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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4)

산과 여행/전라도

by 여정(旅程) 2007. 12. 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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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5-6시간을 예상했던 산행은 갈림길에서 욕심이 생겨 몇군데를 더 추가해서 돌았습니다

특히나 신선봉 전망대는 현수교에서도 한참을 험한길로 올라가야하는데 약간은 무리가되도

그대로 진행시켰지요

바로 눈앞에 전망대는 아른거리고 해는 저물고 있는데 나중에 아쉬움이 남을까 갈등을 잠시..

현수교를 건너지않고 신선봉부터 올라가기로했습니다

 

천년고찰이라는 이름에 비해 조촐하게 내려앉은 강천사, 월출산 구름다리를 닮은 현수교,

조개를 벌려놓은듯한 산세에 오밀조밀한 테마공원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행시작부터 호기심을 자극한 전망대는 결국 와보고 가는군요

강천산을 산행하지 않는 일반 관광객도 강천사 주변과 테마공원 ,산림욕장,전망대,대나무숲길까지 

체험하고가면 가족나들이에도 손색이 없을듯합니다

 

 

    

    

 

 

 

 

 

 

 

 

 

 

 

 

▼ 구장군 폭포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자결할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전설이 서린곳입니다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 내리는 두줄기 폭포는 높이가 120m로 신의 조화로서 이뤄진

아름다움과신비를 느낄수있으며 남근석과 여근석의 조화로운 형상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 현수교

    비룡계곡 위에 설치된 현수교는 길이 75m, 높이 50m, 폭 1m이고 1980.8.2일 순창군에서 설치

 

 

  

 

 

 

 

 

 

▼신선봉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올라가는길은 예사롭지 않네요

  기이하게 생긴 좀바위가 촘촘히 붙어 마닥에 깔려 있습니다

  미끄럽진 않은데 잘못디디면 넘어지거나 접지를수있어 각별히 조심해야합니다

  눈으로 보는 거리와 실제 거리와는 차이가 나며 산행 하산길에 꼭대기를 다시 오르기엔 

  좀 부담이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 신선봉

 

 

 

▼ 신선봉 전망대

 

 

 

 

 

▼ 신선봉에서 내려다보이는 강천사

 

 

 

 

▼ 대나무숲길

   반원을 그리면서 그 옆 게단길로 돌아나올수 있는 길입니다

 

▼ 이제 일주문 밖으로 걸어가야하는 길이군요

   화려한 단풍이 조락한 나목사이를 걷는것도 겨울산행의 낭만이겠지요

   산행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남편이 군말없이 오랜시간 동행해주니 참으로 고마운일입니다

   우리부부와 함께한 이사금님은 산행에서 얻은 감성의 언어를 자작시로 만들어서 메일로 보내왔습니다

 

겨울산 연가

 

                                이사금

겨울산을

안아 보고 싶다

 

꽃피우고,

열매 맺고,

낙엽 지우며,

제자신 모두를 주고

벌거 벗은 채 서 있는

겨울산을 안아 주고 싶다.

 

낙엽으로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산에게

심술궂은 바람이 다가가

제딴에는 살가운 짓을 한다.

 

너울너울 낙엽 물결이

휘 한곳으로 몰리며

겨울산의 맨살을 들치운다.

 

나의 숨소리와

발자욱 소리에

겨울산은

부끄러운 나뭇가지를 흔들며

산꾼의 귀향을

가만히 반긴다.

 

이런 겨울산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내가 안아주고 싶다.

 

 

 

 

 

 

 

▼ 순창 삼인대(淳昌 三印臺)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호

삼인대는 조선 중종(1506~1544)때 폐비 신씨의 복위를 주장한 김정(金淨), 박상(朴祥), 류옥(柳沃)의 행적을 기념하기 위한 곳이다. 순창군수, 담양부사, 무안현감으로 재직하고 있던 이 세 사람은 중종반정 이후 새 왕비가 된 장경왕후가 사망하자, 각각의 직인(職印)을 소나무 가지에 걸고 관직에서 물러날 것과 죽음을 각오하고, 신수근(愼守勤)의 딸이라는 이유로 폐출된 단경왕후 신씨의 복위 상소를 올렸다.

후에 유림들은 이 세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 비와 함께 비각을 세우고 삼인대라고 불렀다. 삼인이란 세 개의 인장이라는 뜻이다

 

 

 

 

 

▼강천사(剛泉寺) 모과나무

전라북도 기념물 제97호

이 나무는 약 300년 된 것으로, 강천사 사찰 관계자가 심은 것이라고 한다.

높이는 약 13m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3m이다.

모과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지에도 분포하며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가을에 익는 열매는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약재로도 쓰인다.

 

 

 

 

▼강천사

 

강천사 군립공원 입구에서 1.8km 지점에 위치한 강천사는 신라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그 후 번창하여 고려 충숙왕 3년(1316년) 덕현선사가  사찰을 중창하고

5층 석탑을 세웠고 한때 12개 암자와 1천여명의 승려들이 머물렀다고 한다.

그런데 임진왜란 때 석탑만 남고 모두 소실되었다. 선조 37년 (1604년)에 소요대사가 재건했으나

다시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59년 원상대로 복원하였다.
          

망배단(望拜壇)

지금으로부터 1150여 년 전 신라 51대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강천산을 찾아오신 도선국사께서 불자님 앞에 보이는 부처바위(관세음보살상)를 보시고 부처님 도량으로 적당함을 확인하여 관세음보살일 주석하는 강천사를 창건하셨습니다.

이후 강천사의 안산인 동편에 동암(관음기도장)을 설치하고 왕주암, 연대암, 용대암, 적지암, 명적암 등 12암자에 1,000여명의 영험한 기도 도량이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은 괴로움을 겪을 때 지극한 마음으로 절하고 원한다면 자비로운 구제의 손길을 내미실 것입니다. 이루고 싶은 소망만큼 간절하게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부르는 공덕은 「몸, 마음, 입 삼업이 모두 청정하여 마음 가운데 백, 천, 만, 억 어려운 일을 성취하지 아니함이 없습니다.」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천년고찰 강천사에서 불가사의 한 관세음보살님의 영험을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 드려 불자님들 모두 소원 성취 하시기를 거듭 기원 드립니다.

강천사 주지

 

 

강천사 석탑

1980년 3월 8일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었다. 승려 덕현()이 1316년(충숙왕 3) 강천사를 중창할 때 화강암으로 만든 5층 6각의 다보탑으로, 강천사 대웅전 앞뜰에 있다.

 

임진왜란 당시 경내의 건물이 모두 불타고 본탑만 그대로 보존되다가 6·25전쟁 때 갑석()과 개석() 일부가 총탄에 맞아 파손되었다. 1959년 주지 김장엽()이 절을 중수하면서 탑을 보수하였으나, 아직도 주변에 파손된 석등의 중대석과 보주()가 남아 있고, 당간지주(竿) 4기가 흩어져 있다. 현재는 석탑 주위에 철책을 세워 관리한다.

 

고려 충숙왕 3년(1316) 절을 크게 확장할 때 이 탑을 세웠다.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기단과 지붕돌의 일부가 파손되었고, 1959년에 약간의 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일주문

 

 

 강천사에 도착하니 해거름이라 사위는 잿빛이고 욕심껏 찍고 싶은 사진을 다 못찍은게

못내 아쉽습니다

삼인대를 지나 강천의 이름난 바위들이 즐비했는데 그것도 희미하게만 보았구요

담양을 찾게되면 오늘 못본 경치를 꼭 다시 보러 와야겠습니다

강천산의 경치에 연신 감탄을 하고 산행을 연장하면서까지 돌아봤는데도

더 보지 못한 부족함을  느낍니다

 

산행하면서 들었던 의문점이나 아쉬움을 몇가지 메모해봅니다

 

1. 이정표 표기와 안내도의 지명의 오류

   예) 송낙바위 ↔ 성낙바위

        신선봉 ↔ 신성봉

        연대봉과 운대봉의 구분

 

2. 깃대봉, 송낙바위의 표지판 미설치

 

3. 북바위를 거쳐 내려오는길 놓침

 

4. 금성산성에서 북문을 거치지 않아  담양호와 추월산을 조망못함

 

5. 어미바위, 삼인봉,송음암 미확인

6. 종주코스로 잡혀있는 시루봉, 광덕산(선녀봉), 선녀계곡,투구봉, 신선대,옥호봉, 천지봉(폐쇄) 미답

 

 7. 담양과 연계한 테마산행

    메타세쿼이아 길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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