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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 송광사

산과 여행/전라도

by 여정(旅程) 2007. 12. 1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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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조계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송광사(僧寶사찰)는 합천 해인사(法寶사찰), 양산 통도사(佛寶사찰)와 더불어 한국 삼보사찰(三寶寺刹)로 불리어집니다

(불교에서는 佛, 法, 僧을 三寶라한다)

1969년에 조계총림이되었고 한국불교의 승맥을 잇고 있어 승보사찰이라고 합니다

신라 말엽 혜린선사(慧璘禪師)가 작은 암자를짓고 길상사라 부르던 것을 시작으로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정혜결사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도, 참선의 도량으로 삼은 뒤부터 승보사찰이 되었습니다다.

송광사는 보조국사 지눌스님을 비롯한 16국사를 배출하였고 이를이어 현대의 효봉,취봉,구산,일각선사등 많은 스님들의 수행으로

한국불교의 전통을 면면히 계승해오고 있습니다

 

 

청량각

청량각은 송광사가 자리잡은 조계산 계곡에 홍교를 쌓아올려 그 다리 위에 조성된 건물입니다

 

송광사 일주문

청량각에서 500m 더 오른곳에 위치하며 종서로 쓰여진 현액이 특이합니다

 

 

 

 

삼청교(능허교)와 우화각

 

비사리구시

천자암 쌍향수,능견난사(부처님 공양 밥그릇)와 함께 송광사 3대 명물중 하나입니다

국사전 한켠에 놓여있는 비사리구시는 1724년 남원의 세전골에 있었던 큰 싸리나무가 쓰러지자 이것을 가공해 만들었다하며,쌀 7가마(4천명분)의

밥을 담을수 있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를 두루 둘러보고 조계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남도 지방 어디를 가도 이런 대나무숲길은 흔하게 마주치는 길입니다

무심코 걷다가보면 어느새 편백나무, 삼나무, 대나무가 파노라마를 펼치듯 눈에 들어옵니다

문득 계절의 시간을 잊게 해주는 초겨울의 녹음, 그 속을 걸어가는일은 대자연의 일주문을 통과하듯 속세와

잠시 이별하는 한나절 소풍과도 같습니다

 

 

 

송광사를 휘돌아 나와 등산길로 들어선 곳은 언제까지고 이런 길로만 이어질것 같은 조용하고 경사지지않은 평탄한 길입니다

100보도 아니가서 벌써 마음은 산이 내어준 아늑한  사색의 길로 접어드는것 같습니다

이길을 밟고 갔을 수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생각들을 하고 이길을 걸었을까...사람사는일이

거지반 비슷할텐데 심중에서 막막히 떠도는 생각들을 이길 어디쯤에  떨궈놓고 가진 않았는지...

 

 

홍골

 

토다리 삼거리

 

 

장군봉과 배바위(오른쪽)

 

 

 

 

조릿대 길

 

 

 

 

 

 

조계산 정상(장군봉)

 

 

 

 

 

 

 

 

배바위

 

 

가부좌나무

옛날 조계산에서 수년간 열심히 도를 닦던 스님이 한 분이 도통 직전에 야간 수행차 송광사로 넘어 가던 중, 호랑이 턱걸이 바위에서 호랑이가 길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호랑이가 길을 앞장서며 굴맥이재를 넘어 이 근처에 왔을 때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 곳에서 광채가 빛나며 소리가 들리기를 "너는 네 도가 그리 중하더냐? 빨리 집으로 가보거라..." 한달음에 집에 가보니 노모가 위독하여 돌아가시기 직전이었습니다. 정성으로 보살펴 어머니 병이 나은 뒤에 이곳에 다시 와 보니 홍석좌대(붉은방석바위)가 있음을 보고 당시 부처님이였음을 알게되어 수도를 포기하고 어머니를 모셨다고 합니다. 그 후 스님이 돌아가신 후 생전에 못다한 뜻을 이루기 위해 결가부좌한 나무로 참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걸친바위

 

하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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