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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1)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0. 1. 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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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0. 1. 21

위치 : 태백산 (1,567m) - 강원 태백시 문곡·소도동과 영월군 상동면,  경북 봉화군 석포면

산행코스 : 화방재 - 사길령매표소 - 유일사 쉼터 - 장군봉 - 천제단(영봉) - 부쇠봉 - 문수봉 - 당골광장

 

 

 

예로부터 태백산은 '크게 밝은산'을 뜻하는 '한밝뫼'라불렸다고한다

영봉인 천제단을 비롯해 성스런 기운이 서린 민족의 영산으로서 왕이 친히 이곳에 올라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태백산은 해발 1,500m가 넘는 주봉인 장군봉과 천제단이 있는 영봉, 부쇠봉,문수봉이 장쾌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고봉준령들이 이어져 있어 그 장엄함은 물론 모태산으로서의 후덕함을 동시에 지닌 태백산은 실제로 900여m 이상 고지에서 산행이 시작되기에

산행하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 산이다

특히 겨울산행지로서 주목을 받는데는 살갗을 에이는 칼바람과 설화,그속에서 태고의 신비로 서있는 주목군락지와 은빛자작나무 숲길을 꼽을수 있다 

게다가 천제단이나 문수봉에서 바라보는조망은 구름바다속에 물결치듯 떠있는 산들로 형언할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무엇보다 태백산의 명물인 2,800여그루의 주목군락지에는 각양각색의 주목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어 그것을 감상하다보면 아무리 매서운

겨울추위도 대수가 안될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산행시작은 유일사 가파른 오름길보다는 조금 완만한 화방재에서 부터 시작한다

화방재(=어평재=정거리재)

어평재는 어평마을에서 유래되었는데 단종의 혼령이 어평에 이르러 '이곳부터 내땅(御坪)'이라고하는 말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화방재는 꽃방석고개라 불릴만큼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한 곳이란 뜻에서 유래

 

 

어평재휴게소

 

휴게소 측면 산길 진입로

 

간밤에 내린 세설탓인지 그런대로 잔가지마다 눈꽃이 피어나긴했지만 ...

살짝 오늘 일진을 탓하며

그래도 "산은 진실로 우리를 헛되이 오르게 하지않는다"라는 말을 위안삼아 고요한 눈길을 걸어간다

.

 

 

현위치 : 사길령매표소에서 500m 오른 지점 산령각

 

 

산령각

 

 

 

유일사매표소와 화방재에서 오른 코스가 만나는 지점

유일사 쉼터

 

 

 

정상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주목군락지 시작된다

운좋게도

이곳쯤에서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서 가지에 얹힌 습기가 일시에 얼어붙는 현상이 일어난다

주목들의 희안한 비틀림과 꺽임 또는 뻗침의 오묘한 조화를 보면서 찰칵찰칵...발걸음은 느리고 카메라만 바쁘다

 

 

 

 

 

 

 

등을 한껏 휘어 놓고 사람들 시선을 끈다

휘어진 등줄기도 예사롭지 않다

 

 

 

 

 

 

 

너무 말라버려 안스러운..

 

 

 

가지 하나를 멋스럽게 옆으로 늘어뜨려 여백의 여유를 즐긴다

 

 

 

 

허공을 향해 무언가 외치는듯한..

 

 

 

 

춤사위를 벌이는듯 살아서 움직이는것 같다

 

 

서로의 가지들을 휘어잡고 견고하게 결속을 다지는 ....

 

 

 

 

 

 

꼿꼿하게 생긴대로 수수한 모습을 보여주는가하면 살짝 가지를 휘돌아 멋을 부리기도 한다

 

 

 

 

 

 

칼바람에 짙은 안개까지 몰아치니 점점 몽환적인 분위기로 돌아간다

 

 

 

 

 

무작정 저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싶을만큼 무아지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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