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동안 합천에서 대병4악을 산행하고 남해 독일마을로 이동한다
남해의 최고봉 망운산이 내겐 그리 새로울게 없을만큼 서너번을 다녀왔지만
다른 일행들이 미답지니 함께 산행을 시작한다
이상하게 남해오면 상황에 따라 망운산 산행을 여러번하게되는것 같다
독일마을 숙소에서 보는 물건리쪽 일출
신기마을쪽 들머리는
팽현고개로 가는 길 망운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이다
주차공간이 없어 남해여중 근처 주차장에다 세우고 산행을 시작하는게 좋겠다
삼림욕장으로 오르는 길
삼림욕장으로 오르는 등로는 이른아침의 산책을 겸한 코스인듯
편안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준다
삼림욕장을 지나 관대봉 능선으로 진입하자
남해읍과 가까이로는 호구, 설흘, 응봉산, 멀리 금산까지 조망이 터진다
창선도 대방산과 사천쪽 와룡산, 더 멀리로는 통영쪽...
대방산 우측으로는 사량도 지리망산까지 실루엣이 드러난다
올가을은 제대로 구절초 군락을 못보고 지나니
남해읍을 배경으로 구절초 한컷이라도 남겨본다
관대봉 아래 바위군
망운산 상봉에서 용두, 학석,물야산까지 가야할 능선이 펼쳐진다
우측이 망운산 정상석이 있는 정상이고, 실제 정상은 kbs 중계소가 있는 곳이다
망운산 주능선
아래 연죽리 너머로 멀리 돌산반도, 고흥방면은 가물가물...
용두, 학석, 물야, 다물랑산까지....
관대봉에서 가파르게 뚝 떨어져
좌측 능선을 타고 삼거리에서 우측 망운산 정상으로 오르게 된다
관대봉 정상부
좌측으로 지나온 관대봉
용담
관대봉 갈림길에서 바라본 망운산 정상이다
정상찍고 돌아나와 상봉쪽으로 진행한다
좌측이 관대봉 갈림길, 우측이 kbs 중계탑이 있는 상봉
관대봉 갈림길 삼거리를 만나 정상에 이른다
광양제철과 백운산,지리산은 흐릿하게...
우측의 하동 금오산 이후 남해지맥의 낮은 산들이 삼봉산까지 (정면 봉우리 뒤)이어져오다
망운산으로 이어진다
여수 산단과 묘도 ,거북선대교, 이순신대교등이 바다에 떠있다
정상 아래 망운암
지나온 관대봉 갈림길과 관대봉
망운산 정상을 찍고 내려와 상봉으로 가는 길은 억새가 한창이다
억새경관을 보게되니
이 시기에 온건 처음이라 망운산의 새로운 풍경에 빠져든다
관대봉
망운산 정상을 뒤로하고 상봉으로 가는 길에 억새와 가을 들꽃들이 반겨준다
지리산은 끝내 보여주지 않는다
상봉
봄철에 꽃구경 가는 여수의 산..영취, 호랑산과 봉화산이 손짓한다
너무 멀어 두번가기 어려운 산이라 다시 가볼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
돌산반도
용두봉
상봉에서 관대봉까지...
용두봉 정상까지 오르면 남은 학석,물야, 다물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거의 완만하게 하산까지 이어진다
지나온 용두봉
학등산
학석봉 상단
작은 오르내림이 있는 용두, 학석봉을 지나면 물야산, 가물랑산은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유포마을
하산지점인 서상리 남해스포츠파크가 보인다
물야산을 지나고...
다물랑산 까지...
잘 가꾸어진 남해김씨묘로 내려오면 서상리 하산길은 우측편
임도를 따라 가다 서상리 스포츠파크로 하산
남해스포츠파크
산행을마치고 독일마을 숙소로 돌아와
동네 한바퀴...
독일마을 야경
남해에서 귀가하는 날 아침 한나절 시간을 내어
현지 지인의 소개로 노도를 찾아간다
호구산이나 설흘산을 산행할때 몇차례 눈길이 가던 섬이다
노도는 유배문학의 산실로 서포 김만중이 3년간 유배생활중에
'사씨남정기'와 '서포만필'을 집필하고
죽음을 맞이한 곳이기도 하다
노도를 가기위해선 백련항에서 배로 10분 정도 가야한다
배삯 왕복 \6,000
첫배타고(9시) 2시간 남짓 여유롭게 트레킹하고 돌아나오면 된다
12명정도 탈수 있는 통통배로...
좌측으로 설흘산
10분정도 배타고 노도에 도착한다
노도는 여남채 정도 민가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조용한 섬이다
이름의 유래는 이곳에서 자란 나무가 노를 젓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면으로 호구,송등,괴음산이 보인다
시절이 하수상한탓인지 관광객도 없고...
길은 한적하기만하다
김만중이 기거했던 초옥터
서포 김만중 문학관은 현재는 휴관 상태다
아직 완전하게 길을 정비한것은 아니어서 한바퀴 돌아나오는데 아쉬움은 있지만
여유롭게 쉬면서 돌아보는데는 지장이 없다
남해 금산도 뚜렷하게 보이고...
김만중의 작품 중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곳곳에 만들어놓고
작품 설명도 자세히 써놓았다
구절초 동산
정자 뒷편으로 길이 미완성으로 남아있어
정자를 끝으로 다시 돌아나와야한다
많이 안알려진탓인지, 코로나여파인지 정성들여 잘 가꾸어놓은 섬이
텅비어있는듯하다
천천히 걷는것보다 쉬는타임이 더 많았는데도
백련항으로 돌아가는 배시간 까지는 시간이 넉넉하다
창작 작가실 우측으로 설흘산과 호구산이 차례로 보인다
일정에도 없던 노도를 탐방하고도
남해를 떠나기 아쉬워 한군데라도 더 들러보기 위해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도 들려본다
우측으로 다녀온 노도가 보인다
합천, 남해에서의 3박 4일동안 무엇보다 날씨가 참 좋았다
해외트레킹길이 막혀 취소된 일정대신 국내의 가까운 곳보다는 먼곳으로 가보자했던 것이
결과는 모두가 만족한 여행으로 마무리가 됐다
단체여행보다는 해외 여행을 가고자 했던 몇몇 소수일행들이 참여해
코로나 시대에 큰 걱정없이 즐겁게 다녀올수 있어 참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