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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봉 언저리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1. 5. 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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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1. 5. 8

위치 : 경기도 양주시 기산리

산행코스 : 기산저수지와 말머리고개 사이  - 535봉 - 수리봉(=봉화대 = 기산보루성) - 안고령 계곡

 

 

 

위아래 지도상에 수리봉의 위치가 서로 다르다

다른 기록들을 참고하니 수리봉 표지석이 따로 있는걸로봐서

기산보루성(봉화대)를 수리봉이라 부르는게 아닌것 같기도 한데..

돌고개에서 올라 표지석있는 수리봉을 한번 가보고 확인해야겠다

 

 

하산할 지점인

안고령 주변(구 로얄호텔앞) 차를 주차하면서 팔일봉을 확인한다

산행들머리는 말머리고개까지 가서 시작하려했지만 그 중간에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시작하게된다

안고령입구에서 말머리까지는 거리가 짧지 않다

 

 

말머리까지 걸어갈 생각을 하니 적은 거리는 아니라

기산 저수지 제방에서 산길 진입로를 찾는데

IL카페에서 출입문을 잠궈둬 바로 들어가지 못한다

다시 도로로 나가 우회길을 찾아본다

 

 기산저수지 뒤로 올라가야할 능선을 바라본다

 

 

우측에서 바로 오르는 길을 포기하고 제방을 우회해 시설물끝까지 가면 저수지를 끼고 도는 길이 나있다

 

 

펜스가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측

 

 

 

삼거리지점에서 기산저수지를 돌아본 모습

 

이 사당 건물 앞으로 돌아나오니

 

이런 산책길이 나오는데 이길 끝에서 직접 산으로 오르는 길이 없어 다시

말머리재로 향하는 도로로 나간다

기산저수지를 경유하지 않고 그 뒷길로 바로 빠져나온 셈이다

 

겨우 사람하나 지날정도의 좁은 갓길도로를 따라 걷다

말머리재로 가는길 중간에 우측으로 길이 보이자 내려가본다

산길로 진입하는 길은 뚜렷하지 않지만 치고 오르는 길이 짧아

말머리재에서 오르는길과 금방 합류된다

 

 

오늘 새롭게 알게된 숲길

소나무도 잣나무도 아닌 숲길인데 아주 쾌적한 길이다

입구에서 길을 조성해가는주인걸로봐서 곧 둘레길 형식으로 만들어질 길이 아닌가 싶다

 

 

 

 

 

 

인적없는 숲속의 우산나물은 꽃이 없어도 눈길이 간다

엄마아빠 따라 나들이온 가족인것 같아 디카에 담아본다  ㅎㅎ

 

 

무덤이 있는 양지바른 언덕에 오르니 눈앞에 나즈막한 능선이 펼쳐진다

 

 

 

 

 

가야할 봉화대 능선과 우측으로 팔일봉이 보인다

 

 

 

 

 

봉화대(기산보루성)

 

 

 

봉화대는 훌륭한 조망처로 인근의 산들이 뚜렷하게 보이는곳이다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올라 이처럼 시원스럽게 조망이 펼쳐지는곳은 드물것 같다

 

 

 

처음에 이슬람 사원이 아닐까 생각한

우측아래 흰건물은 영산 법화사란 불교관련한 건물인데

사패산에서 바라보면 유독 눈에 띄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명산 좌측으로 얼마전 다녀온 형제봉, 우측으로 앵무봉이 날개처럼 뻗어있다

 

 

 

 

 

앵무봉 가는길로 둥굴레 군락이 자생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기산리로 향하면 안고령 계곡이다

오늘은 언저리 산행을 하기에 앵무봉이 가까이 있지만 계곡쪽을 택한다

이유는 꽃탐사를 위한 목적이 더 크기 때문이다

 

 

 

안고령 계곡으로 가니 기대했던 꽃들이 안보이고 간간이 취나물만 눈에 띈다

물론 꽃들은 많았지만 기왕에 봐온 꽃들이라 새로울게 없다

꽃을 기대하고 앵무봉까지 가는걸 접었는데 시원찮은 결과다

안고령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거라 생각한게 예상치 않게 일찍 끝나버리니

조금 싱겁긴해도 지나온 길이 쾌적했고 봉화대에서의 시원한 조망은

오늘 언저리 산행에서 얻은 큰 수확이다

 

 

 

오늘 가지 못한 앵무봉은 몇번 가봤으니 아쉬울것은 없지만 이쪽에서 보는 모습이

또 다를수 있어 앵무봉의 모습을 새롭게 담아본다

 

 

 

발품팔아 주변을 살피면서 걷는다는 건 때론 고단한 일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풍경과 만나게 되는 설레임이 있다

그간 차로만 지나쳤던 길에서 우연히 새로운 길과 만나고

정상고집을 버리니 언저리에서 얻는 여유로움이 그자리를 메워준다

운명을 가르는 가보지 않은길이 아닌 산으로 향한 가보지 않은길은

산꾼에겐 지치지 않는 희망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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