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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산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1. 5. 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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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1. 5. 4

위치 : 경기 고양 덕양구, 양주 백석면 장흥면

산행코스 : 푸른마을 - 아이원아파트1001동 뒷길 - 약수터 - 1군단 시설물 - 국수봉 - 형제봉 - 국수봉 - 목암마을 - 푸른마을(약10km )

 

개명산(621.8m)

 

개명산은 신도시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고양시 북쪽 끝에 있는 산이다. 개명산 주변에는 여러 산의 무리들이 있다.

앵무봉, 챌봉, 한강봉, 은봉산, 호명산 그리고 북한산, 도락산, 저 멀리 기간봉, 감악산까지 하나의 무리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이들의 무리를 백두대간의 한 줄기인 한북정맥이라 부른다.

저 멀리 금강산 위쪽 추가령에 뿌리를 두고 임진강과 한강 사이로 내 달리다 북한산에서 큰 줄기는 한강 쪽으로 흘러내리고 작은 줄기는 북으로 뻗어

감악산까지 이어지다가 임진강으로 흘러내리는 것이 한북정맥이다.
그 중에서도 작은 줄기가 만들어낸 군상들 중에 하나가 바로 개명산이다. 좀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개명산은 두 줄기가 갈라지는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이며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산과 강을 기준으로 지역경계를 삼는 우리네 관습대로 파주와 고양, 양주는 사이좋게 개명산을 쪼개어 나누고 있다.

파주쪽 개명산 자락은 앵무봉, 안고령, 바깥고령으로 나뉘어 부르면서 본래 개명산과 전혀 다른 산인양 여겨지고 있다.

고양시쪽 자락은 산봉우리 한쪽 사면만 보고 있으니 맞은 편 벽제 묘지나 건너편 골프장들처럼 이용가치가 있는 땅으로 만드는 것이

 ‘버려진’ 채로 있는 것보다 나아 보인다. 개명산의 개발압력은 바로 산을 산으로 보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 '고양시민회' 부분 발췌 -

 

 

 

 

(이 지도는 제작자분께 감사하다는 글이 적힌 석인님 블로그에서 가져온것이다

개명산이 구체적으로 잘나타난  지도라 표시된 궤적을 임의대로 지우고 올렸다 )

 

 

 

가까이 있지만 동네사람들이 아니면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 하나를 초행길로 떠나본다

동네 뒷산으로 보이는데 실제 마을 사람들은 산책길로 초입 정도에서만 돌아나오고 그이상

고도를 높여 올라가진 않는듯하다

이렇듯 외지인에게 잘 안알려진 산길은 호젓하고 제법 거리도 있는 산행길이라

 쉬엄쉬엄 크게 부담없는 산행이긴 하지만 3~4시간은 걸린다

개명산 정상부는 군시설물이 있어 그 직전 형제봉까지만 갔다 돌아나오는데

길은 비교적 완만하고  한적한 숲길이 주는 쾌적함이 휴식같은 산행을 하게 해준다

산길 곳곳에 군락을 이룬 각시붓꽃, 은방울꽃, 애기나리의 파릇한 싱그러움을 보는것도

늦은 봄날의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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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제에서 송추로 넘어가는 목암고개 부근  목암초,중교 들어가는 입구로 진입하면

풍림아이원아파트1001동(또는 버스정류소)옆에 주차공간이 있다

산길초입은 1001동 뒤로 산책길을 따라 가다 약수터가 보이는곳에서 산길로 진입하게 된다

 

 

 

 

쭈~욱 이런 길을 걷다 우측으로 약수터가 보이는 입구에서 산길로 진입한다

 

 

약수터가 보이고..

 

 

약수터 갈림길에서 위치를 보니 1007동이 보이는 벤취앞이다

 

 

연두빛으로 상쾌한 숲길은 봄날의 축복인양 기분까지 좋아진다

 

 

약수터를 지나 숲길을 조금 올라 다시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향하다 캡스 경비구역 건물이 있는

우측방향으로 잡는다

주차지점에서 약 1km 걸어온 지점쯤에 등산안내도가 있고 국수봉으로 가는 1코스길이 시작된다

하산은 형제봉을 갔다 되돌아나와 다시 국수봉을 지난 이후 제 2코스로 하게된다

  제2구간이라 표시된 515봉이 형제봉이다

 

 

 

우암산(비호봉)

 

 

앞 봉우리는 전망바위고 뒤쪽이 국수봉이다

 

1군단 시설물 철책길을 따라 간다

 

 

등로도 잘 만들어져있고 ...

 

 

 

벽제 방향이고 바로 아래는 목암마을

 

 

소나무와 전망 바위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 가야할 국수봉을 조망해본다

초입에서 봤던 두개의 봉우리중 첫번째에 올랐다

 

 

 

 

 

노고산과 그 뒤로 북한산

 

 

도봉산

 

 

 

 

 

 

 

국수봉 정상은 표지석 대신 삼각점이 있고 나무의자 두개가 놓여있어

쉼터같다

 

 

 

 

 

국수봉을 지나 형제봉 가는길에서 연두의 향연을 눈이 시리도록 본다

큰애기나리 군락

 

 

 

길 좋고...

 

 

각시붓꽃은 왜 그리 많은지..

 

 

 

 

형제봉 갈림길인 헬기장

 

 

 

또 얼마를 지났을까 이번엔 은방울꽃 군락지가 ..서로 누구하나 먼저 피지 말자고 약속이라도 한듯

저렇게 많은 것중에 개화된것은 한개체도 없다

하얗게 매달린 은방울을 찾아 이리보고 저리보고...결국 하나도 없더라는...

 

 

 

순한 길이 형제봉 직전에서 한바탕 급한 내리막을 향해 치달았다

 

 

정상석은 산 규모에 비해 과분할만큼  세워져있다

 

 

정상석 옆으로는 낡고 허름한 대피소도 있다

 

 

 

군시설이 들어선 개명산 정상부 그 뒤의 삼가형 모양으로 살짝 보이는게 앵무봉이다

 

 

 

 

형제봉 정상에서도 북한산의 위용은 여전히 돋보인다

 

 

 

형제봉 정상의 풍경은 다른 정상모습보다 낯설기만하다

 

 

형제봉에서 다시 원점회귀를 위한 하산길이 시작되는데

하산길은 형제봉 직전 급한 내림길 구간 옆으로 난 길을 택한다

 

 

 

 

 

 

 

 

목암 마을

 

 

목암마을길을 지나고 푸른마을까지 원점화귀를 위한 도보

 

 

 

오늘 산행한 능선이 아담하게 펼쳐져있다

 

요즘 다시 개인 산행을 하다보니 잘 안알려진 곳을 자주 찾게된다

익숙한 이름이 아니기에 호기심도 크고 그만큼 보이는 것도 새롭다

천천히 산줄기를 보게되고 주변을 관망하려는 여유가 생기니

산행길이 더 자유롭다

그늘에 가려진 산을 찾았을때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그 산의 매력에 자꾸 유혹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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