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금산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1. 5. 19. 00:16

본문

 

산행일자 : 2011. 5. 13

위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와,가평군 하면 대보리

산행코스 : 대보2리 외딴 민가- 대금계곡 - 잣숲 (등로 불분명) - 두밀리고개 - 정상 - 두밀리 갈림길 (비등로) - 잣숲 빈집 - 임도 - 가평랜드 - 외딴민가


 

 대금산(704m)

대금산(大金山 704m)은 금광이 발견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청평휴게소 좌측으로 불기산, 깃대봉, 청우산과 나란히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잣나무 숲이 넓게 본포되어있어 비박장소로도 편리하며 가평랜드에서 잣나무숲 임도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있어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충분한 산림욕이 될수 있다
산행은 크게 두밀리 코스와 대보리 코스로 나뉘는데 교통관계상 접근이 편리한 두밀리 쪽을 많이 이용한다.

대보리코스는 교통이 불편하고 등로가 희미한 대신 인적이 드물어 호젓함을 즐길수 있다

풍부한 수량의 담과 소가 즐비한 대금계곡과 잣숲은 불편한 교통을 감수하고라도 오를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대보리 가는길 조종천변에 있는 문화유적 조종암을 보기위해 들러간다

 

조종암(朝宗岩)

지정번호 : 경기도기념물 제28호
지정연도 : 1975년 9월 5일
소재지 : 경기도 가평군 하면 대보리 산 176-1

조종암은 큰 바위 암벽에 글씨를 새기고, 그 앞에 비석을 세운 후 단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면서부터 불리운 이름이다.

바위에는 조선 숙종 10년(1684) 임진왜란 때 명나라가 베풀어준 은혜와 병자호란 때 청나라로부터

당한 굴욕을 잊지 말자는 뜻의 여러 글귀를 가평군수 이제두와 허격, 백해명 등이 새겨 놓았다.

 

즉,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글씨 ‘사무사(思無邪:생각에 사특함이 없음)’,

조선 선조의 글씨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 再造蕃邦:일만 번 꺾여도 반듯이 동력으로 흐르거니

명나라 군대가 왜적을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다시 찾아 주었네)’,

송시열이 쓴 효종의 글귀 ‘일모도원 지통재심(日暮道遠 至痛在心:해는 저물고 갈 길은 먼데 지극한 아픔이 마음속에 있네)’,

낭선군 이우가 쓴 ‘조종암(朝宗巖:임금을 뵈이는 바위)’이란 글귀 등이 적혀 있다.

순조 4년(1804)에는 이러한 유래를 적은 비를 암벽 앞에 세웠는데 , 비문은 조진관이 짓고 김달순이 썼다.

또한 순조 31년(1831)에는 명나라 9의사(병자호란 때 청에 잡혀간 봉림대군과 합심하여

인조 23년 대군이 귀국할 때 우리나라로 망명했던 명나라 사람들)의

후손이 이곳에 와서 지방 유림들과 함께 대통행묘(大統行廟)와 구의행사(九義行祠)를 세워

명나라 태조와 9의사를 위한 제사를 지내었다.

조선시대 당시 명나라를 숭상하고 청나라를 배척했던 소위 숭명배청(崇明排淸)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유적이라 할 수 있다.

 

 

 

 

 

풀이 덮혀 위에서 설명한 글자의 일부만 보여진다

 

 

조종천

 

 

 

조종암을 지나 진행하다보면 대보2리란 마을 표시석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 가평랜드(대금계곡농원)쪽으로 들어간다 

길은 교행이 어려울만큼 좁은 길이다

 

 

 

 

 

 

대금산

 

가평랜드로 가는길목이라 주말이면 통행차량이 보일런지 평일이라 마주치는 차가 없어

쉽게 산길 진입로까지 승용차로 들어올수 있었다

대금산은 우측 민가쪽으로 들어간다

 

 

 

 

 

 

 

외딴민가를 지나면 바로 대금계곡

 

 

 

 

 

 

깨끗한 대금계곡은 초입부터 눈을 즐겁게 한다

아마도 사람이 적게 찾는 코스라 보전이 잘된것 같다

 

 

 

산행초반에는 계곡을 끼고 등로가도 분명하게 나있다

 

작은 폭포가 형성된곳도 여러군데 있고 크고작은 소가 많아 시원함은 물론

계곡 감상에 점점 흥이 난다

 

 

 

 

 

 

 

 

 

 

 

 

 

 

 

 

 

 

 

 

 

계곡과 멀어지면서 잣나무 숲이 형성되어있는데

여기서부터는 등로가 거의 없지만 밀림처럼 우거진곳이 아니라

서서히 올라가면서 길을 잡아간다 

잣숲 향기가 코를 자극하고 길도 푹신하다

이곳에서 비박을 하면 머리속까지 맑아질것 같다

 

 

 

 

약수봉 능선인듯하다 

 

 

 

 

잣숲 오름길이 길지 않은듯 올라와보니 두밀리 고개에 닿는다

 

 

 

잣숲에서 올라온 길

 

두밀리 고개에는 피나물이 아직 그대로 모양을 간직하고 있다

 

 

두밀리고개에서 청우산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두밀리 고개에서 가야할 대금산 정상을 바라보고...

맨 우측이 정상이고 좌측 고개를 내민것은 약수봉 능선이다

 

 

 

청우산 방향으로 시선을 주면서 미답인 산에 대한 호기심이 또 숙제를 남긴다

 

 

 

 

 

대금산 정상 오르는길

 

 

 

 

 

정상 전위봉에 오르니 축령 서리산이 가장 눈에 띈다

 

 

 

 

 

 

 

 

 

 

 

 

 

대금산 정상석과 무인강우경보시설

 

 

 

정상에서의 조망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대금계곡과 잣숲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긴것 까진 좋았는데 더 진행할것인가 말것인가

갈등을 하게된다

무박산행이 있어 잠시 고민하다

정상에서 내려와 200m 지점에서 하산을 결정한다

하산 갈림길로 선택한 곳은 비등로이다

 

 

 

하산길로 내려서자 온통 금낭화군락지가 퍼져있다

 

 

 

움푹 들어간 하산 갈림길 시작지점이 뚜렷이 보인다

 

 

다시 향긋한 잣나무 향기가 나면서 오를때 본듯한 길이 나타난다

없던 길이 분명해지는데 간벌해놓은 잣나무를 실어나르기 위한 길로 닦아놓은것 같다

 

 

 

다시 정상 방향을 올려다보고..

 

오를땐 보지 못한 이정목을 발견하게된다

대략 어떻게 길이 나뉘어지는지 판단이 선다

올라갈때 잣숲으로 들어갔던것이고 임도길로 우회하면 만나게되는 지점인것 같다

 

 

한채만 떨어져있는걸로봐서 잣나무숲 관리를 위해 쓰이는 건물인것도 같다

 

이런 임도길은 2km정도 가평랜드까지 이어져 있다

 

 

 

임도길을 걸으면서 보는 조망도 놓치기 싫어 계속 주변을 살피며 걷게된다

 

 

 

 

 

 

임도길이지만 양옆으로 잣나무가 도열해있어 햇볕을 가려준다

 

 

 

대금산의 주능선

 

 

 

 

가평랜드

 

 

가평랜드 매표소 앞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2km정도

걸으면 산행들머리와 만나게 되어 원점회귀가 된다

 

 

하산길 금낭화의 색감은 보는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얻는것 같다

 

 

 

 

 

 

연속으로 가평의 산들을 산행하게되니

주변 산줄기의 흐름을 서서히 알아가는것 같다

긴가민가하는것들은 직접 가보면서 확인을 해보는 재미도

흥미로운 일이다

오늘은 오후에 무박일정이 있어 계획보다 코스를 축소시켰지만

대금산 정상에서 보면 삼형제봉처럼 보이는  약수봉 ~ 옥녀봉능선도

밟아보고 싶다

 

 

'산과 여행 > 서울·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주산~곰넘이봉~관모봉  (0) 2011.05.25
옥녀봉 ~ 구나무산(노적봉)   (0) 2011.05.20
칼봉산 ~매봉 ~ 깃대봉 ~송이봉  (0) 2011.05.18
앵무봉 언저리   (0) 2011.05.12
고동산 ~ 화야산  (0) 2011.05.0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