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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공룡능선(1)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0. 8. 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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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0. 8. 26 ~27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인제군, 고성군 

산행코스 : 오색관리소 - 대청봉 -중청 - 소청봉 - 희운각 - 무너미재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중청대피소에서 아침식사, 마등령에서 점심, 휴식을 포함하여2시간 30분정도, 순수산행 14시간...후미 선두 평균 총 16시간30분)

 

 

 

 

 

 

 

 

아주 오랜만에 해보는 무박산행이다

장시간 산행이 부담스럽다기보단 밤잠 설치고 산행을 해야하는 일이기에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탓이다

3주동안 건강상태가 불량하여 산행을 쉬었다가 이제 좀 괜찮아지니 바로 산행에 대한 욕심이 앞선다

해마다 가는 설악산이지만 언제나 가슴설레는 산행..

그러나 약간 무리가 되는 코스라 체력이 감당할수 있을까하는 갈등을 좀 한 산행이다

아직 더위가 남아있는 8월의 끝자락이라 장시간의 종주산행은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정신무장 단단히 하고

산행길에 오른다

 

 

 

 

집결지 일산에서 오후 10시 출발하니

오색매표소에 새벽 1시30분경 도착한다

그시간에도 관리원이 출입구를 지키고 있어

3시이전에는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30분정도  이것저것 간식을 먹고나니 슬슬 추워지기 시작

달밤에 체조까지 마쳐도 시간이 좀처럼 안간다

그러는 우리가 안됐는지 2시30분 정도엔 들어가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진다

 

 

 캄캄한 어둠속, 요란스럽게 정적을 깨우는 계곡물 소리가

그나마 반갑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진 이렇다할 조망도 없이 지루하게 올라야하는 길이기에

해찰없이 걷기만하니 선두대열이다

간간히 후미를 기다리는 시간은 춥기도 하고 졸음도 살짝 다녀간다

남들 편히 잘시간에 산에와서 이 무슨 짓인가 모르겠다 ㅎㅎ

 

기다리면서 하늘의 달도보고 별도 보고...

하늘에 별이 총총한걸보니 대청봉에서의 조망이 기대된다

멋진 일출도 가능할까..

 

 

동이 터올무렵 대청봉이 지척에 다가오는데 일출을 보기엔 안개가 심상치 않다

 

 

저멀리서 아침 해는 떠오르는데 ...

 

 

 

 

대청봉에 오르니 벌써 수십명의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전날 중청대피소에서 숙박을 한사람들이 올라온것 같다

대청봉은 겨울에도 여름에도 바람이 매섭긴 마찬가지..

강풍이 불어 모자가 날라갈 지경이다

그런 와중에도 모두들 인증샷을 하기위해 분주하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5km,  우리 일행은 3시간 30분걸렸는데 다른 기록들을 보니 한시간 앞당긴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과 산행을 같이 안한것이 다행이다 ㅎㅎ

 

 

 

 

 

 

시야는 맑지 않지만 

장대한 운무 속에 잠겨버린 설악이 신비롭기만하다

가야할 공룡능선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화채봉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멀리 속초바다와 합류를 한듯 파도치는 구름이 장엄하기까지하다

 

중청과 중청대피소

 

 

대청봉을 내려오며..

 

 

가야할 구름속 공룡능선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것 같다

저곳을 지나간다고 생각하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설악산 남북종주는 한계령에서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한계령에서 시작하면 대청봉까지 다녀오기가 번거로울수도 있겠다

 

 

 

소청 가는 길

 

 

공룡능선 뒤로 서북능선, 그뒤로  안산까지 보인다

 

 

가운데 울산바위가  배처럼 구름속에 표류하고 있다

 

귀때기청봉 좌측으로 가리봉과 주걱봉도 모습을 드러낸다

 

 

소청봉에서...

 

 

 

 

 

중청

 

 

 

 

멋진 고사목 사이로 보이는 화채봉

 

 

 

화채능선

 

 

 

 

 

 

희운각대피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갖고 천불동하산팀과 공룡능선팀으로 나뉘게된다

체력과 컨디션에 따라 여부 결정

매점에서 생수구입 가능

희운각 아래 계곡물이 흐르나 출입금지에 cctv 까지 작동중이란다.

손이라도 씻고  가면 좋을텐데...그림의 떡이다

 

 

희운각대피소

 

 

병풍바위처럼 서있는 신선대

 

 

 

 

대청봉에서 동북쪽으로 뻗어내린 화채능선, 화채봉 좌측으로는 칠성봉, 집성봉, 권금성까지 능선이 이어진다

화채능선의 호위를 받고 있는 암봉들은 신선대이다

 

좌측으로 지나온 대청, 중청(구름속), 소청

 

 

천불동 계곡과 공룡능선 갈림길 삼거리

무너미재

 

 

 용아릉 너머로 귀때기청봉이..

 

 

 

 

저 거대한 스테고사우르스의 등뼈를 다 밟고 지나간다니...

가야할길 멀지만 아직은 황홀경에 빠져 힘든줄도 모르겠다.

 

 

 

범봉과 천화대

천화대란 공룡능선상의 노인봉에서 설악골쪽으로 흘러내리는

노인봉 ~ 범봉 ~ 왕관봉 ~ 희야봉등을 잇는 암릉 전체를 말한다

총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화채능선이 권금성까지 이어지는 끝자락은 구름속에 넘실거리고...

 

 

 

 

 

 

용아장성과 서북능선

 

 

 

 

좌측 신선봉

 

 

 

가야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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