그림동화를 보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달려와 인터라켄 동역에 도착한다

 

 인터라켄 동역

 

 융프라우의 만년설을 직접밟아보고 날씨가 좋아 조망도 즐겼지만

지도를 펼쳐보면서 수많은 트레킹 코스를 보니 이런 관광은 극히 일부만 볼수 있는 것이란걸 깨닫게됐다

곤돌라를 이용한 코스도 다양하고 걸으면서 보는 전망또한 놓칠수 없는 풍경들이라

언젠가는 꼭 다시 찾아오리란 생각을 깊게 해본다

언어도 통하고 요령이 있으면 빠른 시일내에 다시 찾고 싶지만

혼자서 하기는 어려울것 같고

현재 이런 여행 상품들이 소수 인원으로 팀이 조성돼 갈수만 있다면 꼭 다시 찾고싶은 곳이다

서유럽6개국을 도는중에 가장 마음에 남는 나라 아름다운 스위스를 다시 찾을 날이

생애 한번은 더 와주길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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