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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5코스 - 고비고개길

산과 여행/도보길

by 여정(旅程) 2012. 12. 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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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일자 ; 2012. 12. 02

 

 

도보메모

 

 강화읍으로 통하던 옛길로 고비고개를 넘나들며 곡절도 많았을 서민들의 삶을 상상해볼수 있다

 나무데크길을 만들어 잘 단장해놓은 국화저수지 둘레길이나 덕산산림욕장을 걸을때면 산책길의 여유가 느껴진다

 외포선착장을 종착지점으로 삼을 시 외포리 젓갈 시장을 둘러볼수 있고 외포리 일몰도 감상할수 있는 길이다

 학생야영장에서 오름길을 5분정도 올라가면 고려시대 고종의 홀릉을 볼수있으니 그에 얽힌 이야기도 길위에서 만나는 역사공부가 될수 있다

 

 

 

 

 

 

 

오늘도 역시나 역코스 진행에정이라 서문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터미널에서 외포리행 버스로 이동한다

 

 

 

외포리 젓갈시장

김장철 성수기가 조금은 지난듯 젓갈 시장안이 한산하다

주말이면 차 댈 공간도 없이 복잡하긴 하지만.

 

 

 

망양돈대는 4코스때 들럿으니오늘은 곧장 곶창굿당으로 간다

 

 

 

동네 어귀엔 어김없이 빈집이 보이고... 

이집엔 주인이 무엇을 버리고 갔을까 괜히 호기심에 안을 보는게 습관이 된 것 같다

 

 

 

산속의 폐가는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산능선만 보였다하면 짚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까닭에 또 걸음이 멈춰진다

앞에보이는 뒷능선은 혈구산이고......

우측 곶창굿당, 좌측이 5코스진행길이다

 

 

 

 

 

 

곶창굿

외포리 곶창굿은 어업을 위주로 하는 정포마을과 농업을 위주로 하는 대정마을 주민들이 농사가 잘 되고,

고기를 많이 잡게 해달라는 등의 마을 번영을 기원하는 도당굿의 하나이다.

곶창굿은 임경업 장군을 모시는 대표적인 서해안 풍어제이다.

최영 장군처럼 억울하게 죽은 영웅이 무속신이 되었듯이 임장군도 무속신이 되어 복수 하러 중국으로 가면서

연평도에서 조기를 잡아 선원을 배불리 먹였다는 전설과 함께 조기잡이 신으로 모시고 있다.

외포리 곶창굿은 2년이나 3년마다 음력 2월 초에 3일간 하는 것이 전례이지만, 마을 사정에 따라 더 자주하거나 늦춰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다른 풍어제에서 볼 수 없는 작두타기가 있고, 굿의 순서가 다른 곳의 순서와 달리 먼저 수살맞이를 한 후 우물굿, 당굿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강화 외포리 곶창굿은 전통적인 민속의식으로, 현재 정정애씨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강화군 문화관광 자료)

 

 

 

 

 

 

 

 

 

덕산

 

 

 

 

곶창굿당 언덕위에서 바라본 외포리쪽 조망

 

 

 

나무 그림자 밟으며 가는 가을 숲길의 정적과 텅빈 아름다움....

 

 

 

지난번 덕산을 오를때와는 다른 들머리를 보니 덕산~국수산을 원점회귀하는 방법이 떠오른다

승용차를 가져왔을때는 덕산산림욕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이곳에서 올라 덕산을 거쳐 국수산 정상에서

다시 되돌아나와 황청리 저수지로 하산하면 편리할것 같다

 

 

 

산림욕장방향으로.

 

 

별립산

 

 

낙엽송이 즐비한 산림욕장 길

 

 

산림욕장 입구 운동시설

 

 

 

 

 

 

내가면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고려산

 

 

 

오랜만에 담벼락에 붙은 이런 벽보를 보게된다

간혹은 찢겨져 나간것도 많았는데 지금보니 비닐코팅을 해둬서 너덜거릴 염려는 없어보인다

 

 

 

 

 

 

 

 

 

전시용으로 강화군 전통주택을 지어놓은것 같은데 안내문이 없다

 

 

 

덕산휴양림쪽에서 내려와 내가면사무소를 지난다

면사무소쪽 반대길로 조금 가면 내가시장이 서는 곳이 있다

장날에 맞춰 오면 옛시장 정취를 볼수 있을텐데 오늘은 아닌듯하다

장날에 맞춰 일정을 잡는다면 볼거리가 하나 더 늘겠다

(참고로 내가장날은 5일장으로 5,10, 15...에 선다고 한다)

 

 

 

 

내가면사무소 삼거리

 

 

 

가야할길이 훤히 보인다

내가저수지길을 돌아 오상리 고인돌을 지나고 고천리를 지나 고려산(좌), 혈구산(우)사이 잘룩 들어간 고비고개길을 넘게 된다

 

 

 

 

고천리족으로  낙조대와 고려산줄기가 뚜렷하다

 

 

 

시골 정미소도 보기 드문 풍경중 하나다

 

 

 

 

정미소 함석슬레이트벽에 붙은 선거벽보

 

 

 

 

 

 

 

내가면사무소 지나 내가저수지(고려저수지) 입구로..

 

 

저수지 뚝방길로 오른다

 

 

 

강물처럼 보이는 내가저수지의 규모가 크다

좌측 고려산, 우측 혈구산

 

 

 

 

 

 

 

 

 

 

 

 

 

 

 

오상리 고인돌 입구 삼거리

 

 

 

덕산 산림욕장 이후 내가저수지를 지나 ....

 

 

 

오상리 고인돌

 

고창,화순 지역의 고인돌을 포함해 강화 고인돌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5개의 고인돌중 하나이다

 

 

 

 

 

 

 

 

적석사와 낙조대가 있는 암릉 능선

 

 

 

 

 

성광수도원 길

 

 

 

 

낙조대

 

 

 

고비고개길을 언급한 내용인데 별로 신통치가 않다

 

 

 

 

 

 

 

 

 

 

 

 

 

고비고개 넘는길에 있는 서낭당

산길에 흰광목천과 울긋불긋한 여자한복이 걸쳐있으니 으시시하다

 

 

 

 

고비고개를 넘어 이젠 국화리 학생야영장으로 간다

 

 

남산과 뒤로 문수산이....

멀리서보니 얼마전 지나온 남장대가 콩알처럼 육안으로만 확인된다

 

 

 

 

학생야영장 극기훈련장

 

 

 

 

 

 

 

고려 고종 홍릉 가는길

 

 

 

 

 

고종 홍릉

 

강화 홍릉은 고려 23대 임금 고종(高宗; 1192~1259, 재위 1213~1259)의 무덤이다.

최씨부자(최충헌, 최우)가 세력을 장악한 무신정권하에서 실세없는 왕노릇을 하던 고종은 밖으로는 몽고군과 거란족의 침략으로

내우외환의 어려움을 겪는다

강화 천도후 몽고의 침략으로  대구 부인사의 대장경판이 손실되자 16년에 걸쳐 팔만대장경을 조판했다

현재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이 그것이다

 

 

왕의 무덤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조촐하고 그의 업적을 고려해봤을때도 초라하기 그지없는 왕릉이다

당시는 몽고군의 침략에 시달리고 있던 난세라 인력과 물자도 귀한 시기였고

몽고와의 강화교섭을 위해 태자를 몽고에 보낸해에 승하하심에 미처 개경으로 옮겨가지도 못한 상태였다

그러한 시기라 원래는 이보다 규모있게 조성된것이 세월에 훼손 되었는지 아니면 이정도밖에 할수 없는 상황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태자가 훗날 원종으로 등극했고 몽고와의 전쟁도 끝이 났다는걸로봐 이후 관리는 이뤄진것도 같다

우리가 그간 조선왕릉에 대한 상대적비교롤 하는데 익숙해진탓일수도 있겠다

왕릉은 무조건 봉분도 크고 석물도 세워서 한눈에 봐도 짐작이 갈정도가 돼야 비로서 왕릉이라는 일종의 고정관념도 있을것이다

 

 

 

 

 

 

영정을 모신 사당이라도 되는듯한데 아무런 안내판도 없다

 

 

 

 

 

학생야영장 철문은 닫혀 있지만 우측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수련장 마당을 통해 숲길로...

 

 

 

 

어디가 북장대고 남장대인지

그간 1코스  14코스를 거치지 않았다면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국화리로 나와 국화교회앞을 지나고 국화 저수지길로 들어선다

 

 

 

국화저수지

 

 

 

 

 

 

 

고려산을 뒤로 하고 저수지 따라 산책길을 걷는다

 

 

 

 

 

 

 

 

 

 

저수지길을 지나 강화고등학교앞을 지나고 서문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남문을 거쳐 터미널 까지는 20-30분 거리다

차를 이곳에 주차해두기도했고

그간 강화 읍내길은 중복으로 걸어봤기에 이후 생략하기로 한다

나중에 15코스 고려궁 성곽길에서 동,서,남,북문은 다시 걸을 예정이다

 

강화 시내에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은데 서문이 있는 주변에 빈 공간 있어 주차하기 편리하다

강화문화체육센터 주차장도 가능하다

 

 

 

 

 

 

 

 

 

고비고개길은 나들길 평균소요시간보다 다소 길은듯하여 남겨둔것인데 막상 걸어보니 예상보다 일찍 마쳤다

서문주변에 차가 주차되어있어 오늘 구간은 서문에서 마감하려고 했다가

떡볶이집을 찾아 헤매느라 결국 터미널 직전까지 걸어갔다 서문까지 다시오게됐으니

별스럽게 다리품을 벌은것도 없게됐다

산행후엔 다들 하산주 먹는 재미가 있다는데 나는 떡볶이의 매콤함이 입맛을 당긴다

강화도의 떡볶기 집은 다들 어디에 숨은건지 결국 찾아헤매다 허름한 지하 시장 모퉁이에서

기어코 찾아냈다

이 나이에도 떢볶이, 순대가 맛있는 음식 순위 상위권이라 어딜가도 그 맛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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