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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2)

산과 여행/전라도

by 여정(旅程) 2013. 5. 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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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능선

 

 

 

구정봉과 마애불쪽으로 가는 등로상의 기암들

 

 

 

 

유독 눈길이 자주 가는 풍경이라 몇번이고 카메라에 담아본다

 

 

 

 

 

 

 

 

월출산의 기암들은 어디를 봐도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연출해내고 있어

시선이 좀처럼 지면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바위 꼭대기에서 의연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신기하기만하다

 

 

 

누가 일부러 쌓아놓은듯한 이런 바윗돌 군락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돼지코바위

 

 

 

 

 

 

 

 

 

천황봉을 내려와 만난 온갖 형상의 바위들이 첩첩이 지나온 길을 에워싸고 있다

 

 

 

 

 

 

 

 

 

 

 

 

구정봉아래 베틀굴과 쌍을 이룬다는 전설이...

 

남근바위

 

 

 

 

 

 

좌측으로 향로봉, 우측 구정봉

 

 

 

바람재 삼거리

 

 

 

 

구정봉과 주변 바위들

 

 

 

 

 

 

 

 

 

 

 

 

 

 

 

 

 

 

 

수많은 바위들 속에서도 의젓함을 잃지 않고 높이 솟아있는 천황봉이

떠나가는 길손들을 오랫동안 배웅하고 서 있는것 같다

그래서 자꾸만 더 돌아보게 한다

 

 

 

 

 

 

 

 

 

 

 

 

 

 

 

 

구정봉 주변에서 바라보니 과연 천황봉은 주변의 온갖 형상의 만물상을  거느리고

하늘과 맞닿을듯 위풍당당하게 솟아있다

 

 

 

 

구정봉 갈림길에서 향로봉 정수리가 보이고...

 

 

 

 

여기서 일행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정봉으로 향하는데...

오늘 나는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는것으로 만족한다

아주 짧은 거리를 다녀오는 거지만 남들 다녀오는 그 시간만이라도 쉼을 가지면

한결 컨디션이 좋아질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구정봉에 올랐던 적이 없었으면 기어코 가봤으려나...

항상 앞장서서 당연히 다녀와야된다는쪽이었지만 오늘은 사정이 다르다

 

아홉개의 우물이 있고 용이 살았다는 구정봉 상단 사진은 귀가해서 예전 산기록을 다시봤다

http://blog.daum.net/7daffodils61/15947064

 

 

 

 

 

우측으로 구정봉 상단에 일행들이 올라가 인증샷을 하고 있다

저길 바라만 보고 있으려니....

 

 

 

구정봉 좌측으로 있는 바위

 

 

 

 

 

 

 

 

 

 

 

 

경포대 주차장  갈림길과 능선 상의 양자봉

 

 

 

향로봉

 

 

 

향로봉 주변 기암들

 

 

 

 

 

 

 

 

 

 

 

 

노적봉 능선

 

 

 

 

 

산행이 끝날무렵까지도 여전히 박무는 존재하고...

가운데 미왕재 그너머 우측으로 주지봉이 흐릿하게 보인다

 

 

 

 

 

 

 

 

 

 

 

 

 

 

 

 

 

 

 

 

 

 

 

 

 

 

 

 

 

 

 

 

월각산 너머로 내마음 속에 좋은 추억으로 자리한 별뫼, 가학, 흑석산이 가물거리고....

 

 

 

 

때가 아니라 미왕재의 억새는 보이지 않는다

 

 

 

 

땅끝기맥으로 이어지져가는 능선일까...

 

 

 

 

 

 

 

 

 

 

 

 

미왕재 도착하기까지도 곳곳에 널려있는 기암들이 계속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갑사 하산길에는 더이상의 조망이 없을테니 살뜰히 챙겨서 눈과 마음으로 담아본다

 

 

 

 

참으로 걸어보고 싶은 능선길이다

 

 

 

 

 

 

 

 

 

 

 

 

 

 

 

 

 

 

 

 

 

 

 

 

 

 

 

주지봉 아래로 도갑사가 있을테고...  저수지만 눈에 보인다

 

 

 

 황홀한 기암들의 향연을 만끽하고 미왕재에서 도갑사로 하산하게된다

땅끝기맥은 목책을 넘어서 계속 이어져가고...여태도 못가봤으니 갈 기회는 없을듯하지만

월각산너머 희미한 별뫼산의 자취가 자꾸 그리워진다

 

 

미왕재

 

 

 

 

 

 

 

 

 

 

 

 

 

 

 

 

 

 

 

 

 

 

 

 

미왕재 억새밭을 뒤로 하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종일 수도없이 많은 기암들과 암봉들을 만나며 눈을 잠시도 뗄수없었던 산행길이었다

생판 처음보는 풍경들도 아닌데 어찌 그리 한결같이 신기하고 눈길이 가는지...

조화로운 자연의 걸작품을 만나 눈도 마음도 호사를 한다는 생각에

따라주지 않는 몸을 이끌고 참 용케도 산행을 끌어갔다

 

 

 

도갑사 하산길

 

 

 

 

도갑사 주변으로 계곡물이 있어 땀을 씻고나니 세심이까지 된듯하고

무리해서라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까지 든다

 

 

 

 

도갑사

 

 

 

 

 

대웅전

 

 

 

 

 

 

 

도갑사 일주문

 

 

 

 

 

 

 

 

 

도갑사 입구의 450년 된 팽나무

 

 

무슨 믿음인지는 모르지만 난 아프더라도 일단 걸을수만 있으면 산에가자는 생각이다

때로는 강행한걸 후회도 하지만 어찌해서든 도중에 하산한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뒷감당이 안되 며칠씩 앓다 일어나더라도 일단은 나서고 보는데

오늘 산행도 그런 마음으로 시작을 했다

빼어난 비경도 일단 몸이 편해야 즐길수 있다지만 이상하게 산 속에 들면

 마음이 편하다는 걸 알기에 나서게된다

 

다행히 월출산의 정기가 내 안에 좋은 기운을 준 건지 일행들이 틈틈이 건네준 에너지 음료덕분인지

산행을 무사하게는 잘 마쳤다

대신 한 이틀은 식구들 눈치 보면서 끙끙 앓아대고 밤엔 자다가 헛소리까지해서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

충분하게 쉬어주질 않으니 감기가 나가려다 다시 주저않고... 

대단한 산꾼도 아니면서

 산행앞에선 왜 그리 자기관리가 안되는지 스스로가 설명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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