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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산~천황산~재약산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13. 10. 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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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10. 10

위치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산행코스 : 배내고개 - 능동산 - 얼음골 케이블카(상부) - 샘물상회 - 천황산 - 재약산 - 진불암 - 표충사

 

 

 

 

 

 

 

 

 

가을이 오면 영남알프스의 억새 산행이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수도권에서 이동하기엔 당일로 어렵기에 무박으로 떠나는데

또 얼마쯤은 어둠속 산행을 하게 되니 이번에도 들머리 배내고개주변은

제대로 못보고 올라가게 된다

 

배내골을 내려다보니 몇군데 불빛이 보일뿐 캄캄한데 그래도 디카가

어느도는 잡아낸다

서서히 배내고개가 아침을 열어가고 있다

 

 

 

 

 

 

 

 

다행히도 하늘을 보니 오늘 날씨는 쾌청일것 같다

 

 

 

어둠 속을 오르는 동안 저편 배내봉 너머로 일출이

시작되고있다소리없는 아우성이 이런 것일까하늘을 열고 산능선을 깨우는 빛의 소리가 들려오는듯 하다

 

 

 

 

 

 

 

 

 

 

시시각각으로 물들어가는 하늘빛이 몽롱한 속에 올라온 정신을 확 깨워주다못해

요동을 치게 만든다

 

 

 

 

 

 

 

 

 

 

여명의 섬처럼 두둥실 떠오른 고헌산을 바라본다

 

 

 

 

 

잠들어있던 오두산도 기척을 해온다

신비로운 하늘빛아래 시나브로 열리는 주변산하....매번 이런 걸 볼수만 있다면 어찌 새벽산행을 마다할지

 

 

 

 

 

새벽 운무가 몰려가기전 가지산도 건져 올려보고...

 

 

 

여명의 빛이 그려놓는 그림이 사라질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고

우두망찰 하늘빛만 바라보고 있다

 

 

 

 

 

 

 

마음을 뒤흔든 붉은 빛이 사라진뒤 다시 차분히 가라앉는 무채색이 주변을 물들인다

간월,신불산과 그 우측으로 영축산을 위시한 영축지맥의 산들이 이어지는 능선이 어둠을 깨우고 잔잔하게 떠오른다

 

 

 

일출퍼레이드가 이젠 끝났는가 싶은데 배내봉 ,신불산을 마지막까지 물들이는 하늘빛은

명멸을 반복하며 나타난다

 

 

 

능동산은 일출조망보다 얼껼에 마주친 곳이다

 

 

 

 

그 아래 물맛 좋은 쇠점골 약수

 

 

 

쇠점골 약수를 지나오면 임도길을 따라

케이블카 상부까지 걷는다

중간에 능선으로 빠지면 능동 2동을 볼수 있다

 

 

 

 

 

 

배내봉 신불산쪽 하늘이 새롭게 다가온다

 

 

 

 

 

 

지나온 능동산이 이쁘게도 솟아있고

 

 

 

 

 

가지산

 

 

 

 

 

임도길 따라 억새가 간혹 보이는데 아직 피질 않아서 사자평쪽은 사정이 어떨까 궁금하다

신불산 우측으로 영축산과 함박등 죽바우등 시살등등이 보인다

 

 

 

 

50명 정원에 10분이면 얼음골에서 올라올수 있다는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케이블카 주변에서 바라본 조망은  날씨가 좋으니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래 24번 국도가 지나는 산내면 삼양리, 남명리를 내려다본다

얼음골 사과 주산지도 저 아래에...

 

 

 

 

지나온 능동산과 그 뒤로 운무가 피어오르는 간월산, 신불산,

...

 

 

 

 

 

 

 

 

 

 

 

 

 

 

 

 

케이블카 승강장 건물 너머로 운무속에 고헌산도 조금 모습을 보여준다

 

 

 

 

 

샘물상회쪽으로 가면서 재약산과 천황산을 조망하고

하늘 억새길을 바라보지만 아직 억새가 피질 않았다

 

 

 

 

 

 

 

 

 

 

 

천황산...우측 아래로 용아 A,B 능선

 

 

 

 

구만산쪽이 구분이 안가서  다시 찍어본다

억산 정상부 범봉,깨진바위부분은 운문산에 가려있어 정상부가 안보인다

 

 

 

 

 

 

 

 

 

 

 

 

 

 

 

청도의 화악산 남산도 가보고 싶은 산인데 이렇게 조망으로만 보고 있다

구천산~정승봉 ~실혜봉을 타고 천황산으로 오르는 코스도 가고 싶다

주변 능선을 이리저리 보다보니 영남알프스를 두고두고 우려먹어도 갈곳이 많겠단 생각을 해본다

 

 

 

 

 

 

천황산

 

 

 

 

샘물산회

 

 

 

 

 

 

 

 

 

 

 

 

좌측은 주암마을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982봉, 우측은 재약산

 

 

 

재약산

 

 

 

 

 

샘물상회에서 천왕재로 이어지는 임도길 양옆으로는 다양한  야생화가 많이 피고 졌을것 같다

몇해만에 보는 물매화가 이제 지려하고 있지만 어느꽃을 만난것 보다 반갑다

 

 

 

 

 

 

 

 

 

 

 

 

 

 

 

 

 

 

 

 

 

 

 

 

 

 

운무로 시야가 흐려지기도하지만 주변 능선들이 춤을 추듯 화려한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능동산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아래 샘물상회가 있다

 

 

 

 

 

 

 

 

 

 

 

 

 

 

 

 

 

앞 능선은 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측 아래 필봉에서 이어지는 저 능선도 가보고 싶고...

 

 

 

 

 

 

 

 

 

 

 

 

너른 사자평원에 억새 물결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때가 이른탓일까 아니면 제대로 피지 못하고 죽은 것일까..

일주일정도가 지난후 산기를 올리려고 컴을 열었더니 영남알프스 은빛물결을 찍은 사진이 올라와있다

그날 우리가 간 시기가 일렀던 것이다

 

 

 

재약산 좌측으로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 간월재가 이제야 뚜렷이 보인다

 

 

 

 

 

 

 

 

 

 

 

 

 

 

 

 

 

 

 

 

 

 

천황산 아래 사자바위

 

 

 

 

 

천황재에서 재약산으로 향한다

 

 

 

 

 

 

 

 

 

 

 

 

누구의 얼굴인지 미소를 머금고 있어 나도 같이 웃어본다

 

 

 

 

 

중앙은 주암마을에서 심종태바위능선을 타고 오르면 만나게 되는 982봉

 

 

 

 

 

 

 

 

 

 

 

 

 

 

 

 

재약산 정상부

 

 

 

 

 

 

 

 

재약산에서 문수봉과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자리를 뜰때까지 보여주질 않는다

표충사로 하산하니 절마당에서나 볼수 있을지...

 

 

 

 

 

좌측아래 표충사가 내려다보인다

 

 

 

 

넓은 산들늪도 볼수가 없고..

 

 

 

 

 

 

 

 

 

 

 

 

 

 

 

 

재약산을 뒤로하고 다시 천황재로 내려간다

 

 

 

 

 

 

 

 

 

 

 

 

억새가 피지도 않았지만 쓰러져있는게 태반이다

 

 

 

 

재약산 전위봉도 다시 보고...

 

 

 

 

 

천황재로 다시 돌아와 표충사로 하산길을 잡는다

 

 

 

 

표충사로 가는 도중 진불암으로 방향을 튼다

20분거리는 더 되고 혐곡을 이루고 있는 중간길을 가는것이라 길이 상당히 불편하다

대신 시야만 열리면 전망대가 있어 멋진 조망을 누릴수 있는 길이기도하다

 

 

 

 

 

 

 

 

우측으로 재약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는데 안타깝게도 운무가 가린다

 

 

 


깍아지른 단애와 건너편으로 향로산, 쌍봉... 아래 표충사 시설지구가 내려다보인다

 

 

 

 

 

 

 

 

 

 

 

 

 

 

 

 

어마어마한 바위들이 협곡을 이룬 곳에 위치한 진불암은

쉽게 사람들이 오기 힘든 곳인듯한데...

 의외로 민가처럼 지어진 암자의 모습에 갸우뚱했다

이름있는 큰절보다 깊은 산속에 있는 허름한 암자를 보면 시주를 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일행들 다 내려가고 부처님께 절을 하고 시주를 했다

안산을 축원드리오며... 

 

진불암

 

 

 

 

 

 

 

 

 

 

바위결을 자세히 보면 무엇인가?가 보인다는데 억지스럽기도 하고...

 

 

 

 

여전히 오늘도 계곡물은 하산길 선물이다

얼음처럼 차가운 게곡물이긴하지만 땀을 씻어내니 머리까지 맑아진다

 

 

 

 

 

 

 

 

 

 

 

내원암

 

 

 

 

내원암을 돌아나와 표충사로 가는길에서 필봉을 올려다본다

 

 

 

 

 

 

 

 

 

 

 

 

 

 

 

 

사리탑

 

 

 

 

표충사 마당에서 바라본 필봉

 

 

 

 

 

 

표충사

 

 

 

 

 

 

 

 

 

 

 

재약산 정상부와 문수,관음봉

 

 

 

 

 

 

 

 

 

 

 

 

 

 

 

억새산행으로 다녀온 영남알프스에서 활짝핀 억새의 은빛물결은 못봤지만

광할하게 뻗은 능선과 평원을 보는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새벽녘 오름길에서 본 일출의 낭만적 그림도 감상하고

걸으면서 길위에서 얻은 소소한 행복도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산행길이었다

 

 이번 산행기를 작성하면서 영남알프스의  다양한 코스를 알게 돼 마음속에 숙제는 생겼지만

가야할 곳이 많다는 건 행복을 찾을 곳이 많다는 것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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