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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

산과 여행/해외

by 여정(旅程) 2012. 4. 2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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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7   스위스

 

 

인터라켄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름 관광휴양지이고,

주요 대로(大路)인 회에베크에는 호텔들이 줄지어 있다.

남쪽으로 융프라우 봉(4,158m)의 멋진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으며,

알프스 유람 여행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직물과 시계가 제조된다.

 

 

 

 

 

아침일찍 융프라우를 관광하고 인터라겐 동역으로 내려와오니 점심때가 됐다

한국식으로 나온다기에 느끼한 속을 다스려볼까했는데

메뉴는 질긴 소고기를 이상한 소스와  버무린 덮밥종류가 나왔다.

한마디로 국적불문의 음식이라 이맛도 저맛도 아닌 식사가 돼버렸다

 식사후 가이드는 스위스 시계를 주로 파는  인터라켄의 한 상점으로 

일행을 안내한다

 

악세사리에는 관심도 없는터에 고가이기도 하다니 쇼핑하는동안 상점 밖 공원이나 산책할까하고

일행을 빠져나왔다

별스런 치장없는 수수한 공원이지만 만년설과 대비되는 비비드컬러의 꽃들을 보니 절로 발길이 끌린다

하늘엔 행글라이더가 떠있지만 늘 있어온 풍경인듯 마을 사람들은 무심하고 오직 관광객들만

신기한듯 쳐다본다

유명 목적지외의 주변 풍경을 쇼핑 시간에라도 보지 않으면

일정이 하도 빡빡해서 끌려다니기에 바쁘다

 

 

 

융프라우를 배경으로 오래된 교회당이 있는 마을 풍경이 고즈넉하다

 

 

 

바로 머리 위를 떠다니는 행글라이더

 

 

 

 

 

 

 

 

 

잎이 없어 플라타너스나무란걸 못알아봤다

 

 

 

 

 

 작은화단이지만 다가가서 꽃들을 들여다보니 몇가지 안되는 꽃들이 다양한 표정을 간직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봄철에 흔히 봤던 꽃들인데 타국에 나와서 만나니

그리 살갑게 다가올수가 없다

 

 

 

 

 

 

 

 

 

 

 

 

 

 

 

 

 

 

 

 

 

 

 

 

 

 

 

 

 

 

 

 

 

 

 

 

 

 

 

 

 

 

 

 

 

 

 

 

 

 

 

 

 

 

 

 

 

 

 

 

 

 

 

 

 

 

 

 

 

 

 

 

 

 

 

 

 

 

 

 

 

 

 

 

 

 

 

 

 

 

 

 

 

한산한 공원 벤취에는 노부부로 보이는데  남편이 아내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이리저리 각도를 가늠해보는 모습이 참 다감하게 보여졌다

꽃들만큼 아름답게 보이는 사람들이다

 

 

 

 

 

 

 

이리저리 거닐면서 꽃들과 놀다보니

이제 인터라켄을 떠나 밀라노로 갈 시간이다

쇼핑을 한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쇼핑백을 든 사람들의 얼굴도 행복해보인다

인터라켄에서 버스로 4시간 정도를 가야 밀라노로 들어간다

 

 

 

 

 

4시간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가도가도 만년설이 이어지고

독특한 물빛의  긴 호수도 따라 유유히 흐르고 있다

 

 

 

수시로 국경을 넘나드는  일정이라 버스안에서는 이동중인 시간을 부족한 잠으로 채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창밖엔 이렇게 아름다운 파노라마가 연출되는데....

 

 

 

 

 

 

 

 

 

 

 

 

 

 

 

 

 

 

 

 

 

 

 

 

 

 

반갑게 나타나는 휴게소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지만

어느코너의 물건을 사든 계산은 한군데서만 하도록 되어있어 그게 좀 불편하다

커피점은 한산하지만 다른것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려니 커피하잔 마시기가 쉽지 않다

들어가고 나오는문도 다르게 되어있어 한바퀴를 돌고 나오도록 되어있다

 

 

 

휴게소 마당에서 보니

인터라켄을 떠나 2시간이 넘는데 아직도 만년설을 덮은 산들이 여전히 따라오고 있다

 

 

 

 

 

 

 

 

 

 

국경을 넘으면서 버스 통행료를 내야하는데 그 역시 차를 대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한다

일종의 환경부담금 성격의 세금인데 묵은 호텔에서 연락을 해주면 그걸 자료로 해서 돈을 납부하게된다

차를 주차해두고 운전기사와 가이드가 가서 소정의 과정을 마친후  버스통과를 허용하게 된다

수십대의 차량과 승객들이 수십분간 계산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는 볼수없던 생소한 풍경이다

 

우리나라에선 유료도로 지날때 돈을 내기위해 차가 정체되면 화가나던데

이곳에선 몇십분을 기다리는것도 예사인지 아무도 조급해하지 않는다

거의 해가질무렵에서야 밀라노시가지로 진입했다

융프라우를 다녀오고 쇼핑도 하고 4시간을 버스타고 온 이후에도 아직 하루 관광일정은 끝나지 않았다

 

 

                                                                                (시차적응이 늦어지는지 밤낮이 바뀌어 이시간에도 잠이 안와 여행 기록이나 끄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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