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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 언니통봉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3. 10. 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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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10. 19

위치 : 경기 가평군 북면

산행코스 : 삼팔교 - 조무락골 - 임도 - 중봉삼거리 - 언니통봉 - 749봉 -  가림

 

 

 

 

당초엔 애기봉, 수덕산능선을 가려던것을

용수동 종점까지 가는 버스 시간을 한번  놓치니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야하고

그러려면 산행시간이 늦어져 짧은 코스를 택할수밖에 없게됐다

 

안가본 곳중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

화악산이나 석룡산에 오르면 늘 그 존재가 궁금했던 언니통봉을 찾아보기로 계획을 수정한다

덤으로 조무락골의 가을풍경도 구경할겸 들머리는 가림이 아닌 조무락골로 잡는다

 

중봉에서 뻗어내린 서쪽능선상의 언니통봉...

 처녀의 젖꼭지처럼 돋아났다라는 유래를 갖고 있는 이 봉우리는

왜 그런 얄궂은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다

외관상으론 그저 평범한 봉우리에 불과할뿐아니라 표시가 따로 없다면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봉우리이다

.

자주 드나들었던 조무락골은 여름이나 겨울에만 와봤는데 가을에 오니

분위기는 완전 다르다

올해 단풍이 전국적으로 다 그러한지 보는곳마다 단풍이 곱게 잘 물들지 않고 메말라버린채로

색이 바랜것이 많다

참으로 한적한 조무락골의 아침은

물들어가는 단풍과함께 가을 풍경을 실감하게 해준다

 

 

 

 

삼팔교 입구

 

 

 

 

 

 

 

 

 

 

 

 

 

 

 

 

 

 

 

 

 

 

 

 

 

 

 

 

 

 

 

 

 

 

 

 

 

 

 

 

 

 

 

 

 

 

 

 

 

 

어디서 비박을 하려는지...

 

 

 

 

 

 

 

 

 

 

 

 

 

 

 

 

 

 

 

 

 

 

 

 

 

 복호동폭포

 

 

 

 

 

 

 

조무락골에서 시간을 너무 여유롭게 보내고 복호동폭포를 지나 중봉삼거리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보는데

우측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긴하나 이정표가 없다

등로는 아닌듯하고 벌목이나 잣수확하는 차량이 지나다니는 길인듯한데

방향으로봐서는 맞는것 같아 그 길로 접어든다

 

석룡산 주능선이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우측 봉우리가 석룡산의 정상이다

 

 

 

임도는 잣숲으로 게속 이어지고 방림고개와 화악산 북봉으로 이어져가는 능선이 보인다

가고있는 길의 끝이 궁금해진다

둘레길처럼 돌아서 다시 조무락골로 내려가는길은 아닌지 의문도 들고..

 

 

 

 

중봉도 시야에 들어오는데 계속 임도를 따르면 안되고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와야하는데 못보고 지나쳤는지

화악산 정상부 아래쪽으로  향한다

 

 

 

 

현위치에서 북봉과 화악산 정상을 올려다보고..

 

 

 

계속 길은 잣숲으로 이어져나간다

 

알바중은 아닌가 의심은 들지만

한북정맥 국망봉에서 좌측으로 견치봉,민둥산으로 이어져가는 능선을 보니

또 걸음이 늘어진다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서 치고 오르는 갈림길도 안나오고  결국 지금가고 있는 길은 조무락골로 돌아 나가는 길같으니

산책이나 하자고 편하게 마음먹는다

 그냥 조무락골 단풍 본것으로 만족하자고 산행을 반쯤은 포기한상태다

 

 

 

 

 

 

 

 

 

국망봉

 

 

 

 

 

 

 

 

계속이어지던 길도 사라지고 현위치 방향을 보니 중봉아래다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나가기엔 마냥 너무 들어온 상태라 아깝기도하고...

 등로는 없지만 중봉 삼거리까지 깔딱을 오른다

중간쯤에서 등로와 합류는 되는걸로봐서 갈림길이  있었는데 놓친게 분명하다

산행을 끝낸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치고오르니 힘이 더 든다

 

중봉을 다녀오긴 시간이 늦어

중봉삼거리에 있는 이정표에서 가림 5.1km 로 무조건 방향을 잡는다

언니통봉은 이 방향의 능선 중간에 있다

 

 

 

 

 

 

 

석룡산과 방림고개 뒤로  한북정맥 능선이 맥을 이어가고 있다

 

 

 

 

 

 

 

 

언니통봉으로 가는 가림방향의 능선은 등로상태가 편안하고 기암들도 가끔 출현한다

 

 

 

 

 

 

 

 

 

 

전방의 봉우리가 언니통봉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나중에 도착해서보니 그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언니통봉이다

 

 

 

 

 

 

 

 

나무들에 가려 구분만할뿐이지만 애기봉과 수덕산도 다음 산행지로 눈여겨 봐둔다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언니통봉에 와보니  도달하기전가지의 과정이 생각나 웃음이 나온다

겨우 여길 오려고 몇시간을...ㅎ

 

 

 

 

 

언니통봉을 지나면서 단풍이 제법 이쁘게 물들었다

 

 

 

 

 

 

 

 

 

 

 

 

 

 

 

 

 

 

 

 

749봉의 무인감시카메라

 

 

 

 

 

 

 

749봉에 도착하니 건너편 에서 일몰이 시작된다

산행중에 보는 일몰은 더 아름답다

 

 

 

 

 

 

 

 

 

 

 

일몰을 감상하는건 좋은데 곧 어두워질 징조라 마음이 조급하더니 해 짧은 산속에 결국 어둠이 깔렸다

어두워지기전에 하산하려고 중봉도 안갔는데 밤중이라니...

 

 

 

 

요즘은 산속에서 5시가 넘으면 어둑해진다

언니통봉 하나만 다녀온것인데

7시가 다돼서 하산이 완료됐으니 시간안배를 잘못한셈이다

가림 날머리는 어두워 식별이 어렵고 그 맞은편 펜션을 위치 파악용으로 찍어본다

이곳에서 삼팔교까지 거리는 도보로 15분정도

 

화악산자락을 하나씩 찾다보니 북봉, 중봉,응봉, 촉대봉,언니통봉을 오르게되고

다른 안가본 줄기에 대해 관심이 생겨난다

이칠봉과 샛등봉,애기봉과 수덕산이 다시 숙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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