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1. 10. 28
위치 : 전남 구례군,하동군
산행코스 : 성삼재 ~ 노고단고개 ~ 피아골삼거리 ~치아골 ~직전마을 (약13km)
작정하고 단풍찾아 가는 길
32년만에 천은사 통행료가 폐지 된 이후 처음 가보는 성삼재이다
단풍철임에도 평일이라 그닥 사람들이 많지 않고...
성삼재 휴게소
노고단고개를 12시까지는 통과해야하니
일단 서둘러 이동하라는 채근을 들었다
그래도 눈앞에 보이는 조망은 그냥 지나칠수 없어 급히 한장은 남겨본다
산동쪽으로 보이는 눈에 익은 산능선....
좌측이 시암재 휴게소,
더는 둘러볼 틈도 없이 일행들 사라지고 가볍지 않은 발걸음을 서두른다
반야봉도 잠깐 보이고...
평지포장길로 이어지다
노고단고개 1km전 짧게 가파른 언덕 한번 올라서는데
역시 오름길은 늘 힘들다
노고단 대피소도 늘 붐볐는데 정말 한산하다
노고단 대피소
대피소 지나 고개까지는 다시 400m오름길이다
종석대 방향으로 눈길 한번 돌려본다
문덕 고리봉 너머 어디일까 ...
불태산 병풍산쪽이 아닐까 싶은데...너무 크게 보여서 낯설다
짝궁뎅이 반야봉과 중봉에 미소 절로 나오고...
예약없이 못올라가는 노고단을 패스하고
제한 시간안에 노고단고개를 통과한다
오늘 산행의 목적은 단풍놀이니 고개 통과후 부터는 서두를일이 없겠다
지리산의 서북능선
문수골 너머 구례의 계족산, 둥주리봉, 오산도 불러본다
가운데 월영봉 형제봉 능선
저 멀리 모후산과 그 앞쪽으로 희야산, 봉두산등이 기억을 더듬게 한다
노고단
피아골 너머로 넘실대는 산군들...
반야봉, 불무장등..멀리 천왕봉까지...
천왕봉 촛대봉을 당겨와본다
돼지령
피아골
만복대 고리봉
피아골 삼거리에서 피아골로 내려가는 급경사길이 시작되는데
기대했던 단풍은 없고 물들기전에 다 말라버린 나무들만 보인다
이대로 끝인가 싶게 한동안 실망을 주더니
내려갈수록 점점 단풍색감이 살아나고 있다
단풍구경 못할줄 알았는데
피아골 삼거리 600m지난 지점부터
오색빛을 드러내는 피아골 단풍이 시작된다
이후로는 직전마을까지 단풍놀이 모드로 즐기며 내려간다
피아골 대피소
직전마을
천천히 걸으면서 단풍에 마음 물든 하루였다
올가을 첫단풍 구경은 피아골에서 제대로 누린것 같다
짧은 가을, 다음은 어디를 찾아가서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