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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

산과 여행/전라도

by 여정(旅程) 2013. 6. 2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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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6. 22

위치 : 전북 정읍시 ,전남 장성군

산행코스 : 장성갈재- 쓰리봉 - 봉수대 - 방장산 - 억새봉 - 벽오봉 - 별봉 - 양고살재

 

 

 

 

 

 

 

방장산은 지리산, 무등산과 더불어 호남의 삼신산(三神山)중 하나로 불리우는 산이라는데...

지리산,무등산을 찾은 횟수를 생각하면 방장산은 크게 호기심을 끌지 않은 변방의 산쯤으로 여겼던 탓에

이제야 첫걸음을 하게되는 미답지의 산이다

 

 

 

산행시작은 장성갈재라고 하는 옛고갯길로서 1번국도상에 있으며 전남과 전북을 가르는 경계에 있다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읍시 입암면이란 도로 안내판이 양편 길 가장 자리에 각각 세워져있다

산행들머리는 장성군 북이면이라 쓰인 안내판이 있는쪽이다

 

 

 

 

 

산행 들머리 맞은편 도로 안내판쪽으로는 조국통일기원비가 세워져있다

 

 

 

 

 

 

 

들머리 진입후 100m지점에서 쓰리봉 1.8km를 가리키는 이정목을 만나게된다

오르내림을 감안하면 실제 체감거리는 그 이상 되는걸로 여겨진다

 

 

 

 

 

등로는 육산의 평범한 흙길이면서 숲은 울창하고 은근하게 지속적으로 고도를 높이는 형국이라

오늘처럼 바람이 없는 여름날 고온의 날씨엔 조금만 올라도 금새 숨이 차오르고 땀이 샘솟듯 흘러내린다

 

 

 

 

 

원추리가 초입부터 피어있길래 이후에도 자주 만나리라 예상했는데 

더이상은 없었다

 

 

원추리

 

 

지도상 511봉을 넘어섰으나 인식을 못하고 넘어왔고

걸터앉아 쉬어가기 좋은 석축물을 만났지만 용도를 모르겠다

성곽의 잔재는 아닌듯한데 ...

 

 

 

 

여름철이라는걸 강렬한 색상으로 알려주는 털중나리에 시선이 머물고...

 

 

 

 

 

문바위

 

 

 

 

우리 산야의 봉우리에 난데없는 쓰리봉이란 이름은 어떤 연유로 불리게된 것인지...

상봉이 되지 못한 넘버 쓰리란 뜻?. 아님 상단부에 작은 바윗돌이 세개가 있는걸까?

그럼 삼형제봉이 더 어울릴듯한데...

블랙야크40명산팀에서 오늘은 방장산을 산행하는 날이라 전국에서 모여들은 산객들탓에 떠밀려서 겨우 표지석만 찍고 지나간다

 

 

 

 

시계가 열리는 조망처에 서보지만 기온은 높고 시계는 안개속이라... 요즘에는 늘 그래왔듯 오늘도 조망의 즐거움은 접어둔다

가야할 방장장산의 주능선

 

 

 

파노라마로 전방조망을 욕심껏 담아보지만

장성갈재 방향으로 수도제(저수지)와 그 좌측으로 곤모봉능선이 구분되는 정도다

 

 

 

 

다시 줌을 해보면서 애를 쓰는데...

좌측 정읍방면으로 입암산, 내장산, 백암산의 위치만 가늠이 될뿐 모습을 드러내 속시원히 확인을 시켜주진 않는다

 

 

 

 

 

 

 

 

 

 

 

전체적으로 흙길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쓰리봉 주변으로 바위들이 몰려있고

바위 조망처도 있어

날씨만 맑았다면 정말 훌륭한 조망을 즐길수 있었을 것이다

 

 

 

 

 

 

 

 

 

 

 

 

지나온 쓰리봉

 

 

 

 

쓰리봉을 지나 가야할 능선이 연이어 하나씩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지도마다 높이도 이름도 조금씩 다르게 표현하고 있어 통일감이 없는게 아쉽다

서대봉(675m), 연자봉(695m), 봉수대(725m), 방장산(743m)...서대봉, 연자봉은 고도표시만 되어있는 지도가 있어

이름이 생소하게 들릴수도 있을것 같다

 

 

 

 

 

조금 더 멀리 전진하여 다시 지나온 쓰리봉을 바라본다

 

 

바로 앞의 서대봉이 높아보여 오름길이 걱정되지만 무난히 도달할수 있다

 

 

 

 

도저히 안보인다는걸 알지만 계속 찍다보면 뭔가 보일것도 같은 마음에 틈만 나면 들이대본다

 

 

 

 

 

 

서대봉에서 바라본 쓰리봉은 엄청 덩치가 크게 보인다

 

 

 

그리고 가야할 연자봉( 695봉), 봉수대, 방장산...

 

 

 

 

 

용추폭포에서 오르는 방장산 짧은 코스가 이곳에서 만난다

 

 

 

 

 

 

연자봉 지나 봉수대 바로 아래까지 와 있다

 

 

 

멀리서보면 뾰족한 봉수대가 막상 올라와보니 너른 헬기장이다

그너머로 방장산 정상부가 보인다

 

 

 

 

봉수대에서 지나온 능선 조망... 근경만이라도 이렇게 조망을 보게되니 위안을 삼는다

 

 

 

 

 

 

쓰리봉 너머로 있을 입암산, 내장산, 백암산...참 질기게도 안나타난다

 

 

 

봉수대를 뒤로하고 가야할 방장산 정상과, 고창고개 억새봉, 벽오봉, 별봉 능선이 발길 재촉하게 한다

 

 

 

 

근사한 바위 조망처...안내산악회라 갈길 바쁜 사람들 뿐일테니 저 위에 가서 사진 한장 부탁하면 좋겠는데 언감생심이고,

누군가라도 올라가주면 실루엣으로 멋진 사진 한장 남길것 같지만 다들 패스패스....

산꾼 포스가 나올법한  포토존을 그냥 지나치려니 아깝다

 

 

 

 

 

 

 

 

 

지나온 봉수대는 연이어 나오는 바위 조망처에 묻혀  점점 작아지고 있다

 

 

 

중앙에 곤모봉 능선

 

 

 

 

 

 

 

 

 

방장산 정상 직전에서 지나온 능선 조망

 

 

 

 

방장산 정상부엔 인증샷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람들이 좀 빠져나가길 기다릴겸 발걸음을 천천히 해본다

 

 

 

 

 

 

 

 

 

4면이 방장산이란 글자가 쓰여있어 어느쪽에서 찍어도 인증은 되는데 이런 방향으로 찍으면 지나온 능선이 배경이 되어

더 멋져보이는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 있어 양해를 구하고 초스피드로 한컷 따왔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고창고개로 떨어진 다음 가야할 능선이다

 

 

 

 

 

 

 

털중나리

 

 

 

 

 

 

 

 

 

 

 

 

 

 

 

고창고개로 내려오면 임도를 좌측에 두고 숲길로 페러글라이딩장쪽으로 방향을 잡아간다

 

 

 

돌밭(너덜길)

 

 

오르지 않은 좌측 봉우리,  그우측으로 올라온 길이다  

 

 

 

 

억새봉 직전에서 하늘을 보니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장면이 목격된다

억새봉에 오르면 페러글라이딩 장면을 제대로 구경할것 같다

 

 

 

 

털중나리

 

 

 

 

억새봉

 

 

 

 

 

 

 

 

 

 

고창일대..신림저수지

 

 

 

 

 

 

 

 

 

 

 

 

 

 

 

 

 

억새봉에서 한참을 머물며 색다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서 있는다

어떻게 하늘을 날게되는지 시범이라도 보여주는듯 이제 막 공중으로 오르려고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

 

 

 

바람이 불어줄때까지 주변에서 계속 붙잡고 있다가...

 

 

 

이때다 싶어 손을 떼었는데...다시 내려오고 있네

 

 

금방 뜨겠거니한게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다

이것도 오래 기다릴줄 알아야되는구나...

한번 떠오르면 4시간이상을 하늘에 떠있는다고 관계자들이 말을 해준다

 

 

 

  다시 내려앉고...실패

 

 

 

이제 제대로 바람의 방향을 잡았는지 자세가 나온다

드디어 성공이다...올라간다

 

 

산행길을 멈추고 흥미진진하게 구경한 페러글라이딩...이렇게 가까이서 실감나게 본적은 없어 진풍경을 구경한것 같다

방장산과 패러글라이딩 !

 

 

 

 

 

 

 

 

 

 

  방문산이라고도 한 벽오봉은 억새봉과 거의 붙어있다

  옛날 양고살재에서 올라와 만나는 방문산의 정상이 이곳이었나보다

 

 

 

 

 

 

양고살재로 이어지는 길

 

 

 

갈미봉(별봉)

 

 

 

 

 

 

갈미봉 지나 마애석불이있는 방장사를 들러보면 좋을텐데 억새봉에서 패러글라이딩 구경에 시간을 너무 뺏겨

일행들을 이탈하는게 눈치가 보인다

계곡물이 있는것도 아니고 양고살재로 내려가면 바로 버스에 오를텐데 땀젖은 상태에서 후미를 기다리게하는것도 민폐다

조망이 아쉬었으나 능선 타는 재미가 있었던 방장산, 언제 다시 기회가 또 오려니하고 생각하니 그때 다시와서 방장사를

둘러보자고 마음먹는다

 

 

 

 

 

 

 

 

 

 

 

병자호란때 고창출신 박의 장군이 청나라 장수 양고리를 죽인장소라는 유래를 가진  양고살재로 내려와 하산을 마치긴했는데

무더위에 구비구비 능선을 넘으면서 흘린땀은 어째야하는건지..

방장산은 용추폭포쪽이 아니면 물이 없는 산이라 여름철 종주 산행후 하산했을때가 난감하다

 

 

 

 

주변에 식당도 없다하니 땀으로 젖어버린 옷을 그대로 입고 정읍 휴게소까지 가서야 손이라도 씻을수 있었다

그 찝찝함이란...

 

안가본 산..그렇지만 그렇게 궁금해서 안달나지 안았던 방장산이란 이름이

한번 와보고 나니 언젠가 다시 오고 싶은 산이라는 기억으로 남는다

달리 100대 명산이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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