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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산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4. 12. 2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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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4. 12. 21

위치 : 강원도 봉평면 흥정리

산행코스 : 양구두미재 - 태기산 -  태기산성비 - 신대리 버스종점(약12km)

 

 

 

 

 

 

 

 

 

 

 

 

 

 

 

겨울 설경으로 그 경치가 손가락에 꼽을만큼 대단하다는 태기산...

그런데 강원권에 눈이 별로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근사한 설경에 대한 기대는 반쯤만 갖고 출발한다

사실 설경보다는 조망이 뛰어나다는 것에 더 관심을 가졌기에

눈이야 어찌됐든 시야가 맑음이면 굿이다

 

도착해보니 일단 하늘은 쾌청!

눈은 예상대로 지지부진...

오늘은 산행이 아닌 도보 수준이니 간만에 소요하듯 거닐며

사진이나 찍어보자는 마음이다

 

 

해발 980m 까지 버스로 올라와서 시작하고

제일 짧은 코스로 정상부를 돌아 나오니 초간단 산행이다

그래서 진사님들도 부담없이 많이 찾아오는 곳인가보다 

산행을 하자면 사실 태기산을 단일 산행으로 하기보단

맥산행을 잇는 연계산행으로 하는게 보편적인 산꾼들의 방식일터,

오늘은 맘에 드는 사진이나 몇장 건지면 그뿐이다

 

 

 

 

양구두미재

 

 

 

 

 

 

오늘코스는 이런 포장도로를 걷는 거리가 2/3 는 될듯하다

 

 

 

 

 

 

 

도로를 따라 걸으니 찍을것도 별로 없고 

별것도 아닌것에 카메라를 들이대본다

 

 

 

 

 

 

 

 

 

 

 

 

 

 

 

 

출발한지 얼마안돼서 조망은 나오는데

뭔가 부족한듯한 시계...그림 안되겠다 싶다

 

 

 

 

 

 

 

 

 

 

 

 

 

 

 

피닉스파크 몽블랑에도  슬로프에만 눈이 있을뿐 전형적인 겨울 모습은 아니다

부연 시야 속에 그래도 가리왕산은 제일 높은 곳에 있다고 손짓한다

평창 봉평일대의 산들은 아직 설경이 보이지 않는다

 

 

 

 

 

 

 

 

 

 

 

 

 

 

 

 

 

 

 

 

 

횡성, 홍천의 산들은 눈이 좀 쌓여있는듯하고...

어답산 뒷편으로 용문산을 육안으로는 잡았는데 사진상으론 영 안나타난다

 

 

 

 

 

 

 

 

 

 

 

 

길게 누운 덕고산 자락은 우측 삼계봉에서 영월지맥으로 분기되어  태기산으로 이어진다

 

 

 

 

 

 

 

 

 

 

 

 

 

 

 

태기산 정상

 

 

 

 

 

 

 

 

 

 

 

 

정상으로 가는길은 철문이 닫혀있고 옆으로 철펜스가 낮게 있지만 굳이 출입을 막진 않으니

자연스레 넘어가게된다

오늘 구간에서 유일하게 오름길이라면 포장도로에서 정상부로 오르는 길이다

 

 

 

 

 

 

 

돌아보니 일행들이

양구두미재에서 포장도로를 따르다 정상부로 오르고 있다

 

 

 

 

 

 

 

 

오를수록 적설량이 많아지긴하는데 바람때문에 눈이 날려 바닥으로 쌓이는 것이고

기온도 그리 낮지 않아 설화는 보기 힘들다

 

 

 

 

 

 

 

백덕산과 치악산을 한번에 ...

중간쯤 술이봉 현대 성우리조트도 보인다

오늘 이쪽 방면으론 흐리멍텅한게 조망이 신통치 않다

 

 

 

 

 

 

 

 

 

 

 

 

 

 

보통 군부대에 접근하게되면 제재를 받을법도 한데 보초병도 안보이고

사진을 자유롭게 찍어도 무사통과다

제대로 설경이 되자면 철책모두가 상고대로 뒤덮혀있던데 오늘은 전혀 그럴 기미가 없다

결과적으로 태기산 설경을 기대하고 온사람들은 실망을 했을것 같다

 

 

 

 

 

 

 

 

모데미풀이 많아 봄철에 가본 청태산, 그옆으론 대미산이 있었나보다

조망을하다보니 평창,봉평쪽으로 미답지가 수두룩하다

 

 

 

 

 

 

 

 

금당산 거문산(△)도 미답이요, 정선의 청옥산도 미답이다

가리왕산 좌측으로 마루금을 이룬 백적,잠두, 백석산도 언제 밟아볼까 싶다

 

 

 

 

 

 

 

 

 

 

 

 

 

 

 

 

 

 

 

 

그나마 이쪽은 대간길이라 눈에 익으니 이름이 바로바로 호명된다

바라보는 지점에 따라 이렇게도 보이고 저렇게도 보이니 능선을 따라가며 조망하는것이 즐거울수밖에없다

황병산과 능경봉 사이(▽)는 지난 대간때 석두봉에서 운동장처럼 넓게 보았던  선자령, 대관령일대다

 

 

 

 

 

 

 

 

눈의 나라 계방산일대는 역시나 적설량이 어느정도는 된듯하다

산물결을 이루며 이어지는 흥정산, 회령봉, 계방산 등등...

 

 

 

 

 

 

 

 

 

 

 

 

 

 

 

흥정산에서 회령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너머로도 높은 산능선이 꿈틀거리고 있으니

궁금증이 더해진다

 

살짝 당겨와보고... 

 

 

 

 

 

 

그래도 안보여

한번 더 가까이 당겨와보니 윤곽이 살아나긴하는데...

우측 끝으로는 가칠봉, 갈전곡봉???

 

 

 

 

 

 

 

 

 

 

 

 

 

 

 

 

 

정상부 철망 울타리를 한바퀴 돌아가면서 광범위하게 펼쳐지는 조망이 전부다 선명하게 들어오는건 아니지만

대단한 조망권임을 실감한다

게다가 일부지만 상고대도 조금은 선을 보여주고....

 

 

 

 

 

 

 

 

 

 

 

 

 

 

 

 

 

 

 

 

 

 

 

 

 

 

멀리서도 태기산임을 알려주는 풍력발전기들...

 

 

 

 

 

 

 

 

 

 

 

 

 

 

정상부를 우회하면서 한바퀴 돌아나와

이제 다시 지루한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등산로 갈림길 이정목이 우측으로 나올때까지 계속 걷는다(그냥 지나쳐 계속 도로를 따르면 양구두미재로..)

 

 

 

 

 

 

치악산을 다시 보고....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면 잣나무,낙엽송이 늘어선 완전 눈길이다

 

 

 

 

 

 

 

 

 

 

 

 

 

 

 

 

 

 

 

 

 

 

 

다시 길은 태기산성비가 있는 숲길로 접어든다

 

 

 

 

 

 

 

 

 

 

 

 

 

 

 

 

 

 

 

 

 

 

작은 성골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

 

 

 

 

 

 

 

 

 

 

 

 

 

 

 

 

 

 

 

 

 

 

 

사방댐을 지나면서 내를 건너면 성골마을이 나온다

 

 

 

 

 

 

 

 

 

 

 

지나온 능선 돌아보고...

 

 

 

 

 

 

 

 

 

 

 

 

 

마을에 불쑥 솟은 암봉하나...

 

 

 

 

 

 

 

꼭대기부분만 클로즈업해보니 촛대바위가 세워진듯하다

 

 

 

 

 

 

큰성골,작은성골 합수지점에 세워진 등산로 안내판

 

 

 

 

 

 

 

 

이후 송덕사를 지나고 신대리 버스종점까지 쭈욱~~마을길로 30 여분  도보

 

 

신대리버스종점

 

 

 

 

 

 

 

 

일행보다 30여분 일찍내려와 봉복, 덕고산 들머리에서 방황?중  봉복산과 덕고산도

마음에 담고 버스에 오른다

 

 

 

 

 

너무 싱겁게 끝나버린 산행, 그러나 여운은 남는...

 

오늘은 설경에 별 기대없었지만  폭설에 강추위로 제대로 상고대, 눈꽃 만발한 태기산을 다시 찾고 싶다

산세로는 볼것 하나 없지만 눈덮힌 태기산은 그야말로 환상적일것 같다

정상부를 차지한 군시설물이 눈에 거슬리나

그것마저도 새하얀 서리꽃이 피어나면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수 없는 

독특한 설산 풍경이 만들어질것 같다

겨울이 가기전에 다시 기회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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