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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 선암사

산과 여행/전라도

by 여정(旅程) 2007. 12. 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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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는 호남의 명산 조계산(884m)에 자리잡은 한국적인 절의 옛모습을 가장 잘 보존한 천년의 고찰로 국내의 대표적인 명찰 중 하나입니다

백제성왕 7년인(529)년에 선암사 비로암지에 아도화상(阿度和尙)께서 선암사를 창건하였고 사찰명을 해천사(海川寺)라하고

산명을 청량산(淸凉山)이라 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정유재란이 일어나고 영조때 실화로 대부분의 건물이 전소되었으나 숙종때 복원되었고 침체된 조선불교를 크게 중흥시켰습니다

조선시대 말기에는 호남을 대표하는 함명,경붕,경원,금붕등의 4대 명 강백을 배출하였고 그후 6.25와 불교분규의 와중에 선조사의 종승을 지킨 선곡대선사를 비롯한 많은 고승을 배출한 사찰입니다
현재는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인 태고총림(太古叢林)으로서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 종합수도 도량입니다

 

 

선암사의 삼무(三無)

 

하나는 다른 사찰과 다르게 선암사에는 사천왕문이 없다. 그 이유는 조계산의 주봉이 장군봉이라 장군이 지켜주기 때문에 불법의 호법신인 사천왕상을 구지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둘째는 주련인데 다른 사찰의 대웅전에는 주련이 기둥에 붙어 있는데 선암사는 개구즉착(開口卽錯, 입을 열면 틀리다)라고 하여서 곧  깨달으면 말이 필요 없다는 뜻으로 해서 주련을 달지 않았다.

 

셋째는 어간문이 없는데 어간문이란 대웅전의 정중앙에 있는 문으로 다른 사찰에는 정중앙의 문에도 사람이 출입이 가능하지만 선암사에는 부처님처럼 깨달은 분만이 이 어간문을 통하여 통과할 수 있다고 하여 어간문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선암사 가는길

 

 

삼나무

 

선암사 계곡

 

승선교

 

선암사 계곡에 놓여있는 반원형태의 다리로서 기단부는 자연암반으로 되어있어 급류에도 휩쓸릴염려가 없는

견고한 다리입니다

하나의 홍예로 된 대표적 다리로서 다리 안쪽 상단 중앙부에 용머리가 돌출되어 있는점이 인상적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불에 타서 무너진 선암사를 중건할 때 이 다리를 놓은 것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 숙종 24년(1698)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의 모습을 보기 바라며 백일기도를 하였지만 그 기도가 헛되자 낙심하여 벼랑에서 몸을 던지려 하는데,

이 때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하고 사라졌다. 대사는 자기를 구해주고 사라진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워 관음보살을 모시는 한편,

절 입구에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를 세웠다고 한다.

승선교 뒤로 보이는 누각은 강선루로서 두계곡이 합수되는 지점에 서있는 출입문루입니다

누문은 원래 일주문을 지나야 있는것인데 선암사에는 일주문 밖에 강선루가 위치해있는것도 여느 사찰과 다른점입니다

 

 

 

삼인당(三忍塘)

삼인당은 긴 알 모양의 연못 안에 섬이 있는 독특한 양식으로, 선암사 사적에 따르면 신라경문왕 2년(862)에 도선국사가 축조한 것이라 전합니다.

삼인(三印)이란 제행무상(諸行無常印), 제법무아(諸法無我印). 열반적정(涅槃寂靜印)의 삼법인(三法印)을 말하는 것으로서 모든 것은 변하여 머무른 것이 없고 일체 모든 법은 공간속에서 이합집산하여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하며 이를 알면 열반에 들어간다라는 불교사상을 나타냅니다

우리 나라에서 이런 독특한 이름과 모양을가진 연못은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편백나무

 

선암사 일주문(지방유형문화재 제96호, 조선시대)

 

 

삼층석탑 (보물 제 395호, 통일신라시대)

 

 

 

팔상전(八相殿)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

석가여래의 전생에서 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를 여덟 장면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팔상도라고 하고, 팔상도를 모시고

석가여래를 기리는 불전을 팔상전이라고 합니다

 

팔상전 앞뜰은 곱게 물든 남천으로 아직 가을이 그대로 머물고 있는듯합니다

 

 

 

 

 

뒤깐(문화재자료 제 214호)

(=측간,해우소,정랑(淨廊),청측)

이 건물은 앞면 6칸·옆면 4칸 규모로,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며 바람을 막을 수 있는 풍판으로 처리되었습니다

정(丁)자 모양의 평면을 구성하고 있는 이 건물은 북쪽에서 출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입구에 들어서면 남자와 여자가 사용하는 칸이 양옆으로 분리되어 있어 재래식 화장실에서는 보기 드문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선암사의 측간은 언제 지어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1920년 이전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지방에서 이와 같은 평면구성을 하고 있는 측간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로 그 가치가 높습니다

 

주암호

 주암호는 순천, 보성, 화순등 3개시군에 걸쳐 있으며 주암본댐의 담수로생긴 호수로 광주, 나주, 목포, 화순 등 전남 서부권에

1일 640 천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선암사 가는길에  상사호가 있다면 그 반대편에  송광사로 가는길에서는 주암호를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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