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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읍산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1. 4.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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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1. 4. 19

위치 : 양평군 개군면,용문면

산행코스 : 용문역 - 논두렁길(흑천까지 질러 가는길) - 흑천 징검다리 - 섬실고개 - 추읍산 쉼터 - 등골 - 추읍산 - 원덕역 갈림길 -(중성으로 향하다 산하나 넘고)

                - 터널아래 - 삼성1,2리 -( 버스타고) - 용문역

 

 

추읍산(582.9m)

 

용문면과 개군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추읍산은 용문산을 읍(揖)하고 있는 형상이라 추읍산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

한편으로 칠읍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산의 정상에서 7곳의 고을(양근, 지평, 여주, 이천, 양주, 광주, 장호원의)을 바라볼 수 있음을 상징한다

지도상으로는 주읍산이라고도 표기된 추읍산은 중앙선의  개통과 더블어 원덕역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수 있게됐다

대개 원덕역을 들머리 삼아 산행을 하게되지만 용문역에서 양평희망 볼랫길 1코스를 경유하는 코스도 다양한 재미를 주는 길이다 

봄철이면 산수유핀 마을과 편안한 블랫길을 함께 걸을수 있어 산행거리는 길어지지만 산과 꽃길산책을 겸한 아름다운 산행을 즐길수 있다

 

 

 

 

 

 

 

추읍산의 원경은 주변 산정에서 조망될때 작지만 삼각형 형태로 솟아있어

얼른 눈에 띄는 산세이다

그런데 실제로 가까이 와보니 시시각각으로 다른 모습으로 보여져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추읍산 가는 도로에서 차창을 통해 본 모습인데

아래의 두사진에서 보면 그 모양은 너무 다르다

 

 

 

 

일반적으로 중앙선 전철을 이용할 경우 원덕역을 산행시작점으로 했다 원점회귀 코스로 잡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내가 택한 코스는 양평희망볼랫길 1코스를 경유하기 위해 용문역에서 시작된다

 

 

 

용문역사 뒤로 볼랫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색색의 예쁜 안내판이 친절하게 세워져있다

볼랫길이란 '보고 또봐도 다시 가보고 싶은 길'을 의미한다고..

 

 

 

사각형태의 안내표지만 주로 보다 노란 은행잎 형태의 것을 보니 발상이 괜찮은것 같다

아마도 양평의 용문산 은행나무를 상징하여 이렇게 만들어놓은건 아닌가 싶다

 

 

볼랫길을 정직하게 따르려면 은행잎 표지판안내대로 이동하여 다문8리 표지석까지 걸어가 우측 으로 꺽는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산행을 조금 늦은 시간에 시작한지라 논두렁길로 질러 가서

사진상의 능선길을 타는것이다(시간차이는 크지 않을듯)

 

 

용문역에서 곧바로 논두렁길로 질러가면 흑천 징검다리와 만나게 된다

 

사진상의 전원주택앞에서 방향을 틀어 지나간다

 

곧바로 나오는 흑천(삼성천)

 

 

돌을 깔아놓아 다리역활을 해놓은 곳을 건너가면 산길로 접어든다

장마철에는 물살이 세서 그냥 못건너고 우회하는 다리까지 걸어야 한다는 기록을 봤다

돌다리 건너자마자 산길입구에 쉼터가 하나 있고..

 

 

그곳에서 바라보니 전원주택 너머로 용문산 정상부가 보인다

 

산이름도 익살스럽다

 

물가 주변으로 산괭이눈 노랗게 불밝히고 ..

 

 

나무집이 아니라 안내판이 저렇게 동화속 그림처럼 세워져있다

그 옆으로 고부랑산 오르는 산길이 시작되고...

1코스 시작입니다

자~ 걸어볼까요 

 

 

양평의 희망볼랫길 시작부터 팍~ 끌린다

 

 

 

 

천천히 고도를 올리다 안부 쉼터에 다다른다

이름하여 섬실고개..

이곳에서 계속 볼랫길을 따르려면 약수터나 고부랑산 방향이 아닌

은행잎에 쓰여진 주읍리 마을회관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다시 올라온만큼 내림길이 시작되고..

 

 

알록제비 한무더기가 제철인양 색감이 곱다

 

 

산자락 아래 산수유가 심어진 농가주택을 지나면서 한물간 산수유를 바라본다

지고있는것조차 꽃이려니 그 모습도 아름다운 이별이다

 

 

 

 

지는 산수유를 설렁설렁 쳐다보면서 내려 오다가 또다른 모습의 추읍산과 마주한다

바로 코앞에 있지만 볼랫길을 따르기에 갈길은 멀다

크~  나중에 막판 좌측 끝자락에서 정상까지 오르려면 힘좀 써야한다

 

 

보기엔 평퍼짐하게 생겼는데 오름길은 맵다

추읍산 우측으로 있는 봉우리도 경유하게 된다는...

 

다시 민가가 있는 마을길을 통과해간다

아까 용문역에서 시작되는 마을이 다문리라면 이곳은 삼성리

 

 

추읍산 하산길 역시 급경사인게 보인다

 

 

색감으로 치자면 명자나무꽃처럼 비비드한 컬러는 드물듯하다

 

 

좋은 흙길이 끝나고 삼성1,2리를 지나는 도로가로 내려서 등골횟집이 나올때까지 걷는다

오가는 차는 그리 많지 않아 조용한건 그대로다

 

 

 

 

이곳으로 들어가 임도를 걸은 후 다시 산길로 ....지도상의 등골이라는 곳인것 같다

 

 

 

 

 

추읍산 쉼터

 

 

 

 

 

골사이로 다시 보이는 용문산 정상부

 

낮게 드러누운 추읍산 능선

 

 

 

또다시 이쁜 길은 시작되지만 조금 다리가 아파온다는...

 

 

 

 

 

산수유가 한창이면 주읍리로 내려가 구경해보는건데 그냥 추읍산으로 향한다

 

 

정상직전 깔딱고개..호흡조절 잘하시길..

 

 

 

 

 

남한강 뒤로 여주 방향...원적산, 천덕봉 그 우측으로 앵자봉, 양자산 능선으로 이어진다

 

 

 

아직 오르지 못한 고래산 ~ 우두산, 오늘도 조망으로만 구경한다

 

 

 

 

 

 

 

 

 

 

 

 

 

 

좌측 꼬부랑산 갈림길인 섬실고개, 그아래 마을 지나 도로를 휘돌아나와 추읍산 정상까지

한눈에 이동경로가 보인다

 

 

 정상에 서니 용문산 일대가 쫘악~

 

 

 

 

 

 

 

 

 

 

정상석지점에서 조금 자리이동하니 백운봉까지 잡힌다

 

 

 

 

 

 

칠보산 숨은 그림찾기?

갈지산, 칠보산, 추읍산 세개의 산을 이어 타기도 한 기록들 이 간간이 눈에 띈다

숙제하나 더 늘어나게..

 

 

 

 

 

 

중원산, 도일봉도 조금 당겨오고..

 

 

 

 

 

 

차가 용문역에 있으니 용문역에 좀더 가까운쪽으로 내려가려면 용문(중성)으로

가는게 맞는건가?

여하튼 중성쪽으로 향하다가 하산 등로를 이탈해 봉우리 하나를 넘어가기로 한다

 

 

 

 

 

 

 

하산길 소나무 멋드러진 전망 좋은곳에서 용문산라인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용문(중성)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봉우리를 넘고 있는 중

 

 

 

 

 

두물머리쪽으로 눈을 돌려 얼마전 다녀온 청계~ 부용산도..그뒤로 예봉~ 운길산이 가물가물

 

 

 

하산길 내내 연분홍 진달래 끝까지 손흔든다

 

 

내려와 보니 터널아래고

 

 

다리 밑으로 건너와 위를 보니 저곳에서 내려왔구나 하는데 정작 추읍산 정산은 그 뒤로 숨어 지금은 안보인다

 

삼성 2리를 향해 가는 도로를 걸으면서 버스가 서는대로 타볼 생각이다

이제 추읍산 정상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오래된 느티나무

 

 

남의집 담장 너머 앵두에도 눈길 한번 주고 걸어간다

 

 

 

조금 더 지나와 바라보니 마치 형제봉처럼 나란히 나란히..

오늘 추읍산변신 모드를 다 감상하는것 같다

 

삼성2리를 지나 1리까지 걸어나오니 버스 한대가 온다

읍내 나가는 아무거나 타면 된다

시간을 몰라 무작정 나올때까지 걷다보니 꽤나 걸어왔지만 이런저런 봄들녘의 정취가

느껴지는 시골길이라 유유자적 걸었다

버스는 용문버스터미널에서 정차할때 내리면 바로 용문역과 연결된다

양평볼랫길이란 생소한 이름이 다시 찾아올 기약을 할만큼

친근해졌다

볼랫길 1코스 2코스로 나뉘어졌지만 2 코스는 용문산이 포함된 길이라 한번에 다 하긴 어려울듯하다 

둘레길, 올레길,볼랫길 ..천천히 걸으면서 느리게 사는법을 배우려면 무리하게 완주하는데만 중점을 두면

아름다운길의 낭만이 사라질것 같다

 

다음엔 2코스 적당한 시간안배를 하고 다시 볼랫길을 찾아야겠다

볼랫길 ' 보고 또 봐도 다시 가보고 싶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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