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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가리산(신로봉)1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09. 10. 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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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9. 10. 22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산행코스 : 국망봉 휴양림 - 장암저수지 - 취사장  -계곡건너 숲길 -  가리산갈림길(통제) - 암봉 - 신로봉 능선 - 신로령 - 생수공장 - 휴양림

 

가리산은 이년전 다녀갔을때와 길이 많이 변해있었다

장뇌삼 밭이 새로 조성되면서

국망봉 휴양림에서 시작하여 진입하는 가리산 갈림길 두곳이 모두 차단되어 접근할 방법이 없게된것이다

통제안내문과 함께 철선과 검은 비닐막으로 단단히 둘러친 길로 들어서기는 누구든 어려울것이다

장뇌삼을 심은 가리산 아랫길(가리산 갈림길능선)은 개인소유로 되어있어 무모한 용기로 그곳을 들어갔다가

봉변은 물론 법적 처벌도 받을수 있다

 

예전의 길만 생각했다가 오는 사람이나 기존지도만 갖고 처음 이곳을 오는 사람에게는 통제 안내문만 서있는 처사가

너무 당황스러울것이다

휴양림 입장료가 개인당 \2,000 이 부과되니 당당하게 입산할줄만 알았지 그렇게 난감한 일이 기다릴줄은 예측 못했다

더군다나 길을 막았으면 우회통로를 하나 만들던가 구체적인 표식을 해줘야함에도 불구하고 위험구간이란 표지판 말고는 본것이 없다

예전 갈림길에 놓인 표지판은 길을 막았으니 무용지물이나 다름없고 너무 긴구간을 막아놓았기에 바로 코앞에 보이는 가리산을 보면서도

자꾸 뒤로하고 산행을 진행해야하는일이 발생한다

 

어느만큼 올라온 길을 되돌려 하산할수도 없고 결국 가리산은 못가고 계속 길을 따라 가다보면 신로봉 능선에 오르게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 길의 난이도이다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길이라 그런지 위험구간이 많고

깍아지른 암릉 절벽이 곳곳에 있어 그리 수월치 않은 오르내림을 수없이 반복해서 가야하기때문이다

 

가리산을 다른곳으로 진입할경우(도평리)는 사정이 어떠할지 모르겠다

산길에서의 변화란 새로운 구체적인 이정표식이 없다면 한번 가본산이라도 헤매일수 있고 불안해지기 마련인데

자기땅 지키기에  급급해 가리산을 찾은 사람들의 입장은 개의치 않은듯하다

아마 국망봉 휴양림이 사유지가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소홀할수가 없을것 같다

매표소에서 그러한 사정을 일러주든가 시작부터 입장을 불가시켜야 마땅할일을 얼떨결에 계획에서 벗어난

산행을 하게되니 산이 아무리 좋은들 석연치 않은 마음은 남는다

 

그리고 인터넷 개인 자료들의 부정확한 정보성에 대해서도 경계를 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참고만할뿐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는것을.

 

 


 

 

 

이동면사무소를 지나 휴양림 들어가는길에서 가리산 조망 

 

주차는 안내도 주변에 공간이 있어 가능하다

휴양림으로 들어가면 입장료외에 주차비를 따라 징수

 

신로봉이 있는 능선 암봉

 

 

휴양림 정문에서 걸어온 길을 보며

 

 

 

 

매표소에서 표를 살땐 아무말없어 '등산객 출입금지'의 의미를 몰랐다

만약 매표소에서 휴양림을 통해 가리산을 갈수 없다고했으면 표를 끊지 않고 도평리로 가서 산행을 시작했을것이다

반대편 '등산로'는 당연 국방봉으로 향하는것일테고.

 

 위의 이정표시좌측으로 수풀에가려 안보이지만 최초 가리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있다

올라갈땐못보고 갔는데 하산길에 찾아낸것이다

이곳으로 올라도 통제된 가리산 갈림길과 만나게되어있어 역시나 갈수 없는길이다

전망암과 만나는길이라 추측.

 

 

장암저수지

 

 

 

꽃범의 고리가 아직도 피어있다

 

 

취사장

 

예전의 모습 그대로 서있는 이정표

가리봉방향으로 진입

 

게곡을 가로질러

 

족히 1km는 올랐을 지점에 안내설치물이 걸려있다

휴양림에서 올라온길이 좌측길인데 우측 오름길은 전망암을 거쳐 오는길이다

전망암을 거치려면 휴양림 정문직전 좌측에 무덤이 나있는 길로 올라서는 길이있다

자료에 의하면 매우 가파르다고하는데 실제 올라보지 않아 미확인된 사실이다

이지점을 지나 첫갈림길에 도착하니 검은 비닐막과 철선으로 가리산으로 향하는길을 단단히 봉쇄해놓았다

막무가내로 그러진 않을것 같아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우측길을 가보지만 전망암이 있는 길일뿐 가리산과는 이어지는 길이 없다

일명 알바를 잠시 한셈이다

다시 되돌아가 다른 진입로를 찾아 직진해본다

 

 

 

통제된 가리산 갈림길

 

 

 알바덕에 전망암에는 올라보는데 맨꼭대기까지는 직벽 밧줄구간이라 위험하고

중간쯤에서도 좋은 전망이 확보된다

 

지도상에 암봉이라고 표시된곳이라 짐작

그 뒤로 신로봉에 가기전까지 걸출한 암봉들이 계속이어진다

 

 

가리봉 

 

잡목으로 채워진 핼기장을 지나

 

 

 위험구간이라 표시된 능선길로 계속 직진

산행기점으로 되돌아가지않으면 달리 빠질 방법이 없어 일단 그냥 길을 따라 갈수밖에없다

신로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올거란 생각이 이때부터 들진 않는다

설마 가리산길이 나오겠지하고 무작정 걷다보니 점점 가리봉과는 멀어지고...

 

 

 

 

 

 

 

 

 

 

이지점이 어디쯤인지가 궁금한데 위험표지판만 두어군데 세워져있다

 

 

가는길 우측으로 국망봉이 솟아오르고

 

두번째 갈림길 역시 통제

 

그나마 나있는 길을 따라가자면 가리봉은 이제 등을지고 가야한다

 

국망봉

 

가야할 신로봉 능선이 첩첩이 놓여있다

보기에 거리가 가깝게 느껴지지만 한봉한봉 지날때마다 쉽지않은 구간이다

전형적인 오지산의 암릉길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암봉 정상

 

멀리 광덕산과 복주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참나무 꼭대기에 만 있는줄알았는데 낮은 나무등걸에서도 겨우살이 순이 돋아났다

 

 

암봉을 넘어서니 다시 그만한 봉우리가 앞을 가로막는다

너무 근사해 신로봉인줄알았다

 

아슬아슬한 절벽위에서  주름처럼 흘러내린 국망봉 능선을 감상하다보니

예상치 않은 호사를 누리는기분이다

비록 가려고 하는 길은 아니지만 이런 비경을 볼수 있다면 일부러라도 왔을것 같다

 

 

 

 

 

 

지나온 암봉을 바라보며

 

또다른 암봉사이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방화선이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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