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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림골(1)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09. 10. 3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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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9. 10. 30

위치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행코스 : 흘림5교 - 여심폭포 - 등선대 - 등선폭포 - 십이폭포 - 용소폭포 -금강문 -  오색석사 (성국사)- 오색약수 - 오색주차장

 

차량회수 : 흘림5교 ~ 오색주차장 ( 택시비 \ 10,000)

2009. 10. 30  춘천JCT  ~ 동홍천IC 개통 (거리단축으로 설악산과 동해쪽 교통원활)

 

 

 

 

 

 

 

남설악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흘림골 ~ 주전골 구간은 산행이라기보다는 계곡트레킹을 하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폭포등을 감상할수 있는

코스이다

20여년간 통제되었다 풀려난뒤에도 2006년 수마의 피해를 크게 입어 계곡이 많이 무너져 내린상태지만 여전히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황홀한 기암들은 혼을 배놓을만큼 절승을 이루고있다

점봉산의 한 줄기이면서 설악산이란 커다란 이름 속에 묻혀 흔히  설악산의 흘림골로 불려져왔기에

흘림골의 유래를 알고보면 묵묵히 저만치 비껴 서있는 점봉산이 안스럽기만하다

비경에 대한 세인들의 찬사는 모두 설악에게만 돌아가고 점봉산은 그저 조용하게 제이름 하나만을 소박하게

지키고있기 때문이다

 

단풍이 불붙듯 피어나는 가을철에 단풍보다 사람수가 더 많아 그냥 서있어도 떠밀려 올라간다는 말을 입증하듯

과연 흘림골은 비경중의 비경이다

천불동 계곡과 버금가는 계곡미와 등선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만물상의 모습도 신의 걸작품이 아니고선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다

어쩌면 한곳에 이리도 많은 작품들을 빚어놓았는지 이어지는 탄성에 눈이 쉴새없이 바빠진다

계곡길은 안전하게 계단으로 잘 만들어져있어 주변 감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너무 경치에 취해 아래로는 눈길이 안가지니

헛딛지 않게 조심할 일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했으니 제 아무리 멋드러진 표현을 쓴다한들 한번 가서 보는것과 비할게 있을까

특히 단풍철에 유명세가 더해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어느계절에 가든 감탄사는 절로 터져나올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그러니 사람들에 치여 쫒기듯 산행하기보단 차라리 조금 때를 빗겨 여유롭게 산행하는게 남설악의 경치를 제대로 즐길수 있다

 

 

 

 한계령길 어디쯤엔가에서...

흐릿하게 넘실대는 능선들이 수묵화인듯 아련하다

 

 

 

산행시작 흘림5교

 

 

흘림5교에서 흘림골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뽀뽀해주는듯한..

 

 

 

 

 

입구부터 수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등로옆에 서있는 돌마저 개성있고..

 

 

 

 

 

 

 

 

 

여심폭포

 

여기에서 흐르는물을 받아 마시면 득남을 한다고하여 신혼부부들이 즐겨찾았다고한다

 

 

 

칠형제봉

 

한시간여의 숨가뿐 오름길을 지나니 등선대앞이다

특히 여심폭포에서 등선대구간은 짧지만 소위 말하는 깔닥고개를 올라와야한다

그러나 등선대에 오르면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을만큼 비경을 볼수 있다

힘들여 걸어야하는 산행은 여기까지이고 이후로는 트레킹수준이다

 

 

 

 

 

 

 

 등선대에 올라 주변을 바라보면 만물상이 사방으로 펼쳐져있고 서북능선과 안산 끝청 너머 대청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여러 군상들이 빚어낸 만물상을 비롯 등선대 를 에워싼 기암들의 힘찬 솟구침은 등선대에 오른 가뿐 숨을 탄성으로 바꾸어놓는다

단풍절정기에 이곳에 오른 사람들은 교대로 다음 팀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줘야하기에 오래 감상할 여유는 없었다고한다

불과 한주 차인데 거짓말처럼 등선대는 한가롭다. 선경 한가운데 내가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는듯하다

신선이 이 아름다운 곳을 두고 왜 하늘로 올라갔을까

 

 

 

 

 

 

 

 

 

 

 

 

 

등선대에서 내려다본 등선폭포로 가는 계단길(용소폭포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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