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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봉산 ~매봉 ~ 깃대봉 ~송이봉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1. 5. 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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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0. 5. 10

위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두밀리

산행코스 : 칼봉산 휴양림 - 우무고개 - 칼봉산 - 회목고개 - 매봉 - 깃대봉 - 송이봉 - 경반분교 - 칼봉산 휴양림

 

 

 

 

칼봉산   899m

 

 경기 가평읍 승안리와 경반리 사이에 위치한 칼봉(899m)은 가평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6km 거리에 위치한 산이다.

칼봉은 본래 '칼봉산'으로 불렀으나 지난 99년 3월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가평군을 찾는 등산인이나 관광객에게 좀 더 정확한

관광안내도 제공과 관내 명산을 알리는 취지에서 우목봉을 '연인산', 전패봉을 '우정봉', 전패고개를 '우정고개' 구나무산을 '노적봉' 등으로

산이름을 새로 붙이면서 칼봉산도 '산' 자를 뺀 '칼봉' 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칼봉 북쪽에서 흐르는 용추계곡은 맑고 풍부한 물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이라 여름철 산행지로 제격인 산행지이다

 

깃대봉  909m

 

깃대봉은 대금산, 불기산, 청우산과 능선상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 연결 산행을 많이 하게되는곳으로 매봉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져있는 봉우리이다

정상에 오르면 북으로는 매봉과 칼봉산 넘어 전패봉, 명지산, 화악산 등이 펼쳐져 있고, 남으로는 대금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서남쪽으로 축령산과 주금산이, 서북쪽으로는 운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봉  929m

 

매봉은 북쪽으로 연인산과 명지산, 남으로는 깃대봉과 대금산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칼봉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040321120000.jpg

 

이삼일간 비 예보가 있어 추이를 지켜보다 새벽에 비그친틈을 타

설마 큰비는 안오리라 에상하고 길을 나선다

작년 여름에 비로 물이 불어난 용추계곡을 하산하다 경을 친 기억이 아직 생생하지만

그때 못한 구간이 있기에 웬만한 비는 무시하자는 생각이다

 

 

칼봉산 휴양림에 도착하니 꾸준히 내리는 비는 아니지만 우비를 걸쳐야할만한 비라

시작이 거추장 스러워진다

산행 시작은 휴양림 숲속의 집 좌측으로 등로가 나있어 그길로 오른다

 

 

칼봉산 주변으로 계곡이 많아 어딜가도 풍부한 물을 만날수 있다

휴양림에서 산림욕 가는 산책로로 다리를 만들어 놓은 것같다

 

 

 

시작이 이정도니 오늘 조망은 ...

조망이 좋지 않은 산행길은 피곤이 금방 몰려오던데 그럼 꽃이라도 볼수 있으려나..

아니 오름길 초반부터 두릅이 산재해있는걸로봐서 산나물 채취의 즐거움도 괜찮을것도 같다

 

빗방울 머금은 둥굴레가 어찌 그리 깨끗해보이던지..

 

 

휴양림에서 칼봉산 정상까진 4.8km

실제 체감 거리는 더 되는것 같던데 중간중간 나물채취를 겸해서 그렇게 느껴졌을수도 있겠다

우무동고개까지는 그럭저럭 편한길이다

 

 

 

칼봉산 정상방향으로 운무가 일시적으로 걷히는가 싶은데 이내 시야를 가리고

보이는 것은 아직 칼봉산의 정상부는 아니고 그 너머로 있다

 

 

가평읍쪽으로는 흡사 바다처럼 보일만큼 안개로 휩사여있다

 

 

 

 

이쪽으로는 깃대봉 약수봉 능선이 잠시 얼굴을 내민것 같다

 

 

가평읍내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는데 갑갑한 디카가 못잡았군..

 

 

우무동 고개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이제부터 암릉길과 자주 만나는

오름길이라 조금은 힘든길이다

 

 

 

 

 

 

봉우리를 오로락내리락 몇차례 한듯 한데 아직도 칼봉산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왜 이리 먼거야..

 

암릉길을 우회하는길도 있지만 그대로 넘어야하는 구간도 있기에

손에 든 산나물 비닐봉지마저 귀찮아진다

 

 

 

 

 

 

 

 

칼봉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다시 매봉을 향해..

급경사 내리막을 거쳐 회목고개에서 다시 매봉 가는길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

2.4km 부담스럽지 않다

 

 

 

 

 

회목고개에서 마일리와 칼봉 사이 길을 택하면 용추계곡쪽

작년에 그리로 하산길을 잡아 죽을고생했다는..

 

회목고개

 

 

어렵지 않게 올라가는 매봉 가는길은

이지점에서 약간 고도를 높일뿐 쾌적한 숲길이다

 

 

 

무인산불 감시탑이 세워진 매봉 정상은

그리 머물고 싶은 곳은 아니어서 잠시 인증만 하고 지나친다

 

 

 

매봉에서 깃대봉 가는길은 그야말로 초원의 목초지대를 지나는것 처럼 여유롭고 편안하다

단 여름철엔 가시풀이 많아 옷은 물론 살갖이 상처입기 쉬워 반팔보다는 긴팔을 권한다

작년에 이길을 걸을때 엄청 가시에 찔리면서 걸은 기억이 난다

지금보니 이렇게 좋은 길이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파릇해만보이지만 그 속에는 만화방초가 어우러진 화원이다

 

 

홀아비꽃대 군락지도 대단히 넓다

 

가야할 깃대봉

 

 

우측 깃대봉과 좌측 끝으로 송이봉이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다

 

 

 

 

 

 

 

금붓꽃도 무더기로 피고..

 

 

 

 

 

 

 

지는 얼레지의 고개숙인 모습이 처연하다

 

 

깃대봉 찍고

 

 

 

송이봉을 거쳐...

 

 

송이봉을 지난후 수리봉 능선을 비켜가 경반분교로 방향을 잡는다

 

 

 

 

 

전날 비가 조금 온것 같은데 계곡물 소리는 우렁차다

 

 

 

 

 

 

 

 

 

경반분교(폐교)엔 1박2일팀이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이런 길로 쭉 걷는가 싶더니..

 

 

결국 등산화를 다 적셔서 계류를 건너가야하는 곳들이 5차례 정도 나타난다

징검다리로 대충 건널수 있는곳인데

계곡 물이 본격적으로 불어나는 여름철엔 사전에 세심한 주의를 해서 계획을 짜야겠다

 

 

 

 

 

 

 

 

 

한석봉 마을 앞에서 마지막 계류를 건너 휴양림으로 원점회귀하게된다

 

작년에 오르지 못한 칼봉은 역시 이름답게 쉽게 오를산은 아니었다

주변의 깃대봉, 매봉과 연계 산행하여 원점 회귀할 경우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시작해야할것 같다

산에서 하산하고도 걷는 거리가 적지 않고 비가 온 전후로는 계곡 건너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으로 연인산이나 명지산 대금산 청우산 등등

시원한 조망을 하지 못해 또 다시 미련이 남는 산행이지만

몇번을 다시 간다해도 마다하지 않을산인건 분명하다

대금산이나 청우산 불기산등은 아직 미답이라 가평의 산군들에 관심이 가지는걸 보니 조만간 주변 산들을

자주 들락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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