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자 : 2012. 12. 15
도보메모
조선 선조 때 임경업 장군이 사신이 되어 중국으로 가던 때, 우리나라 땅에서 발을 떼게 되는 주문도에서 임금님께 하직인사를 올렸으니 아뢸 주(奏),
글월 문(文)을 써서 주문도(奏文島)라 하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주문도(注文島)로 바뀌었다.
영국성공회 신부들이 최초로 포교활동을 펼친곳으로 서도중앙교회가 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민박집이 있으나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성수기를 제외한 겨울철엔 민박집 구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강화나들길중 가장 이동시간을 필요로 하는 서도면의 1,2코스를 위해 1박2일의 일정을 잡았다
하루 2회 다니는 배 시간에 맞추자니 불가피하게 일박을 해야 제대로 코스를 마칠수가 있다
동절기가 아니면 배편이 증편될수도 있고 배시간표는 상황에 따라 반드시 확인절차가 필요하다
외포리를 출발한 배는 볼음도 아차도를 경유하여 1시간 40분만에 주문도에 도착한다
7시 30분 배를 타기 위해 외포리 선착장에도착
두개의 선착장중 젓갈시장 우측편으로 있는 선착에서 승선한다
주민증과 간단한 개인정보를 써서 제출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건너편 석모도
마니산쪽의 하늘
아차도와 그 뒤로 주문도의 봉구산
아차도
용이 되려던 이무기가 승천을 하려다가 임신한 여자를 보고 ‘아차’하는 순간 떨어져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한자로는 언덕 아(阿)자와 이 섬을 표시한다는 뜻인 이 차(此)자를 써서 아차도(阿此島)라 쓰고 있다.
아차도리
꽃지
좌측 꽃지와 뒤로 석모도
주문도행 철부선에는 일반 승용차보단 건설중장비차량이 대부분이다
아마도 섬 개발공사에 쓰여지는 차량인듯,,,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섬도 점차 대중화되면서 지역 소득은 늘리겠지만 몸살을 앓게 될날이 올지모르겠다
주문도 선착장 대합실
꽃지
주문도 선착장 대합실 주변으로 민박집 간판은 있지만 휴업상태의 집들이 대부분이다
동절기는 손님도 없고 민박집을 전문으로 하는곳보단 일반 가정집의 방 한두개를 사용하는곳이라
묻는 곳마다 방이 없다는 대답이다
비수기라 당연 방은 얼마든지 있을거라 생각하고
계속 걸어가면서 문의를 해보지만
번번이 없다고 하니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주문도 저수지
분교도 아니고 이런 작은 섬에 초.중.고가 다 있다
전교생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일단 거리에서 아이들을 볼수는 없었다
마니산
마을 한가운데를 들어왔어도 여전히 방 구하기가 어렵다가 겨우 하나
얻어놓고 나들길 코스대로 따라가본다
이곳에도 폐가는 어김없이 보인다
서도 중앙교회
강화에서 최초로 설립된 100년이 훨씬 넘는 교회이며 원래의 이름은 진촌교회이다
주민들의 헌금으로 개축되면서 현재의 중앙교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서양종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되는 과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건물이다
문화재자료 제14호 지정
흙과 나무를 이용해서 지은 교회 내부
중앙교회 좌측으로 교회건물 하나가 또 있다
교회를 끼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주민들은 집안 속속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소상하게 알것 같다
주문의용소방대
봉구산
앞장술 해수욕장
살꾸지
물빠진 갯벌에는 굴이 지천이다
수섬
돌아나온 살꾸지 우측 수섬
뒷장술 해수욕장
대빈창 해수욕장
고마이
분지도
바라지와 그 뒤로 볼음도
주문도 코스를 마치고 섬을 빠져나가야하는 부담이없으니 지도에서 표시된것보다 더 넓게 한바퀴를 돌았다
어지간히 다리도 뻐근하고 섬에서의 일몰을 맞이하는일이 그리 마음 편할수가 없다
역시 섬은 어딜가도 느리게 천천히 마음을 풀어놓고 걸어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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