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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코스 >
오르티세이 세체다 승강장 ~ (Forcella Forces de Sielles)고개 ~ 푸에즈 산장
(붉은라인은 곤도라 이동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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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비가 조금 내려 걱정했는데
아침에도 살짝 몇줄기 내리다가 그쳐서 다행이다
아름다운 오르티세이에서 하룻밤만 머물다 가는 것이 아쉽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호텔 인근에 있는 세체다 승강장으로 이동한다
세체다 이정표가 두개 있는데 방향이 정반대다
하나는 버스 정류장 이고 다른 하나는 곤도라를 탈수 있는 곳이라
확인하고 찾아가야한다
짧게 머물다가는 오르티세이지만
아름다운 집들이 많은 도시로 기억할것 같다
곤도라를 타고 세체다 정상에 올라가면 안개가 짙게 깔려있을듯하다
그럼 아름다운 풍경도 안보일텐데...
곤도라 승강장
중간에 한번 곤도라를 환승하고 세체다 꼭대기에 도착한다
비는 안오지만 예상대로 안개가 주위 산군들을 죄다 덮어버렸다
며칠째 쾌청하던 날씨가 오늘은 완전 흐림이다
Puez 방향으로...
쉽게 가실것 같지 않은 안개......
이럴땐 무심하게 걸어보는것도 괜찮을 것이지만
두번 오기도 힘든 곳일테니
아쉬운것도 사실이다
산장을 만나면 대개 맥주와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너무 일찍 만나게된 산장이라 이곳은 패스하기로....
Pieralongia 산장
이곳 알프스의 에델바이스가 원조격인데 드디어 여기서 만난다
에델바이스
목초지가 이어져 길은 세상없이 편하고...
시계만 열려주면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다
좌측 움푹 들어간 고갯길 (forces de silles 2,505 m)을
올라야 하는데
실체가 보이질 않는다
고개를 향해 반정도 올라오고 있는중에
안개가 걷히니
이제야 forces de silles 고개가 확실하게 보인다
어느 고개이든 고개라고 표시되어있으면 올라가기가 쉬운일이 아니다
forces de silles 고개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며,,,,
고개 정상까지는 와이어를 잡고 좁은 길을 통과해야한다
좀전까지 일부만 보이던
오들레산군이 안개에 갇혔다 서서히 풀려나고 있다
고개 정상에 올라.....
너무 힘들게 올라왔으니 심호흡 한번하고...
진행방향을 보니
가야할 길은 다시 편안해질것 같다
모습을 드러낸 셀라 산군
숙박을 하게될
푸에즈 산장에 벌써 다 왔나싶게 오늘의 트레킹 일정은 짧은듯하다
푸에즈 산장에 도착하니 저녁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오늘은 거리상 짧은 코스라 아직 여력이 있어
여유롭게 좌측 봉우리로 올라가본다
역시 높이 오른 만큼 풍경도 다르게 보인다
맞은 편으로 보이는 푸에즈 산
셀라 산군과 이루는 협곡 또한 더 깊게 보여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내일 진행할 방향도 보이는 만큼은 큰 고개길이 없으니
부담없어 보인다
바요렛 산장에 이어 트레킹중 2번째 숙박을 할 푸에즈 산장이다
산장을 가면 편히 쉴수있고 식사도 해결되니
하루의 긴장이 다 풀리는 곳이다
우리나라도 산장에 대한 느낌이 이렇게 편안한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틀간의 트레킹 코스가 힘들게 진행되서 그런지 오늘 트레킹은
전혀 무리가 없어보인다
오늘에야말로 여유있는 트레킹의 맛을 느껴본 날이다
돌로미테 (4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