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3)

 

봉두난발로 뻗힌 나뭇가지사이로 기웃거리듯 본  제3폭포의 실망감을 제2폭포에 대한 기대로 채워봅니다

폭포에 대한 기대라하면 시원하게 뻗어내린 물줄기라든가 암벽의 웅대함, 또는 그를 둘러싼 주변경치를 그려보는 것이지요

제2폭포로 가는길은 그런 기대를 채워줄것처럼 커다란 암벽들 사이로 길게 휘어져 돌아갑니다

모퉁이를 돌면 짠~하고 펼쳐질 비경을 예고라도 하듯..

비의를 품은듯한 암벽과 순박하게 뻗은 길이 서로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제2폭포

 

 

 

 

 

주왕산 폭포의 진경은 제1폭포를 포함한 선녀탕과 비룡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협곡사이를 지나가며 천연의 폭포수를 구경하는 맛은 사진이나 글이 전하지 못하는

생생함과 웅대함이 있습니다

특히나 초록빛이나는 물색깔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족과 함게 온 사람들은 대개가 이 폭포만을 구경하고 가는것 같습니다

보면서 내내  주왕산이 국립공원이 될수밖에 없는 까닭을 나름 찾아봅니다

 

제1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