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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종주(1)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14. 5. 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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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4. 5. 3

위치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산행코스 : 배내고개 - 능동산 -능동2봉 -  얼음골 케블카 - 천황산 - 재약산 - 고사리분교터 - 사자평습지보호구역 - 죽전삼거리 - 죽전마을(약 16km)

 

 

 

 

 

 

 

 

 

 

여러 기념일이 들어있어 바쁜 5월이다

첫주부터 시작되는 황금같은 긴 연휴에

3일간의 영남알프스 종주를 계획해본다이틀 연속산행은 해봤지만 3일 연속은 처음 시도하는거라체력 걱정이 되긴하지만 설레임이 더 앞선 산행이다발빠른 일행들과 보조를 맞추려면 어지간히 애를 써야하기에종주시작의 첫날을 어찌 풀어갈까나름 신중한 체력안배를 위해 긴장을 놓을수가 없다

 

 

 

 

 

산행 첫날....

새벽부터 달려왔지만 연휴로 인한 교통체증에 산행지에 도착한 시간은 12시가 가까운 시각이다

5시에 출발했으니 10시경엔 시작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첫날부터 시간상 차질이 생겨  마지막에 하려던 가장 짧은 코스를

늦게 시작하는 오늘로 계획을 수정한다

 

 

 

 

 

 

 

배내고개는 3일간의 산행 코스 모두에서  들머리로 삼는 중요한 산행 기점이다

 

 

 

 

 

쨍한 하늘, 따사로운 봄볕..능선을 타는 사람들에겐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니다

 햇볕 피할데없는 평원에서 걸어갈 생각을 하니 얼마나 시달릴까 걱정은 된다

그래도 비오거나 우중충한 날씨보다는 백번 낫지 않을까하는......

 

 

 

 

 

 

산행 초입 잠시 지나는 울창한 숲길이 좋다

 

 

 

 

 

 

 

 

 

영남알프스를 종주하기엔 가을이 최적기라그런지 산객들이 거의 없다

한산한 전망데크에 서서 셋쨋날 걸을 간월, 신불산쪽을 조망해본다

조망상태 완전 굿이다

 

 

 

 

 

 

 

 

 

 

 

 

 

 

 

 

배내봉과 이어지는 오두산이 길게도 뻗어간다

 

 

 

 

 

 

 

 

 

 

 

ㄱㅖ단길 오르다 깊은 호흡한번 할라치면 도달하는 능동산

종주산행 첫 봉우리라 더 반갑다

 

 

 

 

 

 

간월,신불, 영축능선까지

조망한번 끝내준다

 

 

 

 

 

아직은 시원하게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가야할 능선길

능동 2봉에서 상부케이블카 능선을지나고 천황,재약산으로...

 

 

 

 

 

 

케이블카 능선으로 가는 임도길 따라 무심코 가다가는 놓치기 쉬운 능동 2봉

지난번 놓쳤기에 오늘은 유심히 챙겨본다

 

 

 

 

 

 

산행시작후 얼마 안돼 바로 올라섰던 능동산이 지나와봐도 역시나 나지막하고 아담하다

 

 

 

 

 

둘쨋날 가게될 가지산 중봉과 ,가지산,운문산, 억산으로 능선이 펼쳐진다

좌측아래 희끗한(백호무늬)산은 백운산

 

 

 

 

 

 

오늘산행중 이런 조망은 수도없이 보게된다

 

 

 

 

 

가야할 능선에 아직은 접혀서 안보이는 부분이 많다

 

 

 

 

 

 

 

 

 

 

 

 

지나온 능동산과 능동2봉

 

 

 

 

 

 

 

배내봉과 간월산쪽..

 

 

 

 

 

 

케이블카 상부까지 임도길을 계속 걷게된다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다시 바라본 운문, 가지, 백운산

 

 

 

 

 

 

 

 

 

 

 

 

 

 

 

셋쨋날 발도장을 찍을 능선길

 

 

 

 

 

 

우측으로 재약산이 두둥실..

 

 

 

 

 

능동산에서부터 지나온 능선

 

 

 

 

 

 

 

케블카 상부를 지나 능선상에 있는 삼각점 1058봉?

 

 

 

 

 

 

 

 

좌측 재약산, 우측 천황산이 천황재를 사이에 두고 평화롭게 펼쳐진다

 

 

 

 

 

아래 24번 국도와 가지산군이 보이는 조망은 오늘 산행의 으뜸 조망이 아닐수 없다

몇번을 내려다봐도 눈길을 거둘수가 없다

 

 

 

 

 

 

샘물산장주변의 억새밭

 

 

 

 

 

 

샘물산장

 

 

 

 

 

 

 

 

 

 

가을이면 은빛 찬란한 하늘억새길이 될 억새평원이 요즘 시기엔 잡풀 무성한 들판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아름답다

 

 

 

 

 

광할한 들판위에 겸손하게 솟아있는 산군들이 알프스평원의 그림을 멋지게 그려낸다

멀리 영축능선이 기웃거리고 곧바로 질러가면 한달음에 도달할  재약산이 손짓하는데 일단 발걸음은 천황산을 먼저 향한다

 

 

 

 

 

 

 

 

여러번 본 조망 이지만 현위치에서는 억산도 확실히 보인다

 

 

 

 

 

 

 

 

천황산에서 재약산으로 휘어지는 능선미를 보면서 갈길을 그려보기도 한다

 

 

 

 

 

 

 

목가적인 나무계단길을 걸어 천황산 정상부에 이르는 민둥능선

 

 

 

 

 

 

간월, 신불산으로 영축산 지나 시살등까지...어느위치에 있어도 3일동안 돌아볼 산들이

눈앞에서 떠나질 않는다

 

 

 

 

 

 

 

 

 

돌아보니 이 만큼 걸어왔구나...

 

 

 

 

 

 

천황산 오름길에서 본 설앵초

고산에서만 자란다는 설앵초는 웬만큼 낮은 산에선 보기 힘든 꽃이다

 

 

 

 

 

 

꽃도보고 조망도 즐기면서 걸어가는 목책길은 천국에 이르는 계단같이 평화롭기만하다

 

 

 

 

 

 

영남알프스 주변도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여있다

정각산 구천산 등등...

 

 

 

 

 

 

천황산 정상부근에서 보니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도 발아래 있는듯 보인다

 

 

 

 

 

 

 

 

 

 

천황산 정상부

 

 

 

 

 

 

영남알프스산군들의 변방에서 조용히 나지막한 산줄기를 드러내는 정각산,구천산, 정승봉

,,더 멀리로는 청도의 화악산과 남산까지

몇번 눈맞춤을 하다보니 찾고 싶은 마음이 점점 깊어간다

 

 

 

 

 

 

 

 

 

 

 

 

 

 

 

 

 

 

 

천황산의 높이가 하늘까지 닿기엔 부족했을까

돌탑위의 상징물이 하늘을 향한 열망의 표현같다

 

 

 

 

 

 

 

 

 

 

 

 

 

 

 

 

 

 

 

 

 

 

비슷한 높이로 마주보이는 재약산... 바로 닿을듯한데 천황재로 뚝 떨어졌다 다시 올라야하니 갈길이 멀다

 

 

 

 

 

 

날씨가 쾌청해 원경까지 속속들이 보이니 조망 대박에

힘든 걸음도 모르겠고 이게 웬 행운인가 싶다

 

향로산 뒤로 보이는 양산쪽 산군들은 또 언제나 발길이 닿을지....

 

 

 

 

 

 

 

짙은 녹색을 띤 재약봉과 향로산이 나를 부르는듯....향로산 뒤로 살짝 보이는게  백마산인가,,,

 셋을 연계해서 산행하면 어떨까...

마음으로는 끝도 없이 산행을 꿈꾸고 있다

영남알프스 종주는 두번 해봤으니  다음번엔 주변 산들을 찾아야겠단 욕심도 생긴다

 

 

 

 

 

 

 

 

 

 

 

천황산을 내려가며...

 

 

 

 

 

 

천황재로 내려가는 ㄱㅖ단

 

 

 

 

 

 

 

 

 

 

재약산 오름길에도 설앵초 군락이 ...

바람부는 언덕위에서 버텨내려니 나름 얼마나 강단있어야 할지,작은 꽃들도 그 생존 원리를 알아 야무지게도 피어있다

 

 

 

 

 

 

 

 

 

 

 

 

 

 

 

 

 

 

 

 

 

 

 

 

 

 

재약산 오름길에서 멀어져가는 천황산(좌측)을 본다

높은 가지산도 안보일리 없고...

 

 

 

 

 

 

 

 

 

 

 

재약산 정상에 오르니 천황산에서부터 지나온 길이 숨은곳하나없이 드러난다

광할한 대지를 걸어 한발한발 목적지로 향하는 산행길..뒤돌아보면 모든 길이 마음으로 통해있음을 느끼게된다

 

 

 

 

 

 

샘물산장과 케이블카도 상부도 보이고...

 

 

 

 

 

 

 

산들늪지대 너머 배내봉에서부터 간월, 신불산도 아낌없이 모든걸 보여준다

 

 

 

 

 

 

 

 

 

 

 

 

 

 

 

 

 

 

 

 

 

 

 

이제 하산길...

예전엔 표충사로 하산했는데 이번엔

재약산 정상에서 죽전마을로 방향을 잡는다( 주암마을 갈림길 기준 죽전까지 5.2km)

사자평 습지보호구역을 가로지를 생각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결과적으로

 주암마을 갈림길 이정표위치까지 되돌아와 하산길을 잡는게 더 효율적이었다

 

 

 

 

 

 

 

 

고사리분교터까지 내려와버린상태에서

죽전삼거리까지 가려니 습지 보호지대를 가로지르지 않는한 공사중인 비포장 길을 걸어올라가

죽전삼거리 이정목이 나올때가지 걸어야했다

 

 

 

 

 

 

 

 

 

 

습지보호구역에서 올려다본 재약산

 

 

 

 

 

 

 

 

 

 

감시소 건물 우측으로 질러가 능선에 오르면 지름길인데

CCTV도 있고 출입을 엄격히 막고 있다

 

 

 

 

 

고생 끝? 1.5km 걸었을까,

 

재약산 정상 아래 주암마을 갈림길에서 내려왔으면 바로 만났을 이정목앞까지 왔다

 

 

 

 

 

 

 

고개마루에서 죽전삼거리가 나오는 능선에  오르려니 다시 산을 타는 것 같은 힘겨움이 든다

올라가려는 능선 너머로 신불,영축산은 더 가까이 다가오고...

 

 

 

 

 

 

 

 

 드디어 죽전 삼거리 갈림길이다

거의 다 온것 같아 죽전마을까지 급경사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모른채 반갑기만했다

죽전마을까지 1.8km를  정신없이 치달아내려왔다 

 

 

 

 

 

 

 

 

 

 

 

하산완료지점 죽전마을 날머리에 도착한다

죽전마을은 일반적인 민가보다는 펜션이나 민박, 음식점들이 대부분이다

 

 

 

 

 

 

 

 

 

날머리에서 5분 정도  도로를 따라 걸으면 일행들이 묵을 숙소에 도착한다

이 도로를 따라 숙소로 가는 진행방향과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배내고개가 나온다

 

 

 

 

 

 

짧고도 긴여정을 마치고 숙소 도착

 

숙식을 해결할수 있는 민박집이라 먹거리 준비없이 가서 끼니 해결을 간편히 할수 있는 곳이다

산에서 먹을 도시락은 반찬만 몇가지 (김치. 밑반찬등등 5천원정도)를 조금씩 담아서...

라면과 쌀은 현지 수퍼에서 구입하고 아침과 점심은 그것으로해결할 계획을 잡는다

 

 

 

 

 

영남알프스 3일 종주의 첫날 산행은 어슴프레 어둠이 내리는 시각에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산행시작지점에 너무 늦게 도착해 조급한 마음도 있었지만

역시 봄,여름철엔 길어진 해가 산행에 도움을 준다

사실 첫날 가장 짧은  코스로 시작한 약 16km가 몸 컨디션을 고려하면 그리  짧은 코스는 아니다

첫날은 새벽부터 움직여야하니 잠을 설친데다 교통체증까지 겹쳐

쾌적한 컨디션이 되기 어렵기때문이다

그래도 첫날 산행부터 날씨의 도움을 많이 받아

시원한 조망으로 눈이 즐거우니 몸도 마음도 고단함이 덜했던것 같다

둘쨋날, 셋쨋날도 쾌청모드를 기원해본다

 

 

 

                                                                                                                                          ( 영남알프수 종주 2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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