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종주(1)

 

 

 

 산행일자 : 2012. 1. 27 ~ 28

위치 : 전북 무주군.장수군.경남거창군.함양군

산행코스 : 무주리조트 - 향적봉 - 중봉 - 백암봉 - 무룡산 - 삿갓재대피소 - 삿갓봉 - 월성치 -남덕유(동봉) -장수덕유(서봉) - 할미봉 -육십령(약24km)

 

덕유산(1,614m)

전라북도 무주군·장수군과 경상남도 거창군·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봉인 향적봉과 남덕유산(1,594m)을 잇는 능선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룬다

주요경관으로는 설천면 나제통문에서 백련사에  이르는 30km의  계곡 일대에 펼쳐진 무주구천동의 33경을 비롯하여, 

향적봉을 중심으로한 남서쪽으로 백두대간 700km 중 육십령 - 서봉 - 삿갓봉 - 무룡산 - 백암봉 - 신풍령으로 이어지는 30km 남짓의 능선을 포함한다

향적봉과 중봉,무룡산이 있는 북덕유는 장쾌한 육산으로 펼쳐지다 삿갓재이후 남덕유쪽으로는 남성미가 있는 암릉이 발달해있다

사계절 다양한 경관이 매력이지만 특히 겨울철 상고대나 눈꽃산행이 백미인 덕유산은 겨울산행 최고의 코스로 꼽히고 있다

 

 

 

 

 

 

산행코스(1) : 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백암봉 - 무룡산 - 삿갓재대피소

 

 

1박2일(대피소 일박)의 여정으로 그리던 덕유산 종주를 시작한다

2주전 남덕유를 찾았지만 눈꽃도 없고 시야도 흐려 미진한 마음으로 있다

그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아예 종주를 해야겠단 생각으로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오늘도 날씨가 쾌청하질 못하니 덕유와는 인연이 별로 없는듯하다

가는 눈발은 쉬지 않고 내리기에 설마 눈꽃과 조망중 하나는 보고 가겠지하는 기대감은 놓질 않고

산행을 시작한다

 

 

 

 

 

무주리조트

 

 

 

설천봉의 성제루

 

 

 

 

어느정도 상고대가 만들어져있어 향적봉에 오르는길은 설국을 이룬다

 

 

 

향적봉 가기전 포토존이었던 곳인데 이젠 들어가면 벌금을 물어야한다고 한다

 

몇차례왔지만  이번처럼 향적봉에 사람이 한산하긴 처음이다

소백산 비로봉이나 설악산 대청봉처럼 매번 칼바람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향적봉이었다

다좋은데 한가지 조망을 볼수 없다는것...

 

 

 

 

 

곤도라로 오르니 이렇게 높은 고지를 10분도 안돼 올라와 있다

 

 

 

목화솜처럼 뭉글몽글...보이는 나무들이 모두 탐스럽게 눈꽃을 피웠다

 

 

향적봉 대피소

 

 

 

 

 

죽어서도 천년을 갈 모양인지 언제가도 늘 그자리에 그모습으로 서 있다

 

 

 

 

 

 

 

 

 

 

 

 

 

 

 

 

 

점점 설국의 세계로 빠져들고...

 

 

 

나무자체로봐선 오히려 아무런 조망도 볼수 없는것이 그자체를 그림으로 만들어주는것 같다

그야말로 다른것에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그림에 집중하게된다

 

 

 

 

 

 

 

 

 

 

중봉 가는길

 

 

 

지나온 향적봉

 

 

중봉

 

 

중봉에서 내려가는 덕유평전

 

 

덕유평전에서 보는 중봉

 

 

덕유평전을 지나 백암봉에 이르도록 보이는건 눈밭 그자체만이다

송계삼거리(백암봉)

 

 

백암봉을 지나오고...

 

 

작은동산을 몇개 지나가면 동엽령이리라...

 

 

 

 

 

 

 

 

 

동엽령 이정표

동엽령은 안성매표소 갈림길이기도하다

북덕유산코스중 안성매표소와 백련사쪽은 자주 이용되는 들,날머리

 

 

동엽령에서 무룡산을 향해 가는길은 아름다운 목계단과 눈을 무겁게 이고선 나무들로

겨울 산행길의 낭만이 느껴지는 길이다

 

 

 

 

 

 

 

 

 

 

 

 

 

 

 

 

 

 

 

 

 

눈꽃터널을 지날때의 기분이란...

 

 

 

 

온천지가 눈세상인 길을 걸어걸어 산장에서의 달콤한 휴식을 꿈꾸며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삿갓재대피소가 평일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사전정보를 얻었는데

막상 와보니 45명 정원에 빈자리하나없이 꽉차있었다

방은 이층으로 되어있고 일층은 바닥에도 난방이 들고 이층은 바닥에 난방이 안되지만 공기가 더워 춥지 않게 잘수 있다

대피소 직원은 무척 친절하고 산객들의 편의를 잘 봐준다는 인상을 준다

(1인 숙박료 \7,000  담요 1장 \1,000)

 

취사장엔 저녁식사를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날이 추우니 50여미터아래 있다는 샘에 가서 식수를 떠오는것도 번거롭기도 하고

매점에서 리터당 3천원인 생수를 사서 저녁식사를 해결한다

취사장은 시끌벅적 분주하게 돌아가고 가운데 놓인 식탁은 앉을자리가 없어 먼저 식사한팀이 일어나기 바쁘게

자리에 앉는다

 

사람들이 많을뿐 서로 예의를 지키려해선지 그리 소란스럽진 않은 분위기였다

마당으로 나올때마다 내일의 날씨가 궁금해 하늘을 쳐다보지만

별하나 없는 어둔  하늘일뿐이다

밤에 대피소 밖은 산속의 찬기온이 그대로 느껴지는 혹독한 추위다

 

 

                                                                                                             

                                                                                                                             덕유산 종주(2)편에서 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