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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룡봉 ~ 백운산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1. 8. 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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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1. 8. 5

위치: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산행코스 : 백운계곡주차장 - 흥룡사 - 흥룡봉 - 향적봉 - 도마치봉 - 삼각봉 - 백운산 - 봉래굴 - 백운계곡 - 흥룡사(약12km, 8시간)

 

백운산 903m,도마치봉 937m, 흥룡봉 774m

 

백운산은 799m의 박달봉과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는 1,246m의 광덕산 등의 크고 작은 연봉들이 어우러져 고산 준령을 이루고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가 어우러져 있다

구비마다 전설을 간직한 취선대등 사계절 모두 독특한 배경을 간직한 채 도심에 찌든 세인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있으며

포천의 특산물인 이동막걸리와 이동갈비의 별미를 즐길수 있다
정상의 조망은 도마치봉이 훨씬 좋으며 백운산은 나무에 둘러쌓여 광덕산 방향만 조망이 된다.
흥룡봉은 한북정맥이 지나는 광덕고개에서 백운봉을 지나 도마치 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이다

도마치봉은 한북정맥 분기점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 제1의 비경지대 도마치계곡을 안고 있다

 백운계곡, 도마치계곡, 번암계곡이 모아지는 삼각지점에 자리해 수려한 산세와 사방으로 거칠 것 없는 시원한 시야를 갖추고 있는 산이다.
궁예가 왕건에게 쫓기면서 도망친 산이라는 설과, 사람과 말이 모두 걸어서 넘었다는 전설로 '도마치'가 되었다

비경지대인 도마치계곡이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으로 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지도및 모든 이정표나 흑룡사 입구에 있는 등산 안내도상에도 흥룡사라 표기돼 있지만

절앞에 있는 석비에 黑龍寺라 표기했다

어떤것이 확실한건지 단정은 못짓겠고 일단 흥룡사라고 일반적으로 불려지기에

이후 표기는 편한대로 흥룡사로 기록한다

 

 

 

 

 

 

 

 

오랜만에 하늘이 하고 맑게 열린날이다

올여름에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되는 비로 산행이 예년보다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있다

모처럼 해를 보는 반가움도 있지만 그대신 염천의 무더위를 감수해야하니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산행을 하면서 힘든게 백번 낫다는 생각이지만.....

 

 

 

 

백운동 계곡 주차장

 

 

 

 

 

등산로 입구

 

 

 

 

 

 

 

 

 

 

 

 

 

흑룡사(黑龍寺)

 

흑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신라 말 도선(道詵:827~898)이 창건했을 때는 내원사(內院寺)라고 했다.

창건 설화에 따르면 도선이 절터를 정하려고 나무로 세 마리의 새를 깎아 날려보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그곳에 절을 세웠다고 한다.

 

 

 

 

 

 

 

 

 

 

 

 

 

 

 

 

 

 

여기도 흥룡사라고 줄기차게 표기를 ..

 

 

 

 

 

 

 

 

 

 

 

 

 

 

 

 

 

물빛과 수량을 보니 계곡이 범상치 않을듯...

 

 

 

 

 

 

 

 

 

 

 

 

 

 

 

 

 

 

 

 

 

 

 

 

 

 

 

 

 

 

흥룡봉을 오르려면 계류를 건너가야하는데

물살도 세고 깊어 시작부터 등산화를 벗고 건너야한다

 

 

 

 

 

 

 

 

 

본격적인 산행도 하기전에 벌써 땀 범벅이 된 상태에서 계곡물의 유혹이 적지 않다

 저 차고 맑은 물을 보고 산을 올라야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하산후를 기대해야지...

 

 

 

 

 

 

 

 

 

 

 

 

 

 

 

 

이쪽 길은 이정표가 지나치게 자주 나타나(400m마다)

길안내는 잘돼있다

 

 

 

 

 

얼마 오르지 않아 가야할 649봉과 흥룡봉이 드러난다

 

 

 

 

 

 

 

 

 

 

 

우측 잘려나간 부분이 흥룡봉이고 그후 향적봉 도마치봉으로 가야할 능선들이 보인다

 

 

 

 

 

 

흥룡봉인가 했더니 나중에 올라가보니 649봉(우)

 

 

 

 

 

 

 

 

649봉은 멀리서 볼땐 꽤나 높아보였는데 올라보니 평범한 공터다

 

 

 

 

 

 

 

 

 

동절기 대비용 밧줄인지 없어도 될 구간에도 넉넉히 설치되어 있어 이것만 따라가면 길안내가 저절로 된다

 

 

 

 

 

 

아까 본 649봉 좌측 봉우리인듯한데 흑룡봉이란 안내판이 쓰러져있다

진짜 흑룡봉은 50m뒤에..

 

 

 

 

 

 

 

 

 

 

 

 

 

 

흥룡봉 이후 향적봉, 도마치봉까지 그닥 편안한 길이 아니어서

실 거리에 비해  소요시간을 많이 잡아야한다

 

 

 

 

 

 

 

가리산

 

 

 

 

 

 

 

 

 

신로봉 능선과 국망봉(흐릿해서 보일듯말듯)이 보인다

아래쪽 깊은 골은 출입이 금지된 도마치 계곡

 

 

 

 

 

 

향적봉 가기전 멋진 전망대

 

 

 

 

 

 

 

 

 

 

 

 

 

 

 

 

 

 

 

 

 

 

 

 

 

 

 

 

 

향적봉 가기전 다시한번 전방위적인 조망을 즐길수 있는 전망암에 다다른다

이곳에 오르니 주변 조망이 훤히 다 보인다

아주 흐린날만 아니면 웬만한 산들이 다 보일듯하다

 

 

 

 

 

 

 

 

 

 

 

 

 

 

 

 

 

 

 

좋은 조망은 오히려 흑룡봉이나 향적봉에서가 아닌 가는길에서 만나는 전망암에서 더 즐길수 있다

향적봉 역시 공터로 주변은 수풀로 가려져있어 위치만 확인하고 지나게 된다

 

향적봉

 

 

 

 

 

 

 

 

향적봉을 지나 도마치봉 가는길에 흥룡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내 진행방향에서는 하산하기가 아직 이르지만 백운산에서부터 도마치봉을 거쳐 왔다면 이곳에서 하산하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다

흑룡봉과 향적봉을 안가려면 이곳에서 '흥룡사 3.46m'방향으로 하산하면 되겠다

 

 

 

 

 

 

 

 

 

 

 

 

 

 

 

 

 

 

 

도마치봉에서의 조망은 겨울에는 시야가 넓었는데 여름철에 오니 과히 좋은 편은 아니다

 

 

 

 

 

 

 

 

 

 

 

도마치봉에서 백운산 까지는 호젓한 숲길을 걷는 구간이라

이제까지 걸어온 길보다는 훨씬 온순하다

 

 

 

 

 

 

 

 

 

 

 

 

 

 

 

 

백운산에서 흥룡사쪽으로 내려오다 봉래굴 갈림길에서 호기심이 발동해

봉래굴로 방향을 고쳐잡아본다

 

 

 

그대로 진행하는것보다 조금 거리가 더 멀꺼라고만 단순히 생각했는데

급경사 내리막길이 복병이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보기 힘든 곳에 위치한 봉래굴은

양사언의 호를 따서 이렇게 불려진것 같다

음침하고 무섭기까지란 이 굴속에서 학문과 도를 닦았다니..

 

 

 

 

 

 

 

 

 

봉래굴에서  내려와 어디서 계곡물 소리가 들려와 백운계곡이려니 했는데

봉래골이란 말뚝이 서 있다

지도상에도 없는 봉래골,,,

흥룡사가 3.3km나 남은 위치다

 

 

 

숨은 계곡 여기저기서 물흐르는 소리로 봉래골의 자취를 알리고 있다

사람하나 볼수 없는 청정옥수가 사방 지천으로 널려있다

아직 하산완료까지는 멀엇는데 지금부터 첨벙 들어갈수도 없고

눈으로 보기만하는걸로는 아쉽기가 그지 없다

 

 

 

 

 

 

 

 

 

 

 

 

 

 

 

 

 

흥룡사에서 흥룡봉을 거치지 않고 향적봉으로 곧장 오르는 길인가 보다

 

 

 

 

 

봉래굴쪽으로 방향을 틀지 않았으면 보지 못했을 것인데

조금 더 발품 팔아서 이렇게 멋진 게곡을 만나다니 횡재한 기분이 든다

이렇게 좋은 계곡이 있었다니...

 

 

 

 

 

 

 

 

 

 

 

 

 

 

 

 

 

 

 

 

 

 

취선대

 

 

 

 

 

 

 

 

해는 이미 져서 어슴프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봉래골 지나 이번엔 절골에 이른다

여기도 계곡이 엄청나다

 

절골

 

 

 

 

 

 

 

 

 

 

 

 

 

 

절골을 지나니 맨처음 흥룡봉을 가기 위해 계류를 건넜던 갈림길에 원위치 한다

그동안 백운산을 위시한 주변 거의 모든 산을 드나들었지만

흥룡봉을 거치는 구간은 처음이다

이렇게 좋은 계곡과 멋진 조망을 볼수 있었으니 비로 인해 어렵사리 한 산행이

그간의 갈증을 일시에 풀어준것 같다 

 바람한점없는 무더위속에서 흘린 땀방울도 엄청났지만

금수강산 곳곳에 숨은 비경 하나를 만났다는 즐거움에 그저 흐뭇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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