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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13코스 - 볼음도 길(서도2코스)

산과 여행/도보길

by 여정(旅程) 2012. 12. 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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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자 : 2012. 12. 16

 

도보길 메모

볼음도는 임경업 장군이 풍랑을 만나 발이 묶여 보름 간 있으면서 둥근 보름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滿月島)라 하였고

보름달을 발음 나는 대로 불러 볼음도(乶音島)라 하였다

볼음도 조개골 해변은 물이 들어와도 깊지 않아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하고  1.5km에 이르는 미세한 모래사장이 조성돼 있다

또한 주변에는 해송이 조성되어있어 멋진 섬의 정취를 함께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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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도에서 일박을 하고 첫배로 볼음도에 도착

운항은 하루 왕복 2회(외포리 출발 09:30, 15:00, 주문도 출발 07:30, 13:00)로 외포리-볼음도-아차도-주문도 순으로 경유한다

 

볼음도 선착장

 

 

 

 

 

일출이 시작되고 있는 아차도 ,주문도쪽조망

 

 

 

 

 

 

 

 

 

 

 

아차도 뒤로 주문도의 봉구산

 

 

 

사정상 해안은 아직 물이 안빠져서 먼저 당아래 마을쪽으로 걸어간다

해안길쪽으로는 표시가 잘된 편이지만 마을길은 표시가 별로 없어

물만 아니라면 해안쪽부터 시작하는게 유리하다

 

 

 

 

 

돌담으로 쓰여진 폐모니터와 브라운관이 이색적이다

 

 

 

 

 

 

 

 

섬이 아니면 보기드문 풍경

 

 

길주의!

볼음 교회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볼음 분교앞을 지나는 바람에 봉화산부근까지 알바..

실제로 마을길에선 안내표지가 거의 없어 우왕좌왕하기 십상이다

볼음교회를 기준으로 방향을 잡을 것

 

주문도와는 달리 볼음도엔 분교가 있다

 

서도초.중 볼음 분교

 

 

 

 

서도은행나무까지 이어지는 길이지만 봉화산을 거치지 않은 길이다

우측으로 빠지면 볼음 저수지가 바로 나온다

원 코스라면 봉화산을 지나 저수지로 연결되어야한다

 

 

 

 

볼음저수지

 

 

마을뒤로 멀리 군 시설물이 있는 산은 오욕산이다

 

 

 

포장길 끝이 평양금산

 

 

서도 은행나무

 

 

은행나무를 만나긴하지만 원코스대로라면 다른길로 와야 맞았던것 같다

 

 

오욕산

 

 

 

아마도 이 길로 은행나무까지 걸어왔어야 맞을듯 하다

 

평양금산

 

 

 

 

 

 

 

 

 

죽바위

 

 

 

 

점심은 해변에서 야생으로 돌아가 해결한다

가스가 떨어질것 같아 해변의 나뭇가지들을 모아 밥을하고 찌개를 끓이고 오리로스까지...

 

 

 

 

 밥이 제대로 지어질까 싶었는데 뜸까지 아주 맛있게 들어서 호식을 했더라는..

 

 

 

 

 

갯벌에서 불 지피우는 동안 조개를 줍고 굴도 따왔지만 해감이 안된 조개라

먹을수는 없었다

때를 잘 맞춰오면 먹거리는 제대로 해결이 될듯하다

 

 

 

 

 

 

 

 

 

 

점심시간을 너무 즐겼더니 좀 시간이 촉박해진다

죽바위 부터 걸어온 길이 너덜길이라 쉽지 않고 앞으로 선착장까지 가야할길도 만만치가 않다

1시 20분 배편을 놓치면  이후로는 배가 없어 마음이 조급해진다

 

 

 

 

 

 

영뜰해수욕장

 

 

 

 

 

 

 

 

 

 

 

 

 

 

 

조개골 해수욕장과 물엄곶

 

 

 

 

 

 

 

 

경기북부쪽 산에 가면 가끔 보이던 시설물이 여기도 있다

안내문에 쓰여진 내용을 보고 어떤 용도인지 궁금증이 해소됐다

 

 

물엄곶을 돌면 곧 선착장이다

 

 

 

 

 

볼음도를 한바퀴 돌아 다시 선착장으로...

배시간 놓칠세라 끝무렵엔 정신없이 걸어왔다

주문도에서 7시30분배로 볼음도에 도착, 도보를 마치고 1시20분 배로 외포리로 향한다

 

 

 

 

 

 

 

 

1박2일 주문도 .볼음도를 돌고 외포리로 나오니 평소 귀가 시간 치고는 조금 이르다

회보다는 부담이 없을듯하여 조개구이를 시켰더니 이 또한 양을 보니 싼 가격은 아니다

 

 

외포리 조개구이집도 들르고...

 

 

 

 

겨울 섬은 거칠고 황량하다

단단한 침묵만이 살 길인양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얼어붙은 섬,

 모질게 옷섶을 파고 드는 앙칼진 갯바람만 살아서

뼛속까지 드나든다

 

그래도 섬은 동경이다

어쩌면 살면서 놓쳐버린 미완의 시간들이 그 곳에 가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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